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웹에 연재하던 글이고 일본에서는 완결이 난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서적으로 출간되었고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만화화 역시

이루어졌습니다.

제목처럼 나이 많은 기사가 주인공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죽을 자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의협심 강하고 가슴 따듯한

노기사의 여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정통 식도락(?) 판타지 물로서 

다 늙어서 골골 거리지만 주인공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무위는

여타 팔팔한 한창 전성기인 젊은 기사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다거나

기사로서의 마음가짐과 행동 등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기에

먼치킨 스러움을 좋아하는 분들도 나름 재밌게 읽으실수 있으실거 같네요.

(다만 주인공은 자신의 실력을 그다지 뛰어나다 생각하지 못하는게 하나의 재미입니다.)

처음부터 먹거리에 상당히 신경쓴 일종의 식도락 여행기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판타지에 흔히 등장하는 마물이나 마법검,영주나 귀족들, 국가간의 알력과 음모,다춤 등의 설정에도 충실합니다.

주조연들의 캐릭터 성도 충분히 개성있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구요.

이야기의 진행도 매끄럽고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정식으로 출판된 소설이 아닌탓에 개인이 번역한 번역본을 구해서 봐야한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업하신분이 나름 신경써서 하셔서 정독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이고깽,게임시스템,회귀등 요즘 쏟아지는 유행작들이 식상하다면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사실 재밌는데 글솜씨가 미천하여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여하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