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계속 눈팅만 하고, 자료실 게시물에 가끔 댓글만 달았는데,
첫글을 이런걸 쓰는군요.
5년간 다니던 회사의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12년 12월 26날 입사해서 올해로 딱 5년차를 찍는데, 이번 달로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시설관리직이라 애초에 작업의 강도나 그런건 각오하고 입사한건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운영본부와 상인회간의 싸움으로 용역깡패들이 난입한것도 있었고, 회사에 돈이 없다고 월급이 20일 가까이 밀린일도 있었고....
외주업자들 불러서 작업해야 하는거, 팀장이 돈 아끼겠다고 직원들 부려 먹어서 당직 근무 서고 퇴근도 못하고 작업한 것도
고참이 자기 일 떄문에 근무 바꿔 달라고 해서 연차 날려 먹은적도 많고....
나름 5년간 보고 지내온 고참들은 정도 들었는데, 근무하는 파트 고참들이 다 나가고, 서류 업무에 실무까지 전부 떠 맡아야할
상황이 오니 더는 못견디겠더군요.
사실 퇴사에 대한 고민은 용역깡패 사건떄부터 있었는데, 그때는 고참들이 다독여서 어떻게 참고, 후임들 가르쳐 놓고 퇴사 하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후임들이 먼저 퇴사해 버려서 못 그만두고 있었습니다만, 사람이 한계 까지 몰리니 이젠 앞뒤 못재겠더군요.
일자리 구하기 힘들수도 있고, 쉬울수도 있지만, 퇴사 하고 몇달 쉬면서 마음을 좀 다스려야 할꺼 같습니다.
두서 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동대문 XXX 쇼핑몰 함깨해서 X같았고 두번다시 보지 말자
(유머)
안경 올리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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