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청춘일 때, 유행했던 음악을 들으니...그때 그당시가 떠오른다.

유토렌트 2018-01-06 (토) 19:26 조회 : 197 추천 : 0

우연히 하드 디스크 구석 틈바구니에 짱박혀 있던 7080 음악을 발견했습니다.

오랜 만에 들어볼까 하고 틀어 놓고 있자니...

옛날 청춘이..빛바랜 사진처럼 회상이 됩니다.

별밤 들으며 공부하던 시절...

친구들과 강촌에 갔는데 하필 그때 비가 와서 다리 밑에서 추위에 덜덜덜 떨며 밤 새던 시절.

모든게 부족했고 없었어도 그때는 행복했었습니다.

대학등교를 할 때, 코를 찌르는 최류탄 냄새 때문에 힘들었어도..

소주 한 병과 새우깡 하나면 만사오케이 했던 캠퍼스가 있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들려오던 길거리 악사들의 노랫소리.

그리고 사람냄새가 가득한 소극장의 연극도 참 좋았지요.

그때는 낭만이 있었고 꿈이 있었고 정의를 말하고 뜻을 세웠지요.

벌써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었나?

나의 우상이었던 사람들이 왜 저렇게 나이를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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