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의 하루

쿠팡맨 한테 캔커피 주고 싶은데..
커피 싫어하진 않겠죠?
전 그런거 받는거 싫어해서 그사람도 싫어하면
어쩌나..그런생각도 들어서...

아버지 어머니 돕는다고 아들이 하나 따라다니던데.
어릴 때 부터 봐서 가끔 배달오면 초코파이나 과자같은거 주고 그랬습니다.
초등학교 때 책가방 메고 트럭으로 뛰어오던 애가 교복 입고 뛰어다니니 참 감개무량..

경험으론 애가 과자를 좋아하는진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아하는거 같으니 해보세요.

우리나라 택배비는 기본이 4,000원 이상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돈이 하위 현장 노동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상은 안되겠지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달에 100여건 택배비를 지급합니다.
건당 4,000원 기본을 쓰는데, 가끔식 접수 기사님한테 5,000원씩 드립니다.
(어쩌다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도...카드와 현금 천원을 드립니다. 팁이지요.)

제가 드리는 천원 한장이 힘겹게 일하시는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과 용기가 되고, 그 마음이 다른 손님들에게
좋은 서비스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택배 기사든, 택시 기사든, 퀵서비스 기사든, 대리 기사든, 용달,화물 기사든...
우리나라 '운짱'들은 모두가 힘이 든 하루하루입니다.

제가 20여년 가까이 오토바이로 '퀵서비스'일을 했습니다.
몇년전까지 했습니다.
참으로 수시로, 개무시 당하면서 일했습니다.

천원 한장 더 주시는 '고객님' - 몇 분 없으셨습니다.
아주 가끔, 그런 분을 만나면 정말 힘이 되고,
다른 사람들한테 받았던 스트레스가 많이 풀어집니다.

오래된, 제 초중고 동창놈들, 대리비 2~3천원은 인색하면서,
2차 술집가서는 몇만원씩 후하게(?)  날리면서,
도우미들한테 딸랑거리는 것 보면, 참았던 구토 쏠리지요.ㅎㅎ

어쩌다가 이토록, 좋은나라에서 태어나(?)
푼돈 쓰면서 최고급 양질의 딜리버리 서비스 누리는 것도 복입니다.
그 최고급 딜리버리 서비스(?)를 비싼 등록금 내서 대학 공부 시킨 내 자식이나 조카들이
뒤이어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릴 일이겠지만요...

택배는 무게로 받는데
기사 급여는 갯수로 지급하는게 문제

택배회사들이 그 갭으로 남겨먹는데

CJ대한통운은 2016년기준 영업이익이 2280억 나오고
택배분야 매출이익만 480억 나옴

걍 대기업이 인건비 장사로 청소기마냥 빨아먹는거

전원 고용 체제로 전환하고
트럭 도색도 기업 부담으로 하며
무게단위 실적으로 급여 지급 해야함

그래도 대기업 택배사들 운영 여력 충분함.

지금은 진짜 지나치게 빨아먹는거

공짜노동? 헐

택배 하루 안에 안 오면 짜증내는 인간들 너무 많음.
하루 이틀 못 기다리고 반품하네 어쩌네

맞아요..바쁠땐 진짜 2시에 끝나신후 5시에 나가신다더군요
예전에 택배기사랑친해서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