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근 중에 본 광경

과일가게에서 한 할머니와 언성을 높이던 점원이 물건 내팽겨치고 가버림. 주인이 와서 대신 사과.
은근히 갑질하는 거 볼 때마다 드는 생각.
갑질의 근원은 계급제에 대한 생각 때문이라고 보는데... 즉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높다 생각해서.
우리나라는 민주화 항쟁 등을 하는 등 시민의식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아직도 계급제에 대한 향수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음.
그리 재산도 많은 편은 아닌 거 같은데 자기보다 좀만 더 아래라 생각되면 인격을 무시하고 갑질하는 걸 종종 봄. 당하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사람은 참 못 배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듬.
저도 많이 배운 축은 아니지만 일년에 열 권 정도는 읽으려 하는데 그때마다 깨닫는 건 계급제는 발전을 가로막고 새로운 인재가 등장하는 걸 가로막는 장애물이란 걸 알 수 있음.
유명한 이야기로 노벨상 받은 한 경제학자에게 부모님이 어떤 분이면 노벨상 받을 정도로 똑똑할 수 있느냐 하니 하층민 이민자 출신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는 사람도 있음.
즉 인재의 탄생은 교육 환경도 중요하지만 타고 나는 것도 아직은 무작위라고 생각하기에 계급제는 이러한 가능성을 막는 최악의 제도라 생각함.
길거리를 지날 때마다, 일상에서 계급제의 향수를 그리워하며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을 계급제 사회로 따로 모아놓고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주말에도 출근하는 말로만 주5일제에 분노하며 글을 씁니다. 10월 11월만 주말 출근까지 하라니 과연 12월은 나아지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