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썰을 풀어보겠음
본인은 중소기업도 중소기업 나름이라고 생각함
전공때문에 디자인쪽일을 하다 잘 안풀려서 20대 초반에 설계경력(3년 쯤?)으로 어쩌다보니 친구 아버지 회사(설계쪽 일)에 취직하게 됨
전에 일하던 곳보다 월 백만원 가까이 덜 받음( 경력단절이 오래됐다고 오래전 경력을 인정안해줌) 잘배우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위하며 2년6개월을 버팀.
연봉도 적었지만 매주 적어도1~2번 밤샘작업 + 야근 (출8, 퇴5 였으나 기본 9~10시퇴근)연봉 통보(협상 아님)때 급여인상은 쥐꼬리였음.
그러다 1년 조금 넘게 일할 때 회사 최초로 해외수출물품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됌.
이때부터 헬조선에서 무간조선으로 변함. 해외출장+해외바이어오면 새벽부터 인천공항가서 기사노릇하고 밤 11시 다될때까지 인천구경
서울구경시켜주다 회사 복귀해서 밀린 일 하고, 새벽 3~4시에 퇴근. 8시출근 꼬박꼬박함.
프로젝트 본격시작됐을때 도면작업 및 수출물품 등록 및 업체컨텍으로 9주동안 하루도 못쉬고 주당 3회이상 밤샘작업 기본퇴근 시간
밤12~1시 이렇게 일하는 날 보고 30평생 넘게 백수생활을 하던 친구는 아버지에게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휴가도 좀주고 연봉도 많이 올려
주라고 말해줌 아버지(사장)은 허허 웃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함
프로젝트 잘끝나고 그 해가지나 다음해가 됐을 때 연봉 100만원 오름. 현타 제대로옴
참고로 당시 타 회사에 내경력이면 적어도 연봉이
3200~3600까지 받을수 있는 경력이었고 충분히 문제해결도 가능한 상태로 폼도 올라있
었음. 무튼 연봉이 저렇게 올라서 받은 돈은 세금 제외하면 어떤달은 200도안되고 어떤달은 200도 겨우 넘김 연봉 2650이었음 ㅎㅎ;;
무튼 이러나 저러나 이렇게 좆빠지게 일해도 회사는 인정을 안해주고 갈수록 밖에서는 공장장(사장친구)가 지랄하고, 안으로는 사장,
부사장이 난리였음. 스트레스에 새치에 탈모까지 올 정도였음 그만두리라 맘먹고 사표던지고, 사람구해지는 시간까지 한달만 더 일해 달라
해서 한달을 더 일해주고 그만둠
너무 허무한 근 3년간의 고생에 해외나 놀러가자하고 인도로 혼자 배낭여행을 2달간 다녀옴.
그리고 무슨일을할까 고민하느중에 친구 (전 직장 사장아들)가 자기 아버지가 충남에 회사를 하나 더 설립하게 됐는데 본인이 관리자로
가게되었다고 나한테 같이 가자고함.
나는 전 직장같으면 안갈거라고함 그러니 연봉도 챙겨주고, 야근수당도주고, 특근수당, 보너스 연차까지 준다고하여 입사하게 됨.
경리1 친구(과장) 나(대리) 주임2(무경력자) 이렇게 일시작. 당연 경력자가 없는관계로 일은 내몫 거기다 혼자서하면 하루면 끝 날 일을
가르쳐야하므로 분배를하고 가르치며 하다보니 2~3일이 걸림. 그 늦어지는 이유는 상관도 안한체 사장(친구아빠)은 나만보면 으르렁댐.
입사한지 일주일? 이주일? 지난후 친구가 날 찾음. 들어가보니 연봉을 삭감해야겠다함. 왜냐고 물으니 본인 아빠(사장)이 깍으라고했다고 함
내가 처음 원하던 연봉보다 600만원이 삭감됨. 그만두려했으나 친구가 내년에 자기가 꼭 올려준다고 믿고 하자고 함.
친한 친구이기에 떨떠름하지만 일함. 일 늦어진다고 갈굼당하는게 싫어서 야근 시작. 그러나 이것도 야근계획서를 제출하고 결과물을
웹하드에 업로드하라고함(정리하는대만 하루당 30분은 걸림) 거기다 8시 이후까지 야근 하지 말라고함. 법적으로 8시 넘어가면
야근수당이 x2가 되던가 해서임. 무튼 8시까지만 올리고 새벽까지 일하는 것도 다 수 였었음. 짜증은 났지만 그냥 참았음.
그러다 월차가지고 사건이 터짐 사장의 본사(처음다닌 쓰레기회사)일 때문에 자주 못오니 자기 아는 형이라는 사람을 부사장으로 내려보냄.
근데 이새끼가 이런말 하기 싫은데 진심 애미터진새끼였던거임. 오자마자 연차가지고 염병을 떰.
기업은 법적으로 평일 빨간날에 쉬게 해줄 의무가 없다 그러니 앞으로 평일 빨간날은 연차를 쓰게하겠다였음.
이 얘기에 빡치기도하고 혼자 한숨쉬니 친구가 왜 한숨쉬냐며 그렇게 쉬고싶으면 공무원 하라고 ㅈㄹ함 그 말듣고
꼭지 돌아서 친구한테 개지랄함. 결국엔 지 아빠랑 다를거 없는 새끼였음
무튼 그로부터 며칠 뒤
취업규칙을 만들어 싸인을 하게 회의를 만듦. 그자리에서 열받아서 물어봤음 올해는 회사 설립 첫해라
연차는 12개이다 근데 샌드위치휴일에 쓰게해서 쓴게있는데 앞으로 평일 빨간날을 다 연차로 쉬면 오히려 연차가 부족하다
어떡해야하냐 이러니
돈으로 토해내라는 뉘앙스로 지껄이기 시작함. 그말에 진심 개빡쳐서 부사장실에서 사표던지고 친구한테도 말함
니가 약속 못지킨거니까 나 그만둔다고 서운해 하지말아라. 대신 나도 네가 약속 못지킨거에 서운해 하지 않으마 라고했음
그리고 그 날 사표쓰고 끝냄.
그리고 집에서 5분거리 회사에 최근에 취직하게 됌 연봉은 그 지방에서 일하던 회사보다 600만원 올랐고, 차량유지비로 20만원이 나오고
연차도있음. 사내 분위기도 매우 좋음.
내가 그 개좆같은 곳에 왜엮였나 싶었음.
결론은 친구아버지 회사에 취직해서 노동 착취당함.
그 후 탈출하여 그래도 소기업치고 복지 괜찮고 정상적인 급여를 주는 회사에 입사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친구였던 새끼는 아직도 연락이 한번 없음. 심지어 그만둘때 내가 고생해라라고 하고 나왔고 그새끼는
그동안 고생했다 또는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했음
결국은 지 아빠가 늘 상 달고하는말 "내가 그냥 일 시켰냐 월급 주지않았냐" 이 심보였던거임. 유전자는 못속인다고 결국은
자기가 말한 환멸하는 그냥 법지키는척하는 악덕 관리자가 된것임 (참고로 친구는 내월급의 2.5배를 받아가고 하는일이라고는
위에 말한 가끔 출장에 자기 주말에 놀 레저용품 사는게 전부였음)
그만둘때 예의차린다고 사장한테 전화하니 사장 왈"회사가 어려우면 연봉도 깍을수있는거고 힘들게 일 할수있는거 아니냐
하루 더 쉰다고 살림살이 나아지냐 그렇게 살지말아라" 라고 하고 전화 끊었음.ㅎㅎㅎ
하 글 쓰다보니까 빡친다 님들 진짜 공부 열심히해서 해외 나가서 일하는게 갑인것 같소.
(베스트순위)
미국 이민자 국적 TOP 50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