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초등학교 앞 떡볶이 만드는법

[유익한정보] 옛날 초등학교 앞 떡볶이 만드는법 [댓글수 (44)]

빈폴 2015-03-24 (화) 14:04 조회 : 16918 공감수 : 34

이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드시면..

이제 떡볶이 안사먹으셔도 됩니다..

평소 떡볶이 매니아인 본인이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서 사먹던 그 떡볶이 맛을 찾아

전국 방방 곳곳을 전전하다..

직접 만들어 봐야 겠다고 다짐하고

다년간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레시피이니

회원여러분 잘 따라해보세요..kk

--------------------------------------------------------------------------

본인이 최고로 치는 떡볶이는 어릴적 초등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그 맛의 떡볶이 입니다..

일단 밀가루떡이어야 하구요..

물엿이나 고추장 등이 들어가 텁텁한 맛이 나면 안됩니다..

매콤하되 칼칼하며 약간 달콤한 추억의 맛..

아마 30대 주부님들께서는 그 맛을 기억하고 계실거예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맛이지요..

홍대 피카소 거리의 일명 조폭떡볶이 맛이 그런 맛이죠..

가끔씩 그 맛을 찾아간 떡볶이집의 떡볶이 맛이 변해있을때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동안 그맛을 흉내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제 비로소 거의 비슷한 맛을 흉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한 가게의 떡볶이보다는 한수위라고 하고 싶습니다만..허허..

암튼 서론을 마치고 본격 요리 실습으로 넘어갑니다..

재료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추가루입니다..

태양초의 빨간 고추가루면 좋겠지만..무엇보다도 밀가루처럼 고운 고추가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파는 떡볶이처럼 이쁜 발색을 보여준답니다..

집에 있는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세요..

꼭 떡볶이 뿐만아니라 모든 많은 요리에 고운 고추가루를 쓰면 잇새에 고추가루도 안끼고..ㅎㅎ

재료는?

밀가루떡 15~20개

오뎅 2~3장

밀가루처럼 고운 고추가루 한 큰술(밥숟가락)

미원 혹은 맛나 1티스푼

소금 1/3 큰술(조절)

설탕 2큰술

물 400cc

오뎅은 사진처럼 썰어야 전문떡볶이 처럼 느껴집니다..ㅎㅎ

먼저 밀가루 떡을 구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영등포시장을 이용하는데요..

영등포 시장 로터리에서 계피부과병원(르네상스 예식장) 뒷 골목으로 가면 식재료상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떡부터 고춧가루 오뎅 튀김 순대등 떡볶이집들의 도매상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식점에 전부 도매로 나가는것 같더이다..

가격을 보시면 놀랄텐데요..

왜냐하면 너무나 싸거든요..

밀가루떡 한자루 3,000원(한자루에 거진 200개 이상 들었지요?)

오뎅 30장인가 50장인가가 2,000원..얇은 오뎅으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옆에는 신창순대집이 있는데..

진공포장 고급형이 5천원 정도하는데..

양도 양이지만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동네 떡볶이집 인심이 너무 박하죠..ㅎㅎ

이제 5,000원으로 떡볶이 10번은 해드실수 있습니다..

위에 것이 떡볶이 순대 오뎅 모두 만원어치입니다..

사진에는 반만 나온것이구요..10번 해먹을 수 있는 양으로 나누어 얼리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

본격적인 떡볶이 요리에 들어갑니다..

2인분 기준입니다..

1. 물 400cc를 끓입니다..

2. 끓는물에 밀가루처럼 곱게만든 고추가루를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넣습니다..

3. 미원 혹은 맛나를 한 티스푼정도 넣으시구요. 설탕 2큰술과 소금 1/3큰술(이것은 간을 봐가며)

사진 분량을 참고하세요..

4. 떡을 15~20개 정도 넣습니다..처음 2~3분 팔팔 끓이다

5. 국물이 조금 걸죽해지면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6. 이때 오뎅과 파를 넣습니다..(야끼만두가 있으면 이때 넣으시면 되구요)

7. 약한 불에서 충분이 국물을 졸여서 걸죽해지면 맛있게 드세요..

* 여기에 카레가루를 살짝 넣으면 엄마손떡볶이가 되구요..

* 고추가루를 더 넣으면 걸레떡볶이가 됩니다..ㅎㅎ

쉽지요? 처음엔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고 이 재료 저 재료 많이 다 넣어 보았는데..

결론은 절제된 재료에서 오는 맛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의!

오뎅이 안 넣으면 절대 맛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넣어도 맛이 변하구요..2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넣으시면 텁텁해지구요..고추가루를 더 넣으시면 써집니다..

설탕이나 소금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물의 양과 고추가루 조미료 소금의 양이 변하니..

적절히 조절하셔야 합니다.. 오뎅 넣기 전에 맛이 왜 이래 하며 실망하실 수도 있으나..

오뎅이 들어가면서 맛이 완성되는것을 잊지마세요..

*시중의 분식점들은 고추가루와 조미료 소금을 섞어 물을 타서 고추장처럼 만들어 숙성해서 쓰는것 같더라구요..

모험심 강한 분들은 한번 도전하셔도 될것 같구요..귀찮으시면 위 레시피대로 만들어 드셔도 맛있답니다..

이제 떡볶이 사드실 필요 없습니다..

이건 고춧가루를 조금 더 추가하여 만든거구요.. 비닐까지 쒸우니 완전 옛날 그모양이죠?

플라스틱 접시도 영등포에서 구입한겁니다..500원인가 준것 같은데..ㅎㅎ

(글자가 잘 안보여서 원본이미지에서 텍스트로 수정했습니다.)

[원문보기 - 유익한정보]

전체공감수34

빈폴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44개

댓글쓰기

타임코스모스 2015-03-24 (화) 14:04

ㅠㅠ 요즘 왜 밀가루떡이 안나올까요..

동네 슈퍼에도 마트에도 안팔고
심지어 시장가도 안팔더라구요,.ㅠㅠ

추천 0

블루보틀 2015-03-24 (화) 14:04

팔던데요 마트에서 한종류 밖에 없긴하지만 요즘 다 쌀떡이더군요

추천 0

Meisa 2015-03-24 (화) 14:04

밀가루는 비싸지고
쌀값은 내려가고...
밀가루 거의 99프로 수입인데 소비는 늘어나고
쌀은 생산량도 점점 주는데 소비는 더 줄고
이때문이겠죠 밀가루떡이 없는게..

추천 0

박앵무새 2015-03-24 (화) 14:04

시장에 팔던데요.
떡집에는 없고, 우리 동네 시장에선 두부파는 집에서 팔더군요.

추천 0

토빈의큐 2015-03-24 (화) 14:04

인터넷은 구하기 쉬워용!~
네이버에서 밀떡 이라고 쳐보세요!~

추천 0

한니발LX 2015-03-24 (화) 14:04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ㅎㅎ

추천 0

페인터916 2015-03-24 (화) 14:04

우와...요리 글이네요~추천누르고 갑니다^^

추천 0

ilnam 2015-03-24 (화) 14:04

추천 0

륜의 2015-03-24 (화) 14:04

고추장을 안쓰는군요 ㅇㅇ

추천 0

비이이 2015-03-24 (화) 18:20

이게 포인트죠.
고추장 쓰면 된장의 꾸리꾸리한 맛이 납니다.
자기 집 된장 맛은 참아줘도
파는 음식으로는 꽝이죠.

추천 0

지옥화룡 2015-03-24 (화) 14:04

아~떡뽁이 먹고싶네요ㅋㅋ

추천 0

lemo 2015-03-24 (화) 14:04

정말 맛깔나는 디테일이네요.

추천 0

★두근반세근반☆ 2015-03-24 (화) 14:04

와 ㅋㅋㅋㅋ 오늘 와이프랑 초등학교때 떡복기 얘기햇는데 지금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와 그립다 ㅋㅋㅋ

추천 0

빈폴글쓴이 2015-03-24 (화) 14:04

글이 잘 안보이네요. 다시 리뉴얼 겸 재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ㅋ

추천 0

sunfeatur 2015-03-24 (화) 19:52

오유에서 예전에 본글인데 본인글이신가요

추천 0

빈폴글쓴이 2015-03-24 (화) 19:56

본글이 오유 아니예요. 네이버카페예요.
떠돌아다닌게 이미지파일이라 글이 잘 안보여서 찾아봤지요.;;

추천 0

슈우풍 2015-03-24 (화) 14:04

와 ㅋㅋㅋㅋㅋ 맛있겠네여 ㅋㅋㅋㅋ
근데 미원, 맛나 말고 대체할 다른 거 뭐 없을까여??

추천 0

lemo 2015-03-24 (화) 14:04

감칠맛을 기준으로

MSG나 핵산계열 조미료를 천연재료로 대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추천 0

박앵무새 2015-03-24 (화) 14:04

쇠고기 다시다 있어요.

추천 0

슈우풍 2015-03-24 (화) 14:04

검색해보니 물을 육수로 쓰면 괜찮다고 하네요
물론 조미료가 더 맛있겠지만여 ㅠㅠ

추천 0

토빈의큐 2015-03-24 (화) 14:04

먹다 남은 라면스프가 있겠네요!~
저는 미원않넣고 고추장과 설탕만으로 간을 해서
떡볶이 만드는데 맛나요!~

추천 0

다이어토끼 2015-03-24 (화) 14:04

감사합니다 ㄷㄷ 진짜 유용하겠네요

추천 0

ThaBeat 2015-03-24 (화) 14:04

왜 맛있냐면 미원이 겁나게 많이 들어갔거든

추천 0

최종흠 2015-03-24 (화) 14:04

떡볶이는 저 접시에 담아서 먹어야 제 맛이죠.

저 접시 보니까 옛날 생각 나네요. ㅎㅎㅎ

추천 0

사랑그불치병 2015-03-24 (화) 14:04

저기 양배추 넣고 싶은건 개취인가?

추천 0

유Jin 2015-03-24 (화) 14:04

미원을 안쓰고 맛을 비슷하게 내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진한 육수를 만들어야하죠. 그런데 문제는
멸치 몇마리 가지고 육수를 내면 깊은 육수맛을 낼수가 없습니다. 최소 만원어치정도 사다가 큰 통에 육수를 5시간정도 끌여내야죠.. 좋은 육수 내는 비법을 따로 아시거나 시판되는 액기스등을 이용하셔도 되죠.
멸치육수 개운하게 잘만드는 집이 미원,다시다등으로 맛을 내는집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걸로 압니다.

추천 0

큐레 2015-03-24 (화) 14:04

접시에 담긴 사진ㅎㅎㅎ 추천이요!! 타임머신 타고 그 때로 간듯합니다^^

추천 0

궁금하냐 2015-03-24 (화) 14:41

밀가루떡, 고춧가루, 설탕(or 물엿), 어묵, 어묵 육수를 베이스로 다진마늘, 파, 양배추, 양파, 당근을 옵션으로...밀가루떡에 달걀옷 입혀서 떡꼬지마냥 튀기고 그걸 간장에 찍어먹어도 상당히 맛있어요.

추천 0

친친맨 2015-03-24 (화) 15:38

우어아아아 해머어야겠어요ㅋㅋ

추천 0

Ro0T 2015-03-24 (화) 17:09

이거 예전에 본 레시피인대 양 조절을 비율을 까먹어서 한참 찾다 못찾았는데 여기서 다시 보네요...!!

그동안 떡볶이 별에별 레시피로 만들어 봤지만 이거 만한걸 못봤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

추천 0

빈폴글쓴이 2015-03-24 (화) 17:14

:-)

추천 0

휴행복 2015-03-24 (화) 17:2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0

라기아 2015-03-24 (화) 17:35

MSG가 몸에 안좋은건 아니기 때문에... 뭐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요상해지긴 하겠죠. ㅎㅎ
주말에 집에서 떡볶이나 해먹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추천 0

우째야쓰까 2015-03-24 (화) 18:00

다른건 아직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오뎅 이야기는 딱 맞는것 같네요. 안 넣으면 맛이 뭔가 빠진거 같고 욕심에 양껏 넣으면 맛이 이상해져 버리고.ㅋ

와 그나저나 10년 전 날짜네요. 저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ㅎ

추천 0

가온달 2015-03-24 (화) 19:06

조금 부족한 맛의 비밀은 바로 양일듯 싶네요.
1~2인분의 가정용 조리법은 수십인분의 판매용을 따라갈수 없죠. ㅎㅎ
예전에 군대에서 40개씩 끓이던 라면맛은 집에서 도저히 낼수가 없더군요.

추천 0

fkeldhtm 2015-03-24 (화) 21:02

요즘 떡볶이 수련중인데...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0

갈색천사 2015-03-24 (화) 22:49

아 줠라 맛나보인다 ㅜ

추천 0

짱구와코난 2015-03-24 (화) 23:00

재료가 너무 싸다 했더니 옛날 글이네요 ㅎㅎ
옛추억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참 흐믓하네요.
감사합니다~~

추천 0

에어졸 2015-03-25 (수) 11:54

와~~ 질보고 갑니다.

추천 0

김나얼 2015-03-25 (수) 17:13

먼지와 침 버스매연이 빠졌네

추천 0

우루사스 2015-03-27 (금) 14:17

그냥 지저분하게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요>....? 핫핫 후다닥!~!

추천 0

만들어진신 2015-03-28 (토) 22:57

떡볶이 매니아로서 말씀드리자면...올리고당을 넣는게 좀 나요.
색깔도 좋고... 훨씬 부드러움..
대신 초반에 넣으면..단맛이 덜해지니까... 마지막에 넣어야 하고...바로 먹어야함...
그리고..육수는...어묵이랑 무우 넣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추천 0

사악할뱅 2015-03-29 (일) 21:04

맛있겠다..ㅋㅋㅋ

추천 0

고집이센아이 2015-04-04 (토) 02:10

전 집에 미원이 없길래 똑같이 만들고 마지막에 그 비행기 기내식으로 주는 앵커 버터였나 넣었는데 맛있더군요.ㅎㅎ
단맛이 좀 살아나는거 같기도 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어요.ㅎㅎㅎ

추천 0

▲ top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주세요

0 / 100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