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삼국지 시리즈는 오리지날은 거르고 PK 부터 한다 라는 유저입니다
요번에 킹덤 로맨스인지 로맨스 킹덤 13 PK 나왔다 해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만들어놨네요
일단 삼국지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극복해냈습니다
솔직히 12까지는 군주 아니면 장수플레이로 좀 고정적인 느낌이었잖아요
때문에 천하통일 한번하면 질려버리고
중반 좀 넘어가서 안정찾고 땅덩어리 절반정도 먹으면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천통이고
능력있는 군주 밑에 있으면 나는 별거 안하고 내정만 캐고 있어도 천통이고
가끔 변태플레이로 사섭이나 엄백호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마저도 안정권 돌입하면 지루해 지고
그야말로 삼국지, 노부나가의 시리즈 고질병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좀 잘뺀거 같더라구요
군주플레이로 천통 한번 하고
장수 플레이로 이거저거 해보고
장수플레이도 호칭같은걸 만들어두고 그에 따른 커맨드를 추가해놔서
이 호칭이면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고 저 호칭이면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놨어요
반복플레이의 지루함을 최대한 줄인 느낌
그리고 기존작에서 재야는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정의로운 용병단, 도적단, 상인회 같은걸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장수들이랑 친해져서 일정 관계가 되면 '동지' 라는걸 만들 수 있는데
일종의 팀 느낌으로 용병단, 도적단, 상인회 만들 때 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땅이 없다 뿐이지 군주랑 신하 관계에요
그리고 원하면 세력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들어갈때도 팀단위로 들어가고 나올때도 팀단위로 나옵니다
정의로운 용병단 같은거 하면 명성이나 그런거에 보너스 받아서 사람들도 좋아하고 대의명분도 서고
여차하면 빈도시 잡아서 나라 하나 개업할 수도 있구요
도적단은 도시털고 상인털고 국고털고 하다가 빈 도시 생기면 스리슬쩍 나라 개업할 수 있고
본거지에서 깡패짓하다가 그 도시의 장수랑 일기토떠서 죽일 수도 있고 (이 횟수가 늘어나면 암살자 호칭이 생깁니다)
상인회는 세력좀 늘려서 특정 세력에 투자하면
세력끼리 동맹 주선하거나 전쟁내고 우리 팀원 꽂아서 공무원도 시킬 수 있고 쟤좀 팍팍 밀어달라고 청탁도 할 수 있고
이런식으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무조건 호칭을 바꿔야 해당 커맨드가 가능하기때문에 한번에 다 하는건 불가능 하구요
아마 코에이에서 다회차 플레이어 or 다양한 플레이어들 입맞 맞추려고 머리 좀 쓴거 같습니다.
덕분에 주말을 꼬박 날렸네요
(후방)
가슴 큰 눈나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