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스텍타클한 전쟁영화를 예상 했는데 완전 빗나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놀란 감독 스타일로 cg를 철저히 배제한 촬영과 시간과 공간을 3부분을 나누어 교차 편집 하며 긴장감을 높여가는 음악과 사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힙니다.
영화는 재미있지는 않은데 어느 순간 끝이나는 마법...세트를 만들고 로케가 기상변화가 심한 바닷가이다보니...화면 톤이 왔다 갔다 하고 날씨도 오락가락...전장의 참혹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없고 너무 깔끔하고 질서정연해서 궁지에 몰렸던 영국군의 상황을 보여주기엔 너무 리얼리티가 안 살고 독일군은 뭐하는 건지 슈투카의 폭격도 너무 시시하고 당하기만 하는 독일 전투기들..톰하디의 전투기는 그냥 천하무적,,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슈투카를 격추시키고...그냥 이 감독은 덩케르크를 전쟁자체 보다도 거기서 벌어졌던 3가지 시점 공군조종사,민간인 선장 , 육군 병사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그려 내려 한 것 같습니다..
헥소 릿지,퍼시픽,밴드오브 브라더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윈드 토커, 퓨리 같은 스펙터클한 전쟁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많이 실망 하겠네요. 이 감독은 이젠 적절하게 CG도 써서 좀 더 리얼리티가 있는 밀도 있는 현장을 만들면 좋겠네요..그놈의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시험하는 심리극은 이젠 그만 했으면 좋겠구요..개인적으론 이 감독 스타일이 안 맞는다는 것에 확신을 준 영화 였네요.다크나이트 라이즈 , 인터스텔라 에서 슬슬 질리기 시작했는데 .. 굿바이 크리스토퍼 놀란~~~덩켄르크의 스케일과 역사적 가치가 많이 아쉽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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