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장사 3년차. 지칩니다.

[자유게시판] 술장사 3년차. 지칩니다. [댓글수 (125)]

행운의중심 2017-03-16 (목) 22:45 조회 : 18276 공감수 : 50

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내꺼 해보자고 작은 꼬치집 하나 시작 했는데 동네가 그래서 그런지 왜이리 개 진상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대놓고 반말은 애교고 도망갔다가 테이블 치우면 지랄 하려고 30분만에 작정하고 다시 오는 놈 부터 나이 먹고 소리치고 쌍욕지거리에 이젠 드럽고 새우 젖 같아서 때려 치워야 겠습니다. 이 나라에 정말 상식 이하의 쓰레기들이 이리 많은걸 장사 하면서 절실하게 깨우치는 중입니다. 저와 같은 업종에 종사 하시는 사장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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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댕님 2017-03-16 (목) 22:45

전 회사 잘다니고있지만 가끔 내 장사 하고싶다라는 생각많이했었는데...이글을 보니 모든일이 녹록치 않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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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정말 그냥 회사가 넘 편했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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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11 2017-03-16 (목) 22:45

프랜차이즈 하면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장사바닥에 들어오시면 맨몸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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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iffra 2017-03-16 (목) 22:45

아.. 진짜 힘내세요 저도 자영업 합니다.. 진짜 힘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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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ㅜㅜ 고맙습니다. 님도 진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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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기자카사십육 2017-03-16 (목) 22:45

번화가에서 하시나요?? 손님은 주로 젊은층인가요?? 만약 그냥 동네에서하시면 동네땅값이라고할지 집값에따라 손님들의 인성도 조금은 차이가 있고 연령대도 차이가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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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맞아요. 그냥 양천구 구석 동네인데 수준 따라서 가는거 확실하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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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워리어U 2017-03-16 (목) 22:45

욕 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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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ㅎㅎ넵.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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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앙 2017-03-16 (목) 22:45

맨정신에도 미친짓 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정상적인 인간도 술마시면 개가 되고
윗층에서 호프집 차린 아주머니 4년 벌어서 집 두채 장만 하시더라구요. 20년전..
5년째 장사 엄청 잘되는데 권리금 챙기고 팔던데...
너무 힘들고 더러워서 못하겠다고, 다신 술장사 안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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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그니까여. 저도 다신 술장사 못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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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갓씨 2017-03-16 (목) 22:45

저는 마트에서 일했었는데 확실히 부자동네주민들이 진상도 적고 씀씀이도 커서 일하는데 스트레스는 적더라고요

그리고 진상에서는 나이 성별 그런게 없다는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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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부자 동네가 확실히 더 진상이 적다는걸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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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소녀넷티 2017-03-16 (목) 22:45

제경험상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곳이 그런것 같습니다..미쳐서돌아가는듯ㅜ
술안먹은 정상인들조 갑질하기 바쁜데 술먹은 개보다 못한것들은 오죽하겠나요..
첫직장이였던 맥도날드가 지방 번화가(술집)근방이여서 금토일밤에 일하던날엔 하루한번은 경찰서에 신고햇던 기억이 있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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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그러게요. 더 내공이 쌓여야 하는데.. 장사의 신도 읽어보고 다른 책도 읽어는 봤는데 전 잘 모르겠더라구여. 제가 부족 한것도 있을 것이고 마인드를 잘못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요즘은 접고 싶은데 가게가 안빠지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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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그늘안에서 2017-03-16 (목) 22:45

그래서 제일 만만한게 드러워도 월급받고 사는거죠...

근데 생각해보면... 사람 상대 하는 일은 다 그런거 같아요. 회사도 마찬가지로 상사나 동료들 중에 ㄷㄹㅇ가 있으면...

누가 그만두지 않는 이상 고통은 계속되고... 그래서 결국 돈 따라 가는 수순인듯...

저도 회사 관두고 자영업 준비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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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동님 2017-03-16 (목) 22:45

인터넷 자기이야기하면 다 착한사람들밖에 없는데
왜 사회나가면 나뺴고 다 이상한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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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여기서 나름 3년동안 진상 상대 많이 해서 이제 괜찮다 싶다가도 진심 빡치는 상황이 한달에 한번은 오더라구여. 단골도 많아서 걱정은 없는데 가끔 손놈들 오면 이젠 마인드컨트롤이 어려워 지더라구여. 좀 욱하는 스타일이라 진짜 맘 잡고 친절하게 대해도 그게 안먹히는 것들은 답이 없더라구여.더 무시하고 들이 댄다랄까? 손놈에게 친절과 배려를 배풀면 지가 더 대단한듯 돌아 오는게 이젠 못 참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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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강 2017-03-16 (목) 23:04

못 참겠으면 장사 접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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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라인 2017-03-16 (목) 22:45

혹시 동내가 유흥가인가여 주점있고 그런 동내인가여?? 흠... 아니면 대학가인가여... 오히려 대학가가 더 편하긴할텐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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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음. 거주지 동네입니다. 보통 주민들이 대부분 입니다. 이상하게 여긴 다른 가게도 오래 못 버티고 나가는 곳 입니다. 옆 채소가게도 오픈3개월 만에 이런 그지 같은 곳 처음 이라고 그냥 접고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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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라인 2017-03-16 (목) 22:45

흠 터가 쫌 그런가요... 이상하게도 전 거주지가 대학가인데..이상한데 위치는 겁나게 좋은 위치예요 딱 골목4거리 코너에위치한 가게....
고런데 이상하게 가게가 자주 바뀌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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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근데 대학가는 보통 홍대나 건대쪽 번화가 아니면 방학이나 시험 기간엔 운영 하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번화가는 월세와 권리가 또 무시 못 할 사항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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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youle 2017-03-16 (목) 22:45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서비스업 종사해 본
경험자로서 말하자면
미국인 중에는 손님이 많고
한국인 중에는 손놈이 많습니다(수나 정도에 있어서 압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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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ㅋㅋㅋ 그런거 같아여. 지인중 호주서 장사 하시는 분 계신데 자긴 한국서는 김밥집도 못 할거라고 한국은 장사 하면 무조건 못 배우고 자기보다 못 한 사람 취급 한다고. 헌데 선진국이나 그런 곳은 확실히 근본 부터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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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 2017-03-16 (목) 22:45

진짜 돈 몇만원에 상전 노릇하는거 보고있으면 화딱지 나서 못해먹겠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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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멘고멘 2017-03-16 (목) 22:45

꼬치집이 체인 점 이셨나요? 제가 꼬치집 도전 해 보구 싶은데 아는게 전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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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아니요 개인점포입니다. 나름 일본 요리연구 하는 친구에게 전수 받아서 오픈했어요. 꼬치도 타레도 수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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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뚱이 2017-03-16 (목) 22:45

하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이걸 하나하나 말하자니 끝도 없고, 다시 생각나서 열불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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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조각배 2017-03-16 (목) 22:45

저도 부산에서 장사하고 있습니다.
진상 손님들 가끔 와서 상대하고도 일이 재밌는걸 보면 장사가 천직이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31살 밖에 안되지만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도와 장사를 꾸준히 해와서 경력은 많다고 생각했는데 본격적으로 맡아서 하다보니 아직은 한참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ㅎㅎ
진상 손님도 여러번 만나봤는데 약해지시면 안됩니다.
그런 손님들은 빨리 내보내시고 차라리 두번 다시 안오게끔 하는게 다른 손님들이 오히려 편하게 드시고 가실 수 있더군요. 손님들도 다 알더라구요 ㅎ 저 사람이 진상인지 아닌지 ㅎㅎ 이해해주시는 손님만나면 얼마나 고마운지...
물론 내보내시더라도 계산은 다 받으셔야합니다 ㅎㅎ 진상피우는 분들 보면 거의 다먹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근데 젊은 사람들이 진상피우려하면 겁이 나긴 하더군요. 요새 sns가 너무 무섭다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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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공감합니다. 힘든거 알아 주시는 손님들 덕에 장사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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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1 2017-03-16 (목) 22:45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진상에 개쓰레기들이 넘쳐나죠.

짱깨들은 대놓고 진상인데 이건 자기 주위 사람들에겐 보통사람 코스프레 하다가

남들 모르는곳에선 본색을 드러내죠.

저도 예전엔 몰랐는데 개진상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국민수준이 아직 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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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그러게요. 수준 아직 멀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혼 후 2달간 와이프랑 유럽배낭 갔을때 딱 국민 수준이 다르다는 걸 엄청 느끼고 왔습니다. 저도 동양인 이지만 서양권 따라 가려면 엄청 멀었구나 하고여. 이게 건축,생활수준,생각차이,등등 모든 부분이 앞서 있다는 생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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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 2017-03-16 (목) 22:45

그런 진상들 주인장이 떡대가 크면 헛소리 못 할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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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그런거 상관 없더라구여 저 100키로 180넘는 어깨돼지 인데 진상은 그런거 없다능..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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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하우스 2017-03-16 (목) 22:45

아무나 못하는게 술장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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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국가 2017-03-16 (목) 22:45

술장사 참힘듭니다...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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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쏘 2017-03-16 (목) 22:45

술장사는 어지간한 맨탈로는 견디기힘듭니다.
진상은 그냥 영혼없이 대하는것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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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sl70 2017-03-16 (목) 22:45

혹시 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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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네거리가 어딘지... 오목교입니다.ㅋㅋ 주민이시면 함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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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킹 2017-03-16 (목) 22:45

오목교?? 저도 오목교 구석에서 장사하는데 진짜 이동네사람들 진절머리남 ㅎㅎㅎㅎ
여긴 목동인데 목동도 아닌 무슨 할렘가 같은 인간들만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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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중심글쓴이 2017-03-16 (목) 22:45

헙. 근처신가 봅니다.ㅋㅋ 100퍼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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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킹 2017-03-16 (목) 22:45

저도 사장님 글 보니 120퍼 공감합니다 오히려 목동부자들은 이동네 절대 안온다더라구요 엮이기도 싫다면서 크헐헐 설사 그정도일까 싶었는데 그정도로 저도 1년6개월 장사했는데 질렸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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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Kan 2017-03-16 (목) 22:45

상상이 갑니다...
다수가 진상은 아니지만 소수 진상이 힘들게 하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고객은 왕이다라면서 호객행위로 광고 장사한 업체가
자기네가 그렇게 잘 하겠다는 광고를 한건데
그게 마치 전체의 사실인거처럼 말이 쓰이며 우리나라에 잘못된 인식을 많이 심어준 듯 합니다..

서로가 필요에 의해
한쪽은 돈대신 물건을, 한쪽은 물건대신 돈을 주고 받으며
양쪽이 거래를 하는건데 한쪽이 마치 상전인냥 언행하면 판매 거부 해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