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빼는 날 [스압]

매니저랑  스케치북대화하는 그장면 제일웃겼음 ㅎㅎ

진짜로...거짓말 아니라 사랑니는 대학병원가서 뽑으세요. 이게 힘들다면 무조건 남자의사입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니까 진짜 속는셈 치고 이렇게 해주세요. ㅠㅠ

남자의사한테 받으라는건가요?

그쵸 남자의사!

반드시 남자의사요.
여자의사는 힘이 없어서 오래도록 고통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랑니 발치할 때...  40분 정도를 씨름하다가 남자선생 와가지고 5분만에 끝내고 유유히 사라짐.  기존 작업(?)하던 여의사는 뒤처리만 함.

40분 동안 악몽이었다오...ㅠㅠ

ㄴㄴ 대학병원 말고 사랑니 발치 전문 병원을 가세요
오히려 대학병원은 의사 잘못걸리면 더 고생하는 경우 많아요

근데 발치는 환자상태라서 복불복입니다. ㅠㅠ

발치해야할 치아 상태에 따라 시간 걸리는것도 천차만별이죠.

의사의 숙련도도 있겠지만 메뉴얼이 정해져있고, 빠지지 않을땐 부수어서 뽑아내는데

치과 교수라고 잘뽑는것도 남자의사라고 잘뽑아내는것도 아니더군요.

여자 의자선생님이 더 의지가 되고 마음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ㅎㅎ...)

사랑니는 힘으로 뽑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남자의사.
다만 더 거칠게 뽑아서 더 아플 수가 있음.
아니 조온나.
역시 치과가 제일 무서움

ㅠㅠ 염증 굉장히 심해서 발치했는데...

이게 염증 때문에 마취를 해도 더럽게 아파 뒤지는줄....와

천국이 잠깐 보였음...ㅠㅠㅠㅠㅠ

아녀 일반 전문 병원가서 뽑으세요.

경험담이구요. 뽑는데 사랑니 반쪽을 잇몸에서 잃어 버림

결국 닫고 내일 합시다 하고 닫고 저녁에 보니 신경 마비옴

아마 사랑니 찾느라 파헤치느라 신경 부분에 난리 친듯함

다음날 말하니 사랑니 남은거 빼고 매주 병원 오라 그럼

앞 입술부분은 점점 돌아오는데 안쪽은 아직도 마비기가 있음

거기 병원에서는 신경 돌아왔네요 하면서 오지 말라함 앞쪽만 신경 체크 합니다.

근데 어떻게 건들였는지 안쪽 마비가 더 심각함

그래서 사랑니 뽑는 사람들마다 그래요. 무조건 대학 병원 말고 일반 사랑니 잘 뽑는데 가라고

제경우는 그 반대였습니다...
일반치과에서 2시간가량 씨름(?)하다가 의사선생님 탈진...
대학병원가서 교수(?)님도 1시간 반정도 전투(?)를 벌이다가 또 탈진...
힘좋은 수련의(?)의 병력지원(!)으로 섬멸완료...
이동시간 제외 4시간정도 전쟁을 치렀습니다... TT

나도 저렇게 딱 누워있는데 빼긴 빼야 하는데

보건소에서
"이빨 아픈 건 사랑니 때문이네요."
라고 말하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빼 버림.

뭐지?
사랑니 뽑혀서 밖에 나와 있고, 뭐 아프지도 않고...

들어가서 접수하고 하나뽑고 돈내고 나왔는데 한시간이 안지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