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까지 읽은 상태입니다.

제가 재밌게 읽었던 거신 이후로 처음보는 기갑물이기도 하고
이토에서 누가 추천해주셔서 읽었는데
설정상 오류가 너무많고 비약이 심해서 접게 되었습니다.


1. 말도 안되는 성장 속도
 - 아무리 주인공 보정을 하고 기연을 알고있다고 해도 모든 기연이 주인공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쏟아져서 순식간에 제국에서도 손꼽는 레벨의 장군을 넘어서는 전개에서 맥이 좀 풀립니다. 이런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로써는 몰입감이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귀신같이 영약으로 스탯을 올리자마자 그 레벨에 딱맞게 나타나는 괴수.. 이런것도 한두번이지 25화까지 보는데 이런 장면만 너댓번은 본거같네여 너무 우려먹어서 사골나올지경..

2. 전편에 언급한 사실들과의 괴리
 -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크리티컬 했던건 과거에 소드마스터일때 거대괴수 상위호환인 타이탄을 힘들게 잡았다고 적혀있었는데 현재는 소드마스터에 근접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타이탄을 한방에 썰고 소드마스터가 되니까 거대괴수<타이탄<드래곤<대군주 정도로 완전 상위호환인 대군주를 이기는 부분이었습니다. 설정을 제대로 세팅 안하고 쓰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정신력으로 모든걸 이겨내는 주인공
 - 정신력 강한 주인공으로 설정하는게 이해는 되는데 시스템에서 '이걸 지금 먹으면 죽습니다' 하는데 먹고 이겨내서 환골탈태를 합니다. 불굴의 의지라는 패시브가 작용한다고 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억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 외에도 자기보다 강한 루시아가 힘겹게 2대1을 하고있는데 자기 특수기술을 다써서 한방에 타이탄을 썰고는 몸이 망가졌다 하지만 끝까지 싸우겠어 하면서 정신력으로 싸움을 이어가는 포인트나 완전 빈사상태인데 엄청난 고통을 주는 내단을 먹고서는 그 고통을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부분이나.. 너무 작가가 편하게 글을 쓰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신력이 치트키가 된 느낌이랄까

4. 자잘한 오류
 - 스탯이 올라가는 템을 먹었는데 안올라가있는 경우도 있었고 말투가 반말과 존대를 오가는데 그에 대한 설명도 없고 비문도 많고.. 천검류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안하다가 갑자기 내단을 다스릴려고 연공법을 끌고온건지 이제까지 말도 없던 연공법얘기가 나올땐 당황스럽더군요.


읽다가 든 생각은 이건 기본적인 뼈대를 안잡고 쓰기 시작한 소설이 아닌가 였습니다. 설정상의 오류가 너무 많고 이것저것 뒤섞여서 작가의 괜찮은 필력을 묻어버리는 결과를 낳을것같네요. 이 뒤로 얼마나 상식적이고 납득할만한 전개가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러한 점이 좀 더 나아졌을때 이 작가님의 작품을 볼까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댓글 환영합니다
저만 맞다고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