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 끝나면 학교 앞에 독서실 차량 대기중...ㅠㅠ

혹시 사립학교가 저랬나요? 저는 지역 국립고나왔는데 영어듣기는 안했고 1~9교시까지 있었고 수업시작은 8시 15~20분에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잠깐 출석이랑 전달사항 등의 아침조회를 거쳐서 8시 30분쯤에 수업 시작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9교시까지 있었고 저녁 야자 2교시 끝나면 오후 8시쯤에 끝나서 버스 기다리다 타고 집에 갔었음

@송적

밀레니엄이 시작하는 때 고교생이었고,  중학생에서 고교넘어갈 때 6시 50분 등교가 농담인 줄 알았는데 그게 현실이었고,
개그맨 신동엽이 도시락 챙겨주는 프로 1회가 제 모교였네요.
웃긴건 애들 밥 챙겨준다고 나왔는데 7시에 애들 도시락 준다고 대기했는데 정작 저희 등교시간은 6시 50분이라 지각하는 애들이 인터뷰한 웃픈 현실이ㅋㅋ

저희는 이렇게 운영해서 인서울 반 20등은 가고
대부분 대학 잘갔네요

@송적

님이 저 글만큼 옛날 세대가 아닌거겠죠.

2000년도 후반쯤이 저랬어요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일반 인문계학교도 저런 시간표였습니다. 강제로 전교생 다 야자하는거죠.

더 무서운건 저렇게 하고 9시나 10시에 하교하면 문앞에 학원 차가 있고 학원에서 3시간 수업을 또 합니다.

그럼 12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할 수 있어요.

다니던 고등학교가 학군 내 에서는 교도소라 불리던 곳 이었음.
학교 자체가 산꼭대기에 있고 학교 담장 주변으로는 높게는 2-30미터 짜리 수직 절벽이 있거나 수십미터 폭의 수풀이 우거진 급한 비탈길 이었음. 그래서 정문 외에는 학교를 나갈 길이 없던 곳.
그런데 거기 학생들을 가둬 놓고 하루 종일 공부만 시킴.
고1-2 때는 아침 등교 시간이 6시30분 이었음. 고3 때는 아침 6시.
집에서 학교 가려면 버스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하는데 시험 기간이면 아침에 첫 차 타고 학교 감 ㅋㅋㅋ
야자는 교실에서 하는 친구들은 9시30분에 끝나고 도서관 올라가서 하는 친구들은 10시 30분에 끝남.

80년대에는 매년 서연고만 백몇십명씩 보냈다고 학교장의 자부심이 대단했었죠.
그런데 우리반이 학교 분위기 망치는 1등공신이라고 교장이 항상 욕했었죠.
심심하면 마이크 잡고 우리반 욕하는 게 교장의 일 중에 하나 ㅋㅋ
당시 일어반하고 불어반이 있었는데 불어반이 문과와 이과에 각 1반씩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3 때 기준 반의 절반은 3년 같은 반, 나머지 절반은 2년 같은 반 이었죠.
담임도 고2, 고3 같은 담임 이었고.
그러다 보니 담임하고 반 친구들이 매년 바뀌는 다른 반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었죠.
우열반으로 나눠서 국영수 이동수업도 했었는데,
그때도 우반 인원이 40명이면 그 중에 30명이 우리반 이어서 우열반 나누는 의미도 없었고.
반 분위기가 끈끈하니 무슨 행사만 하면 우리반이 다 1등 이었었죠.
체육대회도 우승, 미션스쿨이라 교내 성경퀴즈대회도 우승, 교내 성가경연대회도 우승.
그런데도 교장이 싫어했었죠 ㅋㅋㅋㅋ
이유는 학습분위기 망친다고.
오죽하면 우리반 반장이 학생회장 이었는데 졸업할 때 공로상도 못 받음 ㅋㅋㅋㅋㅋㅋ
저도 대학 원서 쓸 때 교장이 원서에 도장 안 찍어 줘서 교장실 앞에 친구 놈이랑 같이 2시간인가 서 있다가
욕 한바가지 먹고 원서에 도장 받아서 특차 지원 했었죠.
교장은 서울대 농대나 농경제도 서울대라고 무조건 서울대 쓰라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