오스카도 거머 쥐었고 그 전에 수많은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여러번 받은 이력에 빛나는 중화권 정확히 대만 영화감독 이안 이라는 명장이 있습니다. 그는 자국영화 <결혼피로연> <음식남녀>등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더니 이후에 첫 헐리우드 진출작 "제인 오스틴" 원작 <센스 센서빌리티>로 19세기 영국 귀족의 삶을 동양인 임에도 불구하고 서구인보다 더욱더 섬세하게 연출해 냅니다. 다음 영화로는 미국 중산층 부부의 스와핑을 소재로 한 <아이스 스톰>을 연출하는가 싶더니 ... 또 다음으로는 미국인 감독도 그려내지 못한 남북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라이드 위드 데블>를 연출해 냅니다. 이제 그는 이후로 신들린듯 자기 색깔을 빛나게 마구 뽐내며 중국 강호의 이야기 <와호장룡>, SF블록버스터 <헐크>, 오스카에 빛나는 퀴어영화 <브로크 백 마운틴>, 양조위의 <색계> 그리고 또 한번의 오스카상을 받은 <라이프 오브 파이>등등..... 도무지 한 사람의 작품활동 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장르의 방대한 스펙트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시대극, 퀴어영화, 드라마, 액션, 가족, 러브 스토리.....이것을 한 사람이 아주 잘 그것도 서로 전혀 다르게 다른 느낌으로 만들었단 사실......
바로 이러한 방대하고 광활한 전혀 다른 이미지를 한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어 서론이 길었지만 영화 감독 이안을 예로 들었습니다.
- 마크 로마넥 (Mark Romanek)
자 이제 세계에서 제일 큰 팝시장 미국 뮤직 비디오 업계에도 이안과 같이 방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위대한 뮤비 명장이 있으니 그가 바로 마크 로마넥 입니다.
nine inch nails - closer
(재생이 안될시 유트브 성인인증)
먼저의 그의 대표작 nine inch nails - closer 를 보면 기괴하고 세기말적 음습한 분위기 속에서 동물의 것인지 사람의 것인지 모르는 꺼내 놓은 심장은 기괴한 머쉰속에 요동치며 정상이라고는 볼수없는 인간들의 가학적인 행위 내지는 실험...등 한편의 공포 영화나 악몽을 꾸는 듯한 크로테스크의 이미지는 마치 그쪽의 선구자 " 데이비드 린치" 의 세계관을 보는듯 합니다. 아직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 작품은 인더스트리얼 이라는 음악적 장르의 기계적인 기괴함과 하드함의 특성상 거기에 맞게 창조되었다고도 볼수있겠지만 마크 로마넥의 이 빛나는 연출이 아니었으면 인더스트리얼이란 음악 장르도 그리고 그 장르 최고 뮤지션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드 레즈너"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후에
이 작품의 원본은 뉴욕 현대미술 박물관의 영구적인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가 역시나 놀라운건 "closer" 의 이 그로테스크한 뮤비를 만드는 비슷한 시기에 ~
michael jackson의 scream 도 함께 연출했다는 것입니다.
Michael Jackson & Janet
Jackson
- Scream
뮤지션이 댄서블하면 경쾌하게 락이면 중후하고 하드하게 어두우면 음습하게 밝으면 환하게 나름 뮤지션의 음악적 동향과 성격에 맞추어 만들어 주는 마크 로마넥의 음악적 장르의 이해도는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1997년 MTV는 뮤직비디오에서의 마크 로마넥 그의 전례 없는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Video Vanguard"상을 수여합니다.
레니 크레비츠, 엔 보그, REM, 마돈나, 데이빗 보위, 일스, 소닉유스 등등 같이 작업한 여러 장르의 뮤지션 에게서 보여지듯
마크 로마넥의
음악적 장르의 초월은
그의 방대한 이미지의 창조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20년전 팝 음악계에서 그에게 뮤직비디오를 맡겨 본다는 것은 그 뮤지션이 당시 얼마나 음악계에서 영향력이 있었는지 설명이 될 정도였습니다. 수퍼스타나 곧 수퍼스타가 될 뮤지션들 이었으니까요~
En Vogue - Free Your Mind
마크 로마넥은 뮤직 비디오 감독을 통틀어 가장 성공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신은 공평한가 봅니다.
영화쪽에선 실패까지는 아니지만 뮤직비디오 디렉팅 만큼 그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영화로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로빈 윌리암스의 첫 악역 도전영화 2002년작 <스토커>
소설이 원작인 복제된 인간들이 겪는 슬픔을 다룬 영화 2010년작 <네버 렛미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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