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넷플릭스로 보고 왔습니다
봉준호 영화치곤 그냥 저냥 본 것 같아요
영화 좋았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주고
물론 재밌기도 했지만 12세이고  어린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기대보다 좀 덜 자극적인 느낌이었네요
제일 마지막 장면의 구도는 영화 괴물의 엔딩을 떠올리게끔 했네요

저도 딱 괴물의 엔딩이 생각 나더군요

전 극장에서 봤는데 혼자 봤으면 못 느꼈을 거 같은데 앞자리에 가족과 함께 온 초등학생들이 앉아있어서 옥자가 뉴욕에서 당한 폭력들이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너무 폭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15세관람가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그냥 우리가 육식하는거, 기계식 양돈시스템과 도축시스템으로 유지되는 육식이란 것이 웃긴짓이라는걸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내용이고 옥자 모습이고보다는
제이크 길렌할밖에 안보이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스타에서 배우로 가는 과정에 가깝게 느꼇는데
앞으로는 배우 이미지로 느껴질것 같습니다.
진짜 첫 등장부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옴

나이트 크롤러 보세요

그것만 봐도 옥자그이상입니다~

브로큰 백 마운틴

재미있었습니다.
뭐 복잡한 해석이나 그런건 평론가들에게 맞기고라도 그냥 영화자체만으로도 괜찮았네요

근데 뭔가 짧아서 아쉬운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넷플에서 보니 남은 시간을 확인하면서 봤는데
얼마 안본거 같은데 벌써 영화 반이 지나가서 놀랐네요

돼지를 키우고 있는 양돈인 입장에서 보니까 생각해 볼 부분이 많더라구요.
지금 우리가 키우고 있는 돼지들도 옥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유전자 조작이 아닌 육종이라는 방법으로 개량을 한다고 하지만 결과면에서는 조작과 다를바 없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전 이장면이 재미있더라구요.

어허억.....!!!!

와우 저 몰랐어요. ㅋㅋㅋㅋ 짱이다. ㅋㅋㅋ

옥자의 고퀄리티적인 묘사가  좋았네요..
그러나  후반부에서  갑자기 미자가 영어로  말하는 부분에서
좀 황당 했네요.

좋게 생각하세여 ㅎㅎㅎ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좋게 생각할게 아니라 그말은 미자가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갈거를 처음부터 알고있었고

되돌아 갈래 물어볼때도 거짓말하는거 알고있었는데 아무것도안했다는 거니까

스토리가 꼬여버리죠

우선 영화를 본 입장에서 이 상황을 해석하자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시간 동안 회화책 열심히 보다가 잠드는 상황이 나옵니다. 어떻게 몇십시간 만에 영어가 되냐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절벽에서 밧줄잡고 버티는 것도 말 안됩니다. 영화는 영화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스크롤하다 실수로 반대를 눌렀네요^^;;;

이거땜에 몰입 못한분 많더라구요 ㅋ
저도 약간 거슬렸지만 그냥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다 하고 넘어감 ㅋㅋ

뉴욕가는 비행기 편에서 영어회화 책으로 공부 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 저정도로 익혔다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요. 원래 매우 똑똑한 애라는 설정이면 가능 하겠죠.

어떤 영화평론가가 '좋은 영화는 극장을 나서는 순간 시작 된다'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도 명확하고 봉준호 감독 특유의 깨알같은 디테일 역시 잘 살아있는 점은 좋았는데
정작 영화 자체의 재미는 못 느끼겠더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라고 했나요.
기존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전부 재밌게 봐서 기대가 너무 컸던 걸 수도 있겠네요

이걸 해피엔딩으로 봐야하나... 새드엔딩으로 봐야하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해피엔딩인데 새드앤딩인 영화죠 ㅎㅎ

전 일본의 토토로+ 폼포코 너구리대작전 같은 애니메이션을 영화로만든것 같은느낌이들어
더욱 친숙하고 좋더군요.
진짜 시간과 돈이 아까운 쓰레기같은 몇몇영화들과는 질적으로 달랐습니다.

저도 토토로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봉감독 인터뷰에선 미자를
소녀버전 코난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하던데
두작품 이미지가 크더군요...

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조용히 있겠습니다.

괜히 솔찍히 얘기했다가 욕먹을것 같아서요.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 이후로 어느순간부터 개노잼이됬다 옥자... 안봐도 개노잼 어거지 스토리

솔직히 영화 개 망작인데 니돼지만 귀하냐 그럼서 닭은 왜처먹냐

전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풍자극이라는건 알겠지만

날카로운 풍자다... 이 부분에선 공감하기 어렵네요.

내용 전체가 부산하고 뚜렷한 메시지 전달이 없었던 것이 더 크게 느껴졌고

연기자들간의 조화가 부족해보였습니다.

설국열차에서 느꼈던 한국 배우와 외국 배우의 소통의 이질감이 본작에서 더 크게 다가왔고

제이크 질할렌의 연기는 오버스러워보이고, 변희봉을 제외한 한국배우들의 연기가 아쉽고

극의 흐름 자체가 다소 지루했습니다.

엔딩으로 치닫을 수록 전개가 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그나마 마지막에 뭔가 임펙트 있는

결말보다는 여운을 주는 잔잔함은 좋았습니다.

미자가 건네주던 그 금XX 부분이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 깊었고

봉감독이 괴물에서 보여준 어색한 CG가 크게 개선됐구나... 뭐 그정도였습니다.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이후로 갈수록 전작에서 보여준 역량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닭백숙을 좋아하는 소녀가 옥자만은 안된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수많은 옥자들은 남겨두고 떠납니다.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즐겨먹지만, 보신탕만은 안된다는 육식의 아이러니,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를 꼬집죠

통역은 신성하게, 거래는 깔끔하게

영화 어렵게 볼줄몰라서... 동물보호단체 너무 유아틱한 설정이었고, 역시 윗댓글에도 있지만 미자의 영어실력...

옥자는 여러가지 의미로 꼭 봐야하는 영화네요. 크레딧 올라가고 영상 있으니 꼭 보시구요

봉준호식 영화에는 나쁜놈이 없는거 같아요 관점과 방식의 차이만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