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2살에 사별한 엄마 직업 뒤따른 네쌍둥이…"항상 엄마처럼 되고 싶었어요" [기사]

아버지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넷을 혼자서 이렇게나 훌륭하게 키워내시다니 초인이신듯..^^

네쌍둥이 자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환자를 돌보는 공부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ABC 방송은 간호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의료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네쌍둥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네쌍둥이는 올해 18살로 대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켈리, 레이첼, 체시 머피는 럿거스 미국 약대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에린은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할 예정입니다.

자매 4명이 모두 의료계에 뜻을 품게 된 데에는 어머니 토니 머피 씨의 영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토니 씨가 학교와 교도소를 비롯해 환자를 돌보는 진료 일선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간호사였기 때문입니다.

네쌍둥이는 그러나 지난 2001년 2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아버지 마이클 머피 씨는 집안 곳곳에 토니 씨의 사진을 놔두고 어린 딸들에게 어머니의 얘기를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마이클 씨는 "아이들이 토니에 대해 많이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녀가 아이들의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노력 덕분인지 네 딸은 모두 의료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켈리는 의사, 레이첼은 공군 외상 간호사, 에린은 수의사, 그리고 캐시는 소아과에 종사하며 암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합니다.

캐시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돕는데 관심이 많았다"며 "항상 엄마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네쌍둥이의 언니인 31살 린 머피 씨도 엑스레이 기술자로 이미 의료계에 종사 중입니다. 머피 다섯 자매가 모두 의료계에 발을 들인 것입니다.

아버지 마이클 씨는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도 스스로 그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엄마의 발자취를 좇으려 노력했다"며 다섯 딸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mokie Strodtman )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 @ sbs . co . 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