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체로 적었습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일본 유학시절, 학비를 제외한 모든 생활비를 벌기위해 일본 편의점 심야 알바를 했다.
낮 시간대에서 모집하는 곳은 외국인은 시프트를 잘 넣어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두고 찾은게 편의점 심야 알바였던 것이다.
2010.07 ~ 2013.02 까지, 꽤 오래했다..
2010년 2월 말에 일본 도착했지만 처음 3개월은 알바를 할 자격 증명서가 나오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
처음엔 직영점 오프닝 스텝으로 들어갔었지만, 6개월후 오너점으로 바뀌었다.
당시 일본에는 AMPM이라는 편의점이 있었는데 패밀리마트에 흡수되서 재오픈 하는곳이 많았다.
난, 화/목/일 주3회 출근이었다. 22:00부터 다음날 아침 07~09시까지였다.
퇴근시간은 그때그때 달랐다. 점장님은 새벽6시에 나오시는데, 다음 아침 근무자는 오전9시에 나오기때문에
점장님이 전산작업 및 사무업무가 많을경우 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 하셔야하기때문에 그땐 9시에 퇴근했고
한가하실땐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처음 출근하면 22:00 ~ 23:30까지는 전 근무자와 정산 인계를 하고 난 후 그냥 손님오면 계산해주면 됬다.
23:30 정도 되면 삼각김밥 도시락 파스타류 음료 주류 등이 들어온다.
도시락 파스타류를 우선 진열해야하는데 화/목은 심야근무자가 2명이기 때문에 한명이 계산대보고
한명이 진열을 했다. 일요일은 나 혼자 왔다갔다 바빴다.
12시가 넘으면 폐기할것을 선별한 후 빼 놓다가, 새벽 1시가 넘으면 손님이 한가해진다.
그러면 유통기한 지난것들 폐기등록하고, 계산대 바로 뒤에 사무실이 연결되어있어 그곳에서 앉아 폐기등록한
도시락이나 파스타 등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면 주류 및 음료를 진열한다.
일이 끝나면 대충 새벽 3시 정도 되는데 손님도 거의 안오고 1시간정도 쉰다.
새벽4시가 되면 매장청소 및 화장실 청소를 간단히 한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점내에 화장실이 없지만, 일본의 거의 대부분 점내에 화장실이 있다.
4시 30분정도가 되면 아침신문이 들어오고 그걸 진열한다.
5시 정도 되면 튀김류를 튀겨서 진열하고, 겨울철에는 호빵류 오뎅류 세팅도 해야한다.
6시 정도가 되면 점장님이 오시고 쭉 손님을 받으면 됐다.
중간에 안적은것들도 있는데, 튀김기계 청소 및 새 기름 교체하기, 잡지 반푼밑 진열 업무도 있다.
그렇게 일하다 날이 밝고, 9시에 퇴근하게 되면..
바로 전문학교로 수업을 들어야된다. ㅠ 수업이 9시 30분 시작이었는데
학교까지 15분정도면 가기때문에 지각한적은 없다.
편의점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택배업무이다. 우리나라 편의점은 손님이 기계에 가서 알아서 다 하지만,
일본은 택배 맡기러 오는 손님이 오면 보내실 주소와 손님 신상정보를 기입하라고 전표와 볼펜을 주게 되는데
거기에 나온 전표를 포스기에 내가 수동입력을 해야했다..
처음에 어리버리까다가 물건사러온 손님들이 밀러서 진땀 흘린적이 많았다.
겨울철에는 스키도구 들고와서 스키장으로 보내달라고 오는데
이경우에는 전표 자체도 일반 택배와 다르고 등록절차가 까다로웠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일본 유학갈 사람은 도움이 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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