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간만에 흥행작이라고 해서 흥미가 갔습니다.
영화의 설정이나 홍보가 된 내용들을 보면 딱 스릴러더군요.
그리고 초반 시작도 그랬습니다. 10대 여성 피해자, 밀폐된 공간, 그리고 의중을 알수 없는 미친놈 범인
그런데,, 뭔가 스릴러로서 좀더 밀고 갈수 있는데 그러지 않더군요.
피해자들이 갇힌 공간안에서 자꾸 상황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을 끌고가야 하는데... 자꾸 범인이 상담 받으러 다니고;;
상담가서 의사가 뭐라 뭐라고 하고... 그 의사는 범인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는데 꽤 많은 공을 들이게 되죠.
그러다가 갑자기 범인이 기차역 가서 꽃다발 들고 누구 추모하고... 뭐 그러다 영화가 끝을 향해 달립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딱!! 갑자기 '던'의 등장과 '미스터 글래스~'이야기를 하는 순간... 영화에 대한 모든게 뒤바뀌더군요.
그때야 '아...'하고 수긍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던'과 '미스터 글래스'는 17년전에 나온 영화 '언브레이커블'의 케릭터입니다.
스릴러의 탈을 쓴 히어로물이었죠. 당시 언브레이커블은 희어로의 탄생기였고..
이 영화 23 아이덴티티는 빌런의 탄생기였던 겁니다.
시리즈 물이라고 봤을 때, 두 영화는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특히 두 히어로오 빌런의 능력치가 꽤 적절하게 분배 되어 있다는 점..
그러니까 슈퍼맨, 아이언맨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을 뛰어 넘는 수준의 힘과 정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죠....
던은 힘도 쎄고 한번도 다친적이 없고... 사람과 스치는 것 만으로도 범죄자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비스트 또한 총알정도 맞아도 죽지도 않고 쇠창살을 손으로 휘어버리죠... 정신적인 면에서는.. 다중인격이.. 무슨 장점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시리즈물이줄 몰랐는데, 2편이 17년만에 개봉하게 된것;;; 입니다. 그래서 스릴러 보다 캐빈, 비스트의 탄생에 좀더 중점을 뒀던 것이죠....
반전영화도 아닌데 마지막 1분에 '아...!'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인 건지...
3편이 꼭 나오면 좋겠네요. 감독은 구상하고 있다던데
던과 비스트의 대결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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