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백수

직업을 구하기가 힘들다.
월세도 밀려서 방을 빼야될 처지까지 왔다.
월세도 월세지만 생활비조차 없다는 점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당장 직업을 구해야 하는데
그 직업이란건 왜 이리도 안구해 지는건지
쉬운 일만 구해서 그런걸까?
답답하기만 하다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걸까?
자살을 생각 해보기도 했지만 용기가없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든다.

노트북 전원을 키고 부팅이 되기를 기다린다.
수천번도 더 접속했던 잡사이트
일단 방을 빼야 되니까 숙식이 되는곳을 검색해본다.

숙식제공이 되고 위치는 양재역 근방..
고씨네 과수원이라 적혀있었다.
일단 전화를 걸어본다.

신호음
따르르르릉
찰칵!

누군가 : 여보세요
50대로 보이는 여자 목소리
나 : 안녕하세요 구인공고를 보고 연락드립니다.
누군가 : 네 안녕하세요 일은 언제부터 가능 하신가요?
나 : 바로 가능 합니다.

대화가 끝나고..

일단 과수원에 가보기로 했다.
양재동 꽃시장 근처에 과수원이 있다는
소리는 첨 들어 보는데 신기하네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걸려서 과수원에 도착했다.

과수원으로 걸어가던중
사과 박스가 보이는걸로 봐서는
사과 농사를 주로 하는 과수원 인듯하다.

저 멀리 집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
내가 다가가자 누군가가 걸어온다.

여자 : 아까 면접 보러 온다던 청년?
나 : 네 안녕하세요
여자 : 면접은 뭐 따로 없구요 숙식 하실 건가요?
나 : 네
옆에있던 아줌마 : 그냥 오늘부터 일하라 그래 일손도 부족한데
여자 : 그럴래요?
나 : 아하하 뭐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일을 시작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된건
아까 전화통화를 했던 아주머니는?
주인 아주머니 였으며
옆에 세명의 아주머니들은
일 도와주는 분들이었다.
주인 아저씨는 거래처에 가셨다하고
나 처럼 숙식하는 아저씨가 한분 계셨는데
상남자 느낌이 물씬나는 외모였다.

시간이 흘러서
일이 마무리 된뒤에
주인아줌마가 나를 부른다

주인아줌마 : 늦었으니 자고가요 짐은 주말에 가져오구요
나 : 그래도 될까요?
주인아줌마 : 그럼요

아주머니는 내가 쓸 방을 보여줬다
방을 둘러보는데 뭔가 대학생 방처럼 느껴졌다.
주인부부 아들이 쓰던 방일까?
딸이 쓰던 방을 설마하니 주지는 않을테니
여튼 피곤하니 자야겠다.

잠은 깬듯한데
눈이 떠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일을 해서일까?
그런데 나 혼자 잤는데
옆에 누군가가 있는 느낌이 든다.
눈을 힘겹게 떠본다.
침침하게 보이는 무언가

저건?

저건?


젊은
.
.
.
.
여자???

깜짝 놀라서 자동적으로 일어났다.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내 옆에서 자고있었다.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그리고 제 실제 이야기가 아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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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