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 전에 심호흡 몇 번 크게 하고 모든 상념을 버린 후
나는 백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가 되었다.. 하고 자기 암시를 하며 봐서 그런지 전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잘 만든 영화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고개를 좀 갸웃하게 되는데 확실한 건 볼거리가 꽤 많다라는 겁니다.
특히 아마존이 나오는 씬은 저도 모르게 입 벌리고 봤네요.
가볍게 즐기기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배트맨에 원더우먼에 슈퍼맨에, 플래시, 사이보그, 아쿠아맨이 등장하고 다크사이드의 직속부하인 스테판 울프까지 나오는데도
기존의 DC 영화에 비해 묘하게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작에서는 목과 어깨에 힘이 뽝! 들어가서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무게감이 거의 맨틀까지 뚫고 갈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그게 확 빠진 느낌? 특히 배트맨 케릭터가 그렇더라구요.
이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느금마사 같은 부분이 없는 것에 감사하는 입장이라...ㅠㅠㅋ
앞으로 개봉할 솔로 영화들이 DCEU에 좀 더 건강하고 튼튼한 살과 뼈를 더해주길 바라며 짧은 감상평 마칩니다.
덧.
원래는 별 3개 반을 주려고 했는데..
제 개인적인 주관을 섞어서 4개입니다.
완성도로 따진게 아니라 제 편애가 들어간 점수입니다. 이정도만이라도 전 감사감사감사! 라서..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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