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news/article-85217
(종합) 작년 수출 전년비 15.8% 늘어 5739억달러..사상 최대 실적
서울, 1월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지난해 한국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작년 연간 수출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만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인 573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비 15.8% 늘어난 것으로 6년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2014년 5727억달러로 기존 수출 최고 기록을 세웠던 때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적었지만 연간 수출 실적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일평균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은 전년비 17.7% 증가한 4781억달러로 집계돼 무역 규모 1조520억달러로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다. 한편 연간 무역흑자 규모는 958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주력품목들의 고른 선방이 한국 수출 전반을 이끈 가운데 특히 반도체 수출이 두드러졌다. 반도체는 메모리 수요 및 가격 상승 영향 등에 전년 대비 57.4% 늘어 연간 979.4억달러 수출 규모를 기록해 단일 품목상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대 품목 중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선박, 철강 등 6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디스플레이, 컴퓨터, 자동차 등은 한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일본, EU, 아세안, 중남미, CIS, 베트남, 인도 등의 8개 지역에 대한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對 중국 수출은 사드여파에도 불구, 반도체, 석유화학 등 중간재 중심으로 1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작년 한해 기준으로는 14.2% 증가해 역대 3위 수출을 기록했다.
한편 對美 무역수지는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자동차, 차부품 수출 감소와 천연가스, 기타석유제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2.7억달러가 감소해 179.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가 200억달러를 하회한 것은 한미 FTA가 발표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 수출 하방리스크 선제적 대응..수출 4% 이상 증가 목표
산업부는 '2018년 수출입 전망'에서 내년에도 세계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전망이나 원화 강세, 고금리, 유가상승 등 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수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세계경기 호조 등으로 반도체ㆍ일반기계ㆍ석유화학ㆍ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겠지만 단가 하락 및 수주잔량 감소로 선박ㆍ철강ㆍ가전 등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출 증가세가 견고히 유지되도록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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