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헬스시작한지 3년째 하고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1주일에 4~5일은 정도 나가고 아침 30~40분 정도만 하고있습니다.
우선 100kg 가까운 배나온 올챙이 아저씨에서 지금은 80kg 등빨좋은(?) 삼촌으로 바꼈다고 주위에서 놀래하고 그럽디다.
뭐 자랑은 아니고 헬스를 이렇게 꾸준히 다니게 된 제 경험을 말씀드릴려구요.
저도 그 전부터 운동을 해야지해야지 하고 시작하면 퇴근후에 1주일, 1달 고작하고 그만두기 일쑤였습니다.
퇴근후엔 참 피곤하더라구요. 회식이나 약속이 있으면 못하는게 다반사구요.
3개월헬스회원 3주 나가고 그만둔게 몇번인지 기억도 안나요.
그래서 아침에 운동을 해보자 였어요. 물론 저 아침잠 많고 부지런한 아침형 인간도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1시간만 일찍일어나서 40분 운동하고 20분 씻고 출근을 해봤어요.
힘들더라구요. 며칠하고 눈뜨면 좀더 자고싶고 오늘만 쉬고 내일하자 이런생각이 팽배했어요.
그러다가 아침에 반드시 운동하러 가야할 구실이 뭘까. 헬스장에 가기가 힘들지 가고나선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하루는 술한잔 거하게 먹고 집에 온 날 거울을 보며 나온 배를 보며 한숨을 쉬다가
묘수를 생각해봤습니다.
의지박약을 의무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아침 출근마다 반드시 우리는 씻잖아요..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빤쓰도 새로입고..(전 안그럴때도 있어요)
새벽에 화장실에 있는 비누, 샴푸, 왁스 할거 없이 죄다 버렸습니다.
그리곤 잠들었죠. 아침에 일어나는데,, 미쳤구나 생각하고 헬스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엔 최소한 제 샤워용품들이 캐비넷에 있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맹물에 세수만 한번하고 출근할 옷가지 챙기고 갔죠.
며칠간 씻고 출근하기 위해서라도 헬스장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시간 일찍 일어나는게 자연스러워 지고 헬스장 왔으니 운동을 하게되고,,
그러길 3년째 하다보니 앞으로도 주욱 하게 될 일상이 되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회원님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 꾸준히 아침헬스를 하고 출근하는 센티한 도시남이 된 계기가
적어도 머리도 안감고 냄새풍기며 출근하지 않으려 했거든요..
참고로 헬스 초보분들께 오래 하는 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처음 헬스장 오면 런닝머신을 먼저 하게 되는데
힘들고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요(특히 저는 100키로 가까웠던지라...)
덤벨 바벨은 할줄도 모르고,,(참고로 제가 다니는 헬스장은 아침엔 트레이너가 없어요ㅠㅠ)
괜히 하면 람보성님들이 그렇게 하면안된다. 다친다. 이런 주눅드는 말만 하구요.
그래서 쉽고 지루하지 않는 기구들 위주로 했어요..
기구들도 충분히 하면 덤벨바벨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거든요..
두서없이 퇴근전에 끄적여 봤습니다...
내년 새해에 운동하려고 계획하시는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제 경험을 말씀드려요.
'의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들어요..
그런데 '의무' 다르자나요.. 회사에 출근하는게 의지가 아닌, 의무인것처럼..
제 경험담 위주로 궁금한거 물어보신다면 답변드릴께요..
모두가 건강하고 몸짱 이토인이 되길 바랍니다.
(시사)
윤통 다녀간 마트 대파값 근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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