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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무리한 요구하면 한·미 FTA 폐기 검토할 수 밖에”

최고사기꾼 2017-11-16 (목) 11:31 조회 : 787 추천 : 2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161051001&code=910100

추미애 “무리한 요구하면 한·미 FTA 폐기 검토할 수 밖에”
조미덥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59)가 1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난 얘기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이 자동차 부품을 미국 역내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무리한 요구를 하면 우리 자동차 벤더산업에는 큰 치명타”라며 “(미국에서) 그런 건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다닌다. 그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면 우리도 국내 정치가 좋지 않다고 세게 얘기했다”고 했다. “우리 자동차 2차 산업을 다 무너뜨리며 갈 순 없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아니 뭐 쪼잔하게 세탁기 가지고 세이프가드를 걸고 그래’ 하니까 ‘아 그거는 작은 문제고 우리는 더 큰 문제, 자동차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큰 문제, 무기 많이 사주기로 하지 않았냐’ 이러고 왔다”고 콘 위원장과 대화를 소개했다.

추 대표는 미국의 FTA 재개정 요구에 “미국은 특히 자동차에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관리하는 국내 정치의 연장”이라고 분석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선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하지 않는다”면서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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