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토에서 서식한지 2022일 35살 남자입니다.

그런데 계급이 너무 낮네요. 죄송합니다.^^;;

속상하고 아쉽고 분해서 글하나 남깁니다.

저는 35살 중소기업 다니고 있고 결혼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구요.

회원님들의 솔직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질책도 환영하구요.

7월 8일 선을 봤습니다. 작은 이모부님이 선을 주선해주셨구. 여자분과 천안터미널에서 저녁6시에

만남을 잡았구요. 제 본가는 용인입니다. 용인에서 천안터미널까지는 차를 끌고 1시간 20분정도 걸렸구요 ㅠㅠ

만남이 있기 전부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요즘 스타일대로 머리하고 옷도 사입고 부푼 마음을 안고 용인에서

천안 터미널까지 차를 끌고 갔죠... 원래 버스타고 가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버스타고 가려다가 작은이모부댁에서

그래도 차를 끌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차를 끌고 갔습니다. 당연 좋은 차는 아니였고 연식이 좀된 중고차였습니다. ㅠㅠ

여자분은 천안터미널 근처에 성정동에 사시는 분이였구요.(성정동에서 터미널은 택시타고 5분정도..) 야우리에서 만남.;;;

 저는 초행길이라 1시간전에 천안터미널에서 기다리면서 갈만한 장소를

물색하는 중이였구요. 약속장소 6시가 되자마자 여자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여자분은 아직 출발은 안한

상태였구요. 약속시간 15분정도 기다렸다가 근처 스파게티 집에서 장소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분이 계속 창밖만 보고

눈도 안마주치고 스파게티만 먹더라구요.... ㅠㅠ 최대한 그 여자분 카톡 프로필을 상기하면서 관심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후 만난지 30분 후 갑자기 일어나자고 하면서 자리를 일어나는겁니다. ㅠㅠ

그리고 내일 일있다고 집에 빨리 가야한다고 하면서 걸음을 재촉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선을 몇번봤지만 이때는 당연히 2차로

커피숍이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길줄 알았는데 바로 집에 가려고 하더라구요 ㅠㅠ (참고로 여자분은 휴가중이었습니다.ㅠㅠ)

이 와중에 집에 가면서 제가 차는 어디에 댔는지 계속 묻더라구요... 여기서 1차 멘붕 ㅠㅠ 원래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초면에

집에 데려다 주는것도 여자들한테는 부담이 될수도 있다고 주변에서 들었고 여자분도 혼자서 걸어서 가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짧게 만난 후에 헤어지고 집에 잘 들어갔냐, 다음에 또 보고싶다 그렇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읽지도

않고 답도 없더라구요;;; 원래 선보고 여자분들이 마음에 안들면 이렇게 하는건가요? 그리고 솔직히 이런건 매너가 아니지 않나요?

적어도 마음에 안들어도 남자한테는 PR할 수 있는 기회는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여자분도 33살이라 적지 않은 나이인데 너무

매너가 없더라구요

친척어른이 만들어준 자리인데;;; 제가 PR할 기회라도 주던지 그래야하는데 식사 마치고 30분만에 일어나는건;;;;

진짜 그날이후로 너무 아쉬워서 술만마시네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선 자체가 남자 재산이 없으면 성사될 수도 없더라구요..

나가도 항상 남자가 을이어야 되고, 진짜 너무 분합니다. 왕복세시간걸려서 갔는데 여자분은 집에서 차타고 5분거리 지각해서

나와서 식사 30분만에 휴가중인데도 다음날 일있다고 가버리고 ;;;; 원래 선자리 나가서 여자들은 맘에 안들면 다 이런가요??????????

설사 제 외모가 마음에 안들어도 나중에 집에 도착해서 카톡 씹지않고 적어도 무시하지않고 거절의 의사표현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어른들이 만들어준 자리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 저는 그래도 만나서 최선을 다했는데 .............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