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일본에서 방송된 안중근의사 이야기

FBI요원멀더 2018-02-09 (금) 09:32 조회 : 3074 추천 : 20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2월14일 사형선고일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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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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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인구 2018-02-09 (금) 10:10

20년 전이네.
일본이 이런 시절도 있구나.
우익이 완전 점령하기 전 시절.

도코모 2018-02-09 (금) 10:14

아침부터 이 영상을 보고 너무 뜨거워지네요.
일본인들이 바라본 안중근의에 대한 영상이지만,
안중근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랏던 부분들도 알게되어 너무 좋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듀랜달 2018-02-09 (금) 10:44

20년전인데 오히려 지금보다 깨여있었네요. 저기도 중동지역처럼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중;;

메르짱 2018-02-09 (금) 15:00

일본이 거품이 깨지기 전에는 어느정도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고 사회변화를 위한 소설들도 많이 나왔었고 드라마도 그랬었죠. 그러다 거품 깨지고 세상 살기 힘들어지면서 당연한 귀결로 밖으로 불만을 돌리기 위한 우익들이 판을 치고 언론규제도 심해집니다.

이당시 예능도 엄청났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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