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핵 사용 줄어들까?…17일 '해외 계정 국내 이용 불가' 새로운 정책 적용

블리자드가 지난 14일 공지한 새로운 '배틀넷 계정 정책'이 17일 서버에 적용됐다.

새롭게 바뀐 계정 정책은 오버워치,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에서 계정 등록 지역에 유효한 게임 라이선스 보유 이용자만이 해당 지역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핵 사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오버워치'는 국내 출시 직후부터 메모리 핵, 에임 핵, 누킹 핵 등 다양한 불법 해킹 프로그램들이 활개치고 다녔다. 블리자드는 매달 많은 핵 사용자들의 계정을 정지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무신통이었다.

그 이유는 국내 오버워치 핵 사용자 대다수가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고 북미 서버 등에서 계정을 생성한 후 국내 PC방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 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아무리 계정을 정지해도 해외 계정을 새로 생성하면 되기 때문에 핵 사용자가 계속 양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의 이번 조치로 불법 핵 사용자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버워치 패키지 가격은 4만 5천원이다. 패키지를 구입하고 핵을 사용하다 계정이 정지될 경우 금전적인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부정 행위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접속 경로 중 하나인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로 불리우는 비정상적인 PC방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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