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는 너무 안달내는 것 같네요

작년 배트맨 v 슈퍼맨도 그렇고, 너무 마블을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워너브라더스 자체가 작품 개입 심하기로 정평이 나는 것도 있어서 작품의 질이 떨어진 것도 있을테죠.

배대슈같은 경우는 잭 스나이더 자체가 꾸준히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빈약한 스토리로 지적을 받아온 감독이라지만,

워낙 워너의 악명이 높아서 감독이 애꿎은 부분까지 욕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dc 시네마틱의 첫 포문을 그린랜턴의 흥행실패로,

뒤이 맨 오브 스틸 - 맨 오브 스틸2 후 - 배트맨 v 슈퍼맨 계획이 물 건너가고 바로 맨 오브 스틸 다음 배대슈 제작에 들어갔죠

여기에는 일정 부분 dc의 성급함도 있다 생각합니다. 마블이 이토록 영화판을 잡아먹는 이유는 뛰어난 감독과 배우들의 능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근 10년이상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완급조절을 하는 치밀함이 더욱 컸죠.

그러다보니 dc가 위기감을 느꼇는지는 모르겠으나, 주요 히어로들의 단독작품 개봉을 뒤로 두고 우선 단체작부터 낸 뒤 단독작품을 내는 플랜으로 가네요.

일단 아껴두고 아껴둬야 할 커다란 패를 초반부터 무리하게 내고 선취점을 따낸 채로 얕은 카드를 내서 점수를 깔짝깔짝 모으겠다는 속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급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dc 정도면 마블을 의식해서 경쟁의식을 불태우기 보단, 너는 너 나는 나 같은 마인드로만 해도 충분히 먹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개인적으로 어벤저스에 비해 배트맨 v 슈퍼맨이 훨씬 영향력있는 소재로 보기에, 지금 dc의 행보는 참... 여러모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dc는 너무 날로 먹으려 한다고 해야하나. 적어도 몇 년이상을 바라볼 플랜같은 것 없이 그냥 내고나서 한 개만 걸려라는 심보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여러번이 되면 캐릭터의 가치를 잃는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