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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다니면서 느낀 점,,

소주랑닭똥집 2018-01-16 (화) 07:21 조회 : 1809 추천 : 1

제조업 및 서비스업 입니다

왜이렇게 '빨리 해주세요' '시간에 맞춰주세요' 하는 업체 + 개인 이 많나요,, ㅜㅜ

우리도 다른 분들 주문 들어온거 하는게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데

주문 들어온게 없으면 그거 하나만 잡고 빨리빨리 해주는건 가능한데

꼭 얼토당토 않는 시간 주면서 해달라고 하는건 도저히,,

빨리 빨리 하면 우리도 실수 할수 있는 부분이라

넉넉히 시간 잡고 진행 하게끔 유도하는데

그냥 무조건 빨리 해달라 해놓고 품질 안 좋으면

안 좋다고 뭐라 그러고,,

본인들 잘 시간, 먹을 시간, 놀 시간은 충분히 다 갖고 급하게 작업하고 급하게 해달라고 하는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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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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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EF 2018-01-16 (화) 07:24

돈벌기 힘들어요ㅠ

잿빛도화지 2018-01-16 (화) 07:24

대학교시절 전후해서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알게 되는 사실은

진상손님은 40~50대가 대부분이고 그들이 낡은 수직적 사고방식과 꼰대정신에 묶여있는세대라는걸 깨달음

20~30대 손님들은 매너좋고 배려심도 많음.

그런 40~50대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게 우리나라 회사,기업들이고

우리 20~30대 배려가 뭔지아는 세대가 보면 싸이코 천지임

리디북스페이퍼 2018-01-16 (화) 07:41

20~30대가 만들어 가는 게 웹 세상이죠. 웹 세상을 보세요.

뭔 놈의 배려와 매너가 있는지..

당장 인터넷만 봐도 40~50대가 주축을 이루는 커뮤니티가 배려가 넘칩니다.

소주랑닭똥집글쓴이 2018-01-16 (화) 08:51

거기 취업하고 지금까지 2년 좀 넘게 느껴본건데

40~50대나 20~30대나 똑같은듯,,

그냥좀 2018-01-16 (화) 07:41

제조업에서 모됸 얘기는 끝났어요

소주랑닭똥집글쓴이 2018-01-16 (화) 08:52

그런가요 -_-;;;;;;;;;;;

리디북스페이퍼 2018-01-16 (화) 07:44

근데 빨리 해달라고 독촉하는 그들도 독촉하고 싶어서 독촉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 역시 그들을 독촉하는 더 상위의 조직 혹은 개인이 있죠.

에로즈나 2018-01-16 (화) 07:49

옳다는게 아니고 일반적인 시스템을 설명 드리자면,
놀고 놀고 그러다가 하는게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지갑을 만든다고 할때,

바이어 오더 -> 최종결정권자 결재 -> 실무자 발주 -> 제조사 실무진 접수 후 제조사 임원 결재 -> 결재 후 계약금 입금 및 자재 회사 발주 및 가공 발주 -> 제조사 공장장 하달 -> 공장장 문제 있는지 확인 -> 기존 발주분 공정 확인 -> 납기일 확인 후 실 제조 시작

그냥 생각나는것만 입력해도 이런식입니다.

즉 바이어는 제작 과정까지는 상세하게 모르고,
1월1일날 발주 하면서 일주일이면 되겠지 하고 발주 하더라도

사업이라는게 믿고만 할수 없고, 계약서 도장찍기 전까지는 마음이 변동 될수도 있고, 디자인이 바뀔수도 있고
물량이 바뀔수도 있어서.. 계약서 싸인전에 발주하면 결국 발주사 책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재 라인에서는 최대한 늦게 발주를 하게 되고, 역시 제조사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자재 발주 하기전에 계약했어도 계약금 들어오는거 확인하고 발주 해야 되고요.

자재집에서도 이거 계약될꺼니까 미리 자재 준비해놨다가 캔슬 나면 전부 재고 처리 되니 확인 되야
발주 할수 있고, 이게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마지막 하달 받을때는.. 이미 며칠이 지나서..
급한 상황이 되는게 사회전반적인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쟁의 일환이고요. 특이한점은 저는 건축일을 하는데 건축은 대부분이 pf(대출) 로 하기에
하루하루가 돈이고 그러다 보니 말 그대로 시간이 금입니다. 거기다가 업무시설은 오픈일이 늦어지면
그만큼 매출 타격도 있고요. 그래서 더 빨리빨리 하는데

호텔공사나, 좀 대형 쇼핑몰, 대학교 공사 같은경우 설계나 감리가 외국인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사람들하고 일할때는, 시간을 충분히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주는 편입니다.

본인들도 천천히 결정(우리 기준) 하고, 우리한테도 시간을 넉넉히 줘서 적응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소주랑닭똥집글쓴이 2018-01-16 (화) 09:01

머,, 적어주신것처럼 장대하게 까지 하는 그런 공장 은 아니고,,

손님이랑 1:1 로 작업해주는 그런거긴 한데

돈이야 뭐 업체들이 훨씬 많이 쓰겟지만

대학생들이 엄청 많이 오거든요

대학생 50 : 업체 25 : 그냥 개인 25 정도인데

대학생 50이 쓰는 돈이 업체 25가 쓰는 돈이랑 비슷하니까,,

업체들도 가끔 그런 경우 있어요

2시에 전화와서, 기본 3시간은 잡아야 될 거 가지고, 3시 반까지 되요 ?

처음 하는 곳이면 그렇다 쳐도, 대부분이 몇번 이상 똑같은걸로 거래 한 거래처란 게 안습,,

저희는 매일매일 말해요 이시간까진 안된다 뭐를 하면 최소 몇 시간은 줘야된다

거래처란게 주로 똑같은것만 해가는데, 매일 말해도 매일 빨리 해달라,,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대학생들은 대학 전시작품, 졸업작품 이런건데

과제를 하루 전에 주는 것도 아니고, 얘기를 들어보면 전시,졸업작품 기간이 정해져 잇는데도

무조건적으로 전날, 전전날에 와서 빨리 해달랍니다,,

물론 안 그런 대학생들 60 정도고 그런 대학생들은 40 정도,,

저희는 저희가 판매하는 모든 것들의 사용 재고는 미리 준비해두긴 하는데

그냥 무조건 적으로 와서 빨리 해주세요,

자기 혼자 있을때 빨리 해달라면 이해하는데

먼저 와서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도 번호표 뽑았음에도 빨리 해주세요,, 하악,,

샤발라초초 2018-01-16 (화) 08:23

현장을 모르는 최종결정권자의 갑질이죠. 밑에서 조율하고 현장직만 싫은소리하고 죽는소리하고 죽어나는 겁니다.

모든스킬상승 2018-01-16 (화) 09:24

제조가 그렇죠
님 회사에 빨리 해달라고 독촉하는 사람들은
아마 자신들도 독촉받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님도 하청에 일 주게 되면 갑 독촉 떄문에 하청 독촉하게 될 겁니다
그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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