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경찰서, 유족들에게 돈 챙긴 혐의로 주민 3명 기소의견 송치
[오마이뉴스 신문웅 기자]
[오마이뉴스 신문웅 기자]
마을에 사전 동의 없이 묘를 쓴다는 이유로 장례를 방해하고 유족들로부터 돈을 챙긴 마을 주민들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다(관련기사: 태안에서도 마을주민들이 장의차 막고 400만원 뜯어내).
충남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에 따르면 "지난 달 초, 부친상을 당한 유족들이 자신의 땅에 장례를 치르기 위해 마을로 진입하던 중 운구 차량을 가로막고 장례절차를 고의로 지연시켜 장례를 방해하고 마을에 시신을 매장하는 대가로 마을발전기금 200만원 포함한 1200만원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은 포클레인을 동원 운구행렬을 막았고 이에 당황한 유족들과 운구 차량 진입을 놓고 서로 실랑이 끝에 유족들로부터 400만원을 받는 등 장례식 방해 및 공갈 혐의로 마을 주민 3명을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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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일부 주민들이 포크레인을 동원 장례 운구차량의 마을 진입을 막고 있다. |
| ⓒ 신문웅(태안경찰서 제공) |
경찰관계자는 "장례를 치르는 유족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돈을 요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에 해당한다"며 "기타 유사 피해사례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 할 예정이고, 관할 지자체와 협력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8월 충남 부여군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장의차를 가로 막고 유족들에게 돈을 챙긴 사실로 국민의 지탄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지난 해 8월 충남 부여군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이 장의차를 가로 막고 유족들에게 돈을 챙긴 사실로 국민의 지탄을 받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