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군함도] 군함도 어제 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얼척 없었던 거 몇가지(스포 有)

숲속왕자 2017-07-27 (목) 22:35 조회 : 982 추천 : 2

다른 부분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어서 차치하고 내가 얼척없었던 장면만 리뷰해봄.

황정민이 악단이끄는 악단장인데
걔네들이 군함도 들어오자마자 황정민이 살아남을려고 빌다가
악곡하나 연주하니까 거기 일본인 관리자가 나와서 하는 말이,

동기의 사쿠라?인지 진격의 벚꽃?인가를 연주할줄 아냐고 물어봄.

그래서 황정민이 바로 할 줄 안다고 악단이랑 연주를 시작함
근데 그노래가 일본군국주의 시절만들어진 일본제국군 군가
그거 연주하니까 일본인들 바로 차렷자세로 일본인들은 남녀노소 다 따라부르고
조선인들은 그 일본인들에 둘러싸여서 무슨 원시인들 마냥 묘사
애국가 부르듯이 존나 벅차오르게 부르는데
국뽕을 자제한다더니 일뽕이 차오를정도였음
그 분위기에서 욕한다거나 이게 뭐냐고 볼멘소리 하는 조선인들이라도 있었다면 그러려니하겠는데
그런 거 1도 없이 순수하게 월드컵 때 애국가 나올때마냥 일본군가 멋드러지게 풀로 연주와 노래를 보여줌
왜 굳이 안 넣어도 될 일본군가를 제창하는 부분을 풀로 넣었는지...

->일본군국주의 찬양.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최악이고 심각한 장면이라 생각함

두번째는 영화 종반부에 폭격기에 폭격맞고 그뒤로 갑자기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몰아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마을을 돌아다님
보통 이 상황에서라면 일본관동대지진 때처럼 그런 성난 일본 군중들이 애꿏은 조선인들을 마구 구타하거나 학살하는 장면이 나올줄 알았음
근데 웬걸, 오히려 일본 시위대들은 깔끔하게 시위만 하고 조선인 앞잡이 4명이 선량한 일본인 여학생 1명을 강간할려다가 목졸라 죽이는 장면이 나옴
그리고 일본인들은 끝까지 폭력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단정하며 지성적으로 나오고 조선인들은 더럽고 무식하며 난동피우는 모습으로 묘사

-> 조선인을 악인으로 묘사

세번 째로 주인공 황정민이 중간중간 일본인 감독관들이랑 병사들이랑 대화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걔네들은 항상 황정민을 살갑게 대해 줌. 막 안부도 묻고 그럼 또 황정민은 친근하게 형동생처럼 담배도 나눠피고..
마지막에 탈출 할 때도 마찬가지로 황정민이 웃으면서 다가가서 일본인들도 웃으면서 친근감 있게 대해줬는데
조선인들이 갑자기 목을 따버림;

외국인들이 이런 장면들을 보면 과연 선과 악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계속 들게 만드는 장면들의 백미였음

마지막으로 생각난 게 처음에 군함도 들어왔을 때도 각종 비용을 다 월급에서 공제한다길래
그거 그냥 말로만 그러고 실제로는 월급을 거의 안 줄려고 핑계되는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실상은 실제로는 다 공제된 금액을 지급을 해줬는데 친일파로 돌아선 조선인 독립투사가
중간에서 일본인 공업소장이랑 반띵으로 다 해처먹은 걸로 나옴;

결국 이 장면을 보면 일본이랑 일본인들은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조선인들한테 지불한거고
근데 그걸 조선인 매국노가 중간에서 가로챈 걸로 묘사됨

진짜 영화관에서 볼 때는 그냥 블록버스터급 연출에 감탄했다가
보고나와서 되새겨 보니 엄청 찜찜한 곳이 많은 영화였음

한줄평 - 국뽕은 커녕 일뽕이 더 차오르는 영화.

무묭이들 괜히 돈 버리지말고 보지 마ㅠ

출처 더쿠

출처 :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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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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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규 2017-07-28 (금) 00:16

숲속왕자님 본인은 보신 건지??? 아님 그냥 영화 안 보고 퍼 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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