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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를 못믿으니 직접 기부하자라는 의견에 대해서...

[회원게시판]
글쓴이 : 바람후 날짜 : 2017-12-07 (목) 22:32 조회 : 1644
사랑의 열매 누구는 얼마를 해먹었다더라...
정성을 모아줬더니 룸살롱에가서 술처먹었다더라.
몇억을 가지고 잠수탔다더라...

NGO에서 들려오는 나쁜 소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신뢰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직접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샘플을 하나 말해봅니다.( 가난한 동네에 어딜가든 꼭 있는 유형입니다.) 

상황 : 할머니가 자식도 없이 혼자 아프십니다.
하지만 중병이 아니라 노환입니다.  치료는 필요하지만 확정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거나 어렵습니다.
1년에 한 번은 보름에서 한달 가량 입원을 하십니다.
평소에도 운신이 어렵습니다. 수입은 없고 벌이를 하실 수 없습니다.

이 분을 어떻게 도와야할까요?

직접 도와드리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 아~ 나 알 것 같아. 정답~~~!  집으로 모시고 와서 엄마에게 부탁한다."
이런 병신력 쩌는 소리가 아니라면 답을 금방 말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생활비는 생활보호대상자 지원으로 간신히 숨도 쉴까말까 도움을 받습니다.

전기세...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게 살아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니 일단 냉난방비 정도만 지원을 직접 해봅시다.  연탄 500장 정도면 당분간 든든하시겠습니다.
연탄 가격은 직접 알아보시면 됩니다.

음식.
밥통이 밥을 하지만 반찬할 기력이 없고 만사가 귀찮습니다.
김치 하나로 물말아서 끼니를 때우시기 일쑤입니다.
반찬을 1주일에 한번이나 2주에 한번 정도 직접 만들어서 찾아뵙습니다.

환경
청소할 기력이 없으니 곰팡이와 먼지까 끼고
겨울에 춥게 사시니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끼고 ...
1년에 한번은 도배를 직접 해드립시다.


1분의 어르신을 케어하기 위해서 1년 동안 며칠을 신경써야할까요?
(반찬만들기 위해 장을 보러 가는 시간을 포함한다고 치고요)

돈주고 사면 된다구요?
그럼요.  

독거노인 전용 아파트와 공동식당, 공동OO, 공동XX같은 걸 막 만들고 
사람들 채용해서 캐어해드리고 병원도 막 짓고 그러면 됩니다. 
보통은 그걸 나라가 하는데 나라가 그럴 돈이 없으면 NGO가 하거나 지역사회가 합니다.
그마저도 여력이 없으면 돌아가시는 거죠.



본인이 직접 도와주는 거 좋죠. 
평생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던 사람들에게 덥석 목돈을 주는 건 그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예요. 


단체나 협회의 많은 부분에서 한국은 썩어있어요. 
하지만 그건 부패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그런 단체에서 아주 작은 월급 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땀흘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NGO를 감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NGO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누구를 직접 도와본 적 있나요? 
도운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분명 그렇겠죠? 
그렇다면 아직도 하고 계신가요? 
한번만 도와주니 그 분의 인생이 완전히 오래도록 행복하던가요? 

직접하면 좋다라는 생각은 
직접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그게 어렵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습니다. 

NGO는 어쨌거나 1년 내내 쉬지않고 누군가를 돕습니다.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있지요. 

1년에 한두번이라도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지 않는 분들도 많고.... 
남 돕는 일이라고는 어르신이 다가오셨을 때 의자에서 일어난게 전부라도... 

뉴스를 보고 
나쁜 사건들을 보고 
그걸 전체의 이야기처럼 꾸짖을 수 있는 것은... 
그 현장의 사람들이 흘리는 땀을 구경조차 해보지 않아서입니다. 

몇몇 NGO는 더러운 자들이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NGO는 자금이 부족해서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마주합니다. 

바퀴벌레와 쥐가 우글거리는 집에서 덜덜 떨고 있는 사람을 만나도 돈과 예산과 시설이 부족해서 즉시 돕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돕자라는 말은 통장에 돈을 입금해주는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알고 있는 것만 해결됩니다.
NGO의 직원들은 전문가예요.

적은 돈의 최대의 가성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죠.
1억의 돈으로 가장 많이 살리는 방법 같은 거...

그런 단체장이 부정을 저지르도록 방치한 것은 국가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입니다.
여러분이 곧 사회입니다.

비난하고 아무 것도 안하기 위한 명분을 삼지 마세요.
오늘 기부하려고 했던 누군가가 사회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읽고 기부를 늦추면 누군가는 죽어갑니다.

관심을 가지고 
감시를 하고
직접 참여해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NGO들은 투명해지고
이 사회는 더 밝아질겁니다.

바람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어그로탐지기 2017-12-07 (목) 22:36
단체장이 부정을 저지르도록 방치한 것은 국가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입니다. 여러분이 곧 사회입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건데...
     
       
글쓴이 2017-12-07 (목) 22:44
국가는 발각되는 즉시 처벌을 합니다. 그 처벌의 정도는 법으로 정해져있습니다. 그것을 감수하고도 죄를 지을 수 있는 것은 감시망이 법 밖에 없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탐지기님 말 마따나 제가 좀 강하게 어필하고 싶어서 무리수를 둔 건지는 모르겠네요.

이건 이 케이스에 대한 제 견해입니다.
연탄560원 2017-12-07 (목) 22:36
돈만 있다면 어려운 분들에게 연탄이라도 돌리고 싶네요.. 현실은 한달에 만원이지만..
     
       
The미래 2017-12-07 (목) 22:39
560...
          
            
연탄560원 2017-12-07 (목) 22:41
저희동네는 한장에 560원 이에요.
서울은 한장에 천원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글쓴이 2017-12-07 (목) 22:47
이런 마음이 모여서 어떤 분의 1주일이 따뜻하고 1달이 따듯해집니다.
에아 2017-12-07 (목) 22:39
간단요약하면 직접참여할꺼 아니면 아무말도 하지말고 돈이나 내라
이건가?
     
       
글쓴이 2017-12-07 (목) 22:43
제발 읽어는 보고 이야기합시다. 무댓글이 최고의 악담이라던데... 그럴 수는 없으니 항의댓글을 답니다.
          
            
에아 2017-12-07 (목) 23:05
단체들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그 들이 무지하기 때문이고 부정이 일어나는 건 방치한 사회 때문이고 이런것들이 싫으면 참여해서 직접 바꿔라라고 쓰거 아닌가요?
               
                 
글쓴이 2017-12-07 (목) 23:11
제 논조가 다소 투박하고 거친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제 글에 담겨있는 마음은 무지하다는 의미보다는 뉴스나 들은 이야기로 평가하기에는 그 일이 그렇게 가볍고 간단히 평가될 일이 아니라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부정이 일어나는 것은 감시자가 적어서라는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그러니 사회의 일환인 여러분들이 감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구요.

듣기 싫으면 직접 참여하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참여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주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는 것입니다.
                    
                      
에아 2017-12-07 (목) 23:24
그 부정적 효과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신뢰를 주는것겁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없이 나쁜놈들은 일부고 대다수는 착하니까 참여하라고 해봤자 가장 유명한 단체도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믿을수가 있을까요?

글쓴이가 활동하는 단체의 운영내역을 글쓴이는 제대로 파악하고 계시나요? 원하면 보고 확인 해볼수는 있나요?
                         
                           
글쓴이 2017-12-07 (목) 23:37
네. 가능합니다. 
우리는 매주 보고하고 영수증을 공개합니다.
1개월에 한 번씩 상위 단체에 보고합니다.
그 단체는 다시 최상위단체에 다시 보고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최상위 단체는 자금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자금이 거의 없습니다.)
사무실 운영과 최소한의 직원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과거에 문제가 완전히 없었던 단체는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속한 단체는 급여를 받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며 회계나 총무를 맡아주신 분이 다소 고통스러운 편에 속합니다.
     
       
덧없음 2017-12-07 (목) 22:44
직접 지원에는 한계나 어려운점이 있으니
단체를 통해서 지원하는 편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어려운 이웃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상
이들을 파악하고 있는건 단체쪽이고
또한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긴 하죠

다만 이 경우에 단체에 지원하면
일부는 단체의 유지에도 들어가게 되요
트라이얼 2017-12-07 (목) 22:44
뭔가 상당히 날 세운 듯한 글이네요 ㅎ

의견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의견 자체가 3자가 갖고 있는 하나의 생각 이니까요..

충분히 존중 받고 비판 할만한 개체이긴 합니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렇기에 이렇다...이건 단순 일방통행 이라고 생각되는건 저만의 생각일련지
     
       
글쓴이 2017-12-07 (목) 22:45
이토에서 글을 읽다가...
그런 댓글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날을 세우고 글을 적었습니다.

흥분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트라이얼님의 말씀에 머리가 좀 식어갑니다.
차단된코멘트 2017-12-07 (목) 22:48
뭔가 직접 기부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직접기부 한다고 단체에 기부하는것보다 딱히 나을게 없죠 이영학 보세요 개인기부 받아서 외제차 끌고 다녔음
     
       
처단된코멘트 2017-12-08 (금) 17:45
가나아마자 2017-12-07 (목) 22:54
공감가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네요.
잘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죠.
대신 아무 단체에나 무책임하게 돈을 떠넘기고 기부했다 생색내는 거 보단
믿을 수 있는 단체에 맡기는 게 우선일듯
근데 글쓴이님은 NGO단체에 계신 분이신가?
     
       
글쓴이 2017-12-07 (목) 22:54
저는 NGO직원은 아닙니다.
NGO회원이죠. 급여를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푼돈이지만 내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은 몸으로 해야할 일도 있고요.

이 조직은 급여를 받는 사람이 전국에 10명도 안됩니다.
회원이 대부분 직접 일을 하고 돈도 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인천 지역에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거점이 60여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 지역이 난해한 지역에 속합니다.

큰 사거리를 중심으로 2개의 분면에는 대형임대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어르신들이 혼자 살고 계시지요.

1주일에 한번 몸으로 무언가 해야되는 의무도 지키는 것이 힘든데...
매일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면 싸잡아 말하는 글들이 그들을 얼마나 힘들게 할지 생각하다가 글을 다소 오버스럽게 적었습니다.
          
            
가나아마자 2017-12-07 (목) 23:03
좋은 일 하고 계시네요.
이런 글 쓰실만한 분이신거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도 갑니다.

대신 이거 하나는 조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실겁니다.
하지만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힘들 게 벌거에요.
원래 사람이 남일은 잘 모르잖아요.
개처럼 벌어서 좋은일 하고 싶은 마음에 단체에 기부했는데
자기 돈이 엉뚱한 곳에 쓰이면 누구라고 화가날 수 있죠.
그런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직접 기부하자는 식의 말이 나오지 않았겠냐 하는 걸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쓴이 2017-12-07 (목) 23:19
저에게도 그것은 늘 고민입니다.
매달 2천원 씩 내주시는 할머니가 계신데...
그 분조차도 저희가 돕는 지역의 같은 아파트에 사시고 그 분보다 조금 나은 삶을 사시는지라 저희의 대상자가 되시진 않으셨을 뿐 어려운 분이십니다.

그 2천원은 정말 소중한 돈입니다.
그러니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쓰이는지 일일이 보고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것조차 일이 되어 그렇게 처리하려면 고정적으로 이 일을 기록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관리하는 인건비가 생깁니다.

그러니 늘 스스로 혹시 오해를 살만한 지출을 하지 않는지 10번 이상 생각하고 결정하는 일을 이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딜레마같습니다.


회계에 유능하고 컴퓨터 작업에 밝은 사람을 이일에만 묶어두려면 그의 가정과 그의 인생에 충분한 수준으로 페이를 지불해야합니다. 하지만 NGO에 대한 인식에 반하는 일입니다.

너무 많은 급여를 받는다.
너희는 봉사단체이니 봉사하는 자세로 적은 급여를 받아라.
이것이 실제의 시선입니다.

NGO에서 일하는 유능한 직원들은 정말 인생을 희생하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그런데 단체장이 통장의 돈을 유용하는 꼴을 알게되면 얼마나 기운빠지고 힘들까요.
아마 사회적인 지탄보다 더 큰 욕을 하고 싶을 겁니다.

이것은 모순같습니다.
무엇이든 뚫는 창과 무엇이든 막아내는 방패는 없으니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둘 다 욕을 먹는 일입니다.

거기에 헛점이 있고
그 틈바구니를 노리는 악마같은 년놈들이 간혹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합리적인 첨단기술이 국가적 차원에서 저렴하게 제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쌀집김씨 2017-12-07 (목) 22:57
아파트 관리비/수선비도 그렇고,
이런 성금과 관련된 일도 그렇고....
무슨 이익집단의 영업비밀도 아닐텐데 회계자료를 투명하게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운영하는 것에 불가능할까요?
오늘 아파트 관리비와 관리주체에 대한 긴 설문조사를 작성하다 바람후님 글 보니
막연한 생각이 이리 나네요.
     
       
글쓴이 2017-12-07 (목) 22:59
실시간으로 공개하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나 비용도 지불하셔야 되는 문제가 생기거든요.

결국은 맨날 챙겨보지는 않지만 한번은 자세히 들여다보니 걸리지 않을 거라는 환상을 갖지마라! 라는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주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응켱쿙 2017-12-08 (금) 17:57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실시간공개라고 해서 1분1초 뭐 이런 걸로다가 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죠.
에아 2017-12-07 (목) 23:40
그러면 날짜별로 수입내역 지출내역만 입력해서 공개하면 되죠. 여기에 어떤 전문지식이 필요하나요?

게다가 말하시는거보니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꽤 큰 단체인거 같은데 그런 단체를 회계지식 없이 운영한다는게 놀랍네요
     
       
글쓴이 2017-12-07 (목) 23:46
대부분의 NGO가 회사의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논문을 쓴다면 대단한 명예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천주교의 신자들이 만든 NGO이며 역사는 17세기부터 시작되었고 UN에 등록된 단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50년이 넘었습니다.

신앙으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가난한 이웃을 나에게 하든 대하라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활동회원 누구도 급여가 당연히 없고 돈을 내신 분들에게는 3개월에 한번 정도 공개를 하며 매월 성당 신부님께 회계보고를 드리고 회원들 간에도 자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저희가 특이한 상황인 겁니다.

지옥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
          
            
에아 2017-12-07 (목) 23:48
날짜별 수입,지출만 공개하는게 회사라서 안된다는건 가요? 왜 안되죠?
               
                 
글쓴이 2017-12-07 (목) 23:53
강의가 되버렸군요....

연간 백억 정도 지출하는 단체의 일자별 수입지출 항목을 전부 검토한다는 것은 회계사들에게도 피곤한 일입니다. 일반 회사들처럼 일정한 생산라인이나 판매처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면 모를까...

공개한다해도 그것을 해석하는 일이 매우 지난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결산보고서라는 형태로 내놓지만 그 정도는 너무 얇죠.

적당한 수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어려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믿고 거금을 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달달이 고정적으로 큰 돈을 내고 있지는 않으시지만 보람되게 사용된다는 확신이 필요하시기도 하니까요.

이것은 믿음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부자들의 성향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은 범위가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게다가 결산을 보기전까지는 취소될 항목들도 많고 해서 매일 뭔가 오픈해봐도 다시 결산을 봐야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매일 그걸 들여다보고 있을 사람이 없다해도 공식문서가 되면 실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따금씩 몰아서 하는 일과
매일 해야하는 일중에 어느 쪽이 부하가 크냐고 묻는다면 후자겠지요.
그것은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비용이 그쪽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의미입니다.

NGO는 기부금의 일정 비율 이상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회계보다는 실제 현장에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한 이슈와도 충돌합니다.

어려운 일이죠.
판단이..

그래서 그런 돈을 유용하는 개새끼들만 빼고 보면 참으로 훌륭한 분들입니다.
특히나 저희 단체처럼 힘닿는 한도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직업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에아 2017-12-08 (금) 00:08
회사 형태라서 그렇다고 하더니 갑자기 일반회사와는 다르고 100억대의 큰 금액이라서 힘들다니요..
공개했다는게 중요하지 해석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는 투명하다는걸 보여주는게 목적이니까요. 그리고 전문가들이 알아서 해주기도 할꺼고요.
공식문서가 없어서 '실수'가 용납되는게 불신의 원인 아닌가요?
                    
                      
에아 2017-12-08 (금) 00:36
돈을 유용하는 개새끼들 때문에 생긴 불신이 문제인데 그걸 빼고 보면 어떻함니까.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지 빼고 생각하면 안돼죠
                         
                           
글쓴이 2017-12-08 (금) 01:34
NGO가 횡령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NGO는 나쁘다.
그러니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해야된다.
매일매일 쓰는 돈의 내역을 공개하면 투명해지지 않냐?

그런 이야기군요.

내가 이 글을 쓰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이런 것과 유사한 상황이었습니다.


댓글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문을 쓰면 큰 명예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해 토론하는 것.

저는 음주운전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현 정부에만 그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술 마신 사람이 차의 운전대를 잡아도 묵인하는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음주운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졌어요. 엄청나게 주장하시는 힘이 강하셔서 저는 기운을 잃었습니다.
제가 애초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피곤하고 힘겹습니다.

키보드는 아무나 두들기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가 잠깐 오유같았어요....

송구하지만  이후 이 게시글에서 이 논점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지 않아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글쓴이 2017-12-07 (목) 23:48
게다가 우리는 성당 협의회 별로 독립회계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통장 잔고를 3개월 평잔 이상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어느날 많은 돈이 들어와도 대부분 쓸 곳은 넘쳐나서 횡령할만한 돈을 찾기 어렵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돕는 사람은 있어도 도울 사람이 없어서 돈이 남는 경우는 없습니다.

게다가...  큰 예산이 없으니 대부분 몸으로 해결합니다.

쌀 많이 사서 직접 배달하거나
재료사서 직접 김장을 담그거나
직접 가서 도배를 해드리거나...
에아 2017-12-08 (금) 01:46
ngo에 비리가 생긴적이 있어서 불신이 생겼다는게 ngo는 나쁘다라는 의미라고요??? 어떤 논리죠?

계속 제가 한 말을 이리저리 비틀어서 답하시네요.
yohji 2017-12-08 (금) 17:47
적십자에 헌혈하면 쓰레기 취급 당하는 이토인데 무엇을 바랄까요 ..
응켱쿙 2017-12-08 (금) 17:59
직접 참여해서 봉사활동하면
그냥 이용당하는거지 그걸로 NGO가 투명해 질리는 없죠.
관심은 이용당하기 전의 현상일 뿐이고요.

감시는 필요하겠네요.
디스이즈잇 2017-12-08 (금) 18:04
단체가 나쁜 이유는 전혀 언급이 없네요. 단체는 구성원이 있습니다.
님 말대로라면 좋은 마음으로 모여있겠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월급 안 받고 무료 봉사를
하는 겁니까? 아니죠. 월급 받고 일을 하는 겁니다. 당연히 일을 하니까 월급을 주는게 맞습니다.

문제는, 그 구성원들이 일반 회사원처럼 파리 목숨일까 하는 겁니다. 정년이라는게 있어요?
기부자들의 돈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직원 뽑아서 지들 맘대로하는데 그거 감시 감독은 제대로
되나요?

적십자의 인건비가 기부금의 50% 고, 평균 연봉이 5800만원 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왠만한 대기업 수준입니다. 수익 사업하는것도 아니고, 기부금으로 운영하면서 저꼴이에요.
적십자도 저런데 하물며 다른곳은 오죽하겠어요?

기부금 받아서 인건비, 건물 사용료, 운영비등으로 나가는 돈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런걸 보고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하는거죠.
madmad 2017-12-08 (금) 18:30
그런식의 주장으로 부정한 단체를 지금까지 봐줬는데 보장안되는 방식을 계속 하자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NGO단체가 더 효율적인 기부 방법을 알겠죠.
하지만 신뢰를 잃는것은 그 효율에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다는 겁니다.

개인이 직접 기부하게 두세요.
개개인의 돈이 비 효율적으로 기부되는것에 NGO가 반응해서
스스로를 투명하게 만들더나 자금 부족으로 자체 정화를 하게 하든가 해야죠.
사람들이 오랜 세월 지켜보면서 지금에 이르었는데 그것을 부정하는 주장 같아서 글을 씁니다.
madmad 2017-12-08 (금) 18:38
단체가 신뢰를 잃었으니 어쩔수 없죠.
신뢰가 가는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기부금을 줄이든가 해야겠다고 사람들이 마음먹을 정도가 되었어요.
이미 선을 넘은거죠.
870603 2017-12-08 (금) 19:59
평상시 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저는 한가지 생각한것이 있습니다. 여러 사회봉사단체들 현장에서 직접 뛰시고 그 일을 구상하고 협의하고 모인 모금액을 어떤식으로 적절히 활용할지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 고생이 엄청 많으시죠. 보통사람에게 하라고 하면 힘듭니다.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회봉사나 복지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작든 크든 따뜻한 사명감이 있으시죠. 자부심도 있고요. 하지만 복지에 들어가는 돈이 노동을 이용하여 번 돈보다는 사회적 기부나 정부 예산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사용함에 있어 까다롭습니다. 이는 당연히 까다로워야하는것이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고...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바로  돈을 만지는 사람들이죠...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돈 차가운 돈 더러운 돈 깨끗한 돈은 없습니다. 그냥 돈일뿐.....사람이 나쁜거죠. 하지만 나쁜 행위를 하고도 크게 처벌받지 않거나 파악히 힘든것은 법이 약한것도 법을 관철시킬 시스템이 약한것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투명하게 관리를 하지 않는것 또한 문제죠...

제가 한번 생각해본것은

힘든건 알지만 저는 국가에서 행해지는 모든 복지 시스템은 국가가 주체가 되어 모든 시스템을 통괄하고 모든 복지관련 기관들이 국가에 위탁을 받거나 정부 부처 소속이 되어 필요한 기금을 정부부처에 지원요청을 하고 정부부처에서 판단하여 기금을 전달하고 그것을 감독 ( 기금에 대한 감독만) 하는것입니다.

제가 주변에 사회복지 하는 친구들을 보면 장애인들에게 케어를 해주는 것은 기쁘게 하나 업무에 필요없는 서류작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거는 어린이집도 그렇고 모든 정부부처에서 돈을 지원받는 곳이 다 똑같습니다.

물론 돈을 투명하게 사용하였는지 하나하나 볼수 없으니 서류가 늘어가는것은 맞는데 그 체계를 좀더 간소화 하여

실제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이 좀더 제대로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870603 2017-12-08 (금) 20:02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요점은 정부부처는 현장에서의 실무에 대한 서류업무는 간소화 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케어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줘야하고 정부는 기금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할 방도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도 썩었지만 민간은 더 썩었습니다.

더러운 물에 들어간 맑은 물은 곧 더러워 집니다.  제대로 신뢰를 쌓으려면 정부부터 제대로 사회단체에서 사용하는 기금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법적 절차를 강화하고 그것을 감시하는 인원또한 늘려야 될것 같습니다. 이상 뻘소리였습니다.
비드1 2017-12-08 (금) 20:15
기부하지 맙시다. 엉뚱한 넘들 배만 부르게 하는 짓이에요.
모인돈이 10이라고 하면 이것들이 유지비랍시고 쳐먹는게 7이고, 나머지 3 정도만 돌아갑니다.
케이블티비 광고 보세요. 점점 늘어납니다. 월 몇만원이면 어쩌고 하면서 불쌍한 애들 앞세워서 한국인들의 '정'을 이용합니다. 개인적으로 극혐인 광고에요. 아 물론 그 광고비로 쓰는 돈도 어마어마하겠네요!

다시말하지만, 우리처럼 기부하는 나라도 없어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해도 이건 이상한 겁니다.
이쑤시개살인 2017-12-08 (금) 20:19
가장 투명한 재단에 기부하면 됩니다.
저도 찾아보고 기부하고 있습니다.
총든곰 2017-12-08 (금) 21:13
제 생각을 바꾸셨네요 ㅋ
근데 댓글 보면서 다시 바뀜 ㅋㅌㅋㅋ
아 이 팔랑귀를 어찌해야 하나
왜이러나자네 2017-12-08 (금) 22:12
돈주면 카드 사용내역 홈페이지 업로드 실시간으로 되도록 시스템 짤수있을꺼같은데 요즘 세상에 사람이 올려야되서 인건비가 들어서 안된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네요 기부금 사용내역이 투명해지면 기부도 늘겁니다
stfukkk 2017-12-08 (금) 22:28
우리나라 재단은 관리가 안됩니다.
정치인들이 정보공개에 관한 법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고요.
재단에 관한 법률을 바꾸면 종교 교육 기부 재단등의 정보가 모두 공개되어야 하는데 국회에 상정도 못할껍니다.
법으로 안되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재단도 이사회 마음대로 썩을수가 있습니다.
당장은 아주 좋은 재단이라도 돈이 모이면 그걸 뜯어가려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그걸 차단할 방법이 없죠.
글쓴이 2017-12-08 (금) 22:52


내 말은...
어려운 대상에게 기부하는 것은 가난한 이웃들의 고통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기 어려운 방법이므로
NGO에 기부를 하는 것이 좋으나
지속적인 감시를 하기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글솜씨가 딸려서 여러 분들에게 오해를 주고 있네요.



어려운 대상을 발견하는 방법이 방송이나 언론이 아니라 직접 동네에서 찾아내시는 것이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사회안전망의 시작이고 지역사회의 울타리가 갖는 기능이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대중이 기부대상에게 안타까움을 느껴서 기부하게 만드는 것은 미디어에서 어느 대상을 엄청 불쌍하게 포장했을 때 나타납니다.

그러니 어려운 분들도 직접 기부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방송타면 신세펴는 상황이 되겠지만...
방송은 고사하고 동사무소에서도 모르는 어려운 이웃들은 자존심 때문에 지역사회가 찾아내지 않으면 동사무소도 안찾아갑니다.

쌀이 떨어졌고
돈은 없고
돈이 입금되려면 한참 시간이 필요하고
일하러 가야되기 때문에 차비가 있어야 하고
....
결국 이번 달도 못넘기고 굶어죽겠다 싶으면 자살할 수 있는 거죠.

동사무소만 찾아가도 쌀이나 반찬 정도는 구호단체와 연계해서 조용하게 가져다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나면 동네 부끄럽다고 그렇게 3일씩 굶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 재단... 개새끼들이죠.
실제로 몇몇 재단에 근무하던 지인은 그만두고 나와서 직접 NGO를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상사가 2억 얼마를 해먹은 걸 알게 되고 부질없게 여겨진거죠.
그간 노력했던 게 이 개새끼 배불리려고 했던 건가....이런 자괴감.

어떤 개같은 NGO는 홍보부서 인력이 엄청납니다.
네... 저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NGO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말이 또 길었습니다.

편들어주려는 게 아닌데... 일하는 사람들이 불쌍해서 적은 건데...
제가 NGO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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