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Coffee 값이 없어서 전화 걸었을때
"하하! 백날을 기다려봐라 내가가나! 접시나 닦어 우하하하" 하는 남자.
혼자 떠들어 대는 날 보며 그윽한 눈빛으로 "미친년" 하는 남자.
내가 아프다고 말할때 말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손으로 관짜는 남자.
내가 열이 난다고 할때 다정하고 뜨거운 손을 이마에 대며
"내 손보단 차구만" 하는 남자.
까만 밤하늘을 보면서 문득 생각 났다며 돈빌려달라고 전화하는 남자.
여름날 길가에서 초코 아이스크림을 질질 녹이면서 수줍은 미소로 내 옷에 스윽~ 닦는 남자.
내가 다른 남자가 생겼을때 말없이 내얼굴을 붉은 피로 물들이는 남자.
이유없이 나의 핸드백과 손지갑을 훔치는 남자.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빚더미를 안겨주는 남자.
너란 존재가 싫으니 만나지 말자고 했을때
"장난하지마..죽고싶냐..너?" 라고 말할줄 아는 조폭 애인.
지나치게 괴로워 하거나 지친 나의 모습을 보고
말없이 끌고가 돈빌려달라는 남자.
"나 배고파, 밥사줘" 라는 말을 아낄줄 모르는 그런남자.
난 이런 남자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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