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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장 퇴진때까진 돌아갈 수 없다”…파업 중단 속 독자파업 이어가는 대전MBC

최고사기꾼 2017-11-15 (수) 18:23 조회 : 1055 추천 : 15

출처: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151552001&code=620106

“이진숙 사장 퇴진때까진 돌아갈 수 없다”…파업 중단 속 독자파업 이어가는 대전MBC
이종섭 기자 [email protected]

김장겸 사장 해임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5일 총파업을 중단한 가운데 대전지부(대전MBC 노조)는 독자적인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전MBC 노조는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현장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언론노조 MBC본부와 다른 지역의 16개 지부가 모두 현장에 복귀한 상황에서 ‘외로움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대전MBC 노조는 이날 유성구 대전MBC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겸 체제의 붕괴로 공정방송 회복에 대한 국민 기대가 한껏 높아졌지만 대전MBC는 승리의 온기와 동떨어져 있다”며 이른바 ‘파업 0일, 리셋 선언’을 했다.

지역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날부터 다시 파업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요지부동 낙하산 이진숙 사장의 후안무치함 앞에서 우리는 아직 제작 현장으로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선언한다”며 “지난 9년 서울과 지역에서 MBC를 폐허로 만든 장본인 이진숙 사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끝장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전MBC 노조는 이미 언론노조 MBC본부가 총파업에 나서기 앞서 지난 5월부터 이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이 사장은 2015년 사장 취임 때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기자직 노조원 징계 등으로 노조와의 마찰이 계속돼 왔다.

이번 파업 과정에서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은 보도국장 등 보직자들이 사퇴했으나, 이 사장은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MBC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65.1%의 찬성률로 단독 파업 안건을 가결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 궤도를 이탈해 3년여를 허비했던 대전MBC는 이번 파업을 통해 이진숙 체제를 끝내고, 본래 주인인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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