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와 술을 먹다가 친구의 지인과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약간 큰소리가 오갔습니다.
제가 소를 키우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그 친구의 지인분께서 농사일 별거 아니지않냐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몇 개월 일하고 겨울에 놀고 쉬고싶을때 쉬고 얼마냐 좋느냐 거기다가 세금도 면세아니냐 하면서
자기도 땅이 있음 팽글 놀면서 농사짓는게 훨씬 낫겠다 이런소리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요목조목 설명하면서 그런게 아니다. 했는데
계속 그냥 서로의견만 오가다가 그분께서 먼저 얘길 하시더라구요
내가 몇일동안 휴가다 내가 너희집에서 5일간 일해주겠다 대신 5일동안 내가 버티면 그걸 일당환산 해서주고
내가 못버티면 내가 거나하게 한잔사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알았다 그렇게 하자 했고...담날 저는 걍 술취한김에 그러려니 했으니 먼저 전화해서
어젠 큰소리 오가서 미안하다 나도 답답해서 그런거다 더니 약속은 약속이네 어쩌네 하면서 무조건 일을 하겠다더군요..
그래서 에씨 모르겠다 알았다하고
몇일 전부터 일을 시켰죠 ㅋㅋㅋ 우선 이틀동안 고추따게 했습니다.(고추가 일 같지도 않으면서 시간잡아먹고 짜증나고 힘듭니다.)
뭐 그럭저럭 한숨 푹푹쉬면서 하긴하더라구요..우선 한낮은 더우니 피해서 아침 6시부터 11시까지 하고 4시부터 6시까지 했습니다.
뭐 이래저래 고추는 버티고
어제 논두렁 예초작업시켰습니다. 이것도 한낮피해서 6시부터 10시반 4시부터 6시
여기서 ko당한듯 싶습니다. 아침에 전화기 꺼있고 오지도 않고 ㅋㅋㅋ
오늘 낮에 전화왔습니다. 온몸에 알이배겨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ㅋㅋㅋ오늘 먹고싶은거 무한대로 말하라고 하더라구욬ㅋㅋㅋㅋ
그래서 전 됐다 그냥 농사일 힘든거 알았으니 푹쉬어라 하니 아니다 자존심이 허락못한다 약속은 약속이다 사겠다 하네요 ㅋㅋ
뭘먹을지 참 고민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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