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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층간소음] 신혼->신생아->5살까지의 과정

[회원게시판]
글쓴이 : 케타로sd 날짜 : 2017-11-15 (수) 11:48 조회 : 769
이토 가입 7년만에 글을 올려 보네요 ^^;
신혼때 이토를 알고 거의 매일 들어와서 유게/회게등 출근후 이메일보다 먼저 열어보는 사이트가 이토입니다~

이글은 아래 '오늘도100' 님의 층간소음관련 글을 읽고 저도 그 과정을 꼭 기술해야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되네요.

먼저 저는 결혼 전 즉 독립전에는 층간소음이 어떤 개념인지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전세대출을 끼어 서울근교에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전세라서 도배만 새로하고 드디어 입주를 하고 와이프와
첫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큰 트럭이 지나가는듯한 울림(떨림)이 느껴졌습니다. 전 그게 층간 소음인줄 몰랐어요.
계속 드럼의 베이스 같은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그게 사람의 발자국 소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와이프도 처가가 단독주택이라 아파트에 처음 살아보았고 둘다 층간소음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때라 뭐지? 뭐지?
이렇게 주말 오전을 보내고 있는중 쿵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명(?) 같은 소리가 섞어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관문을 열어 복도(계단식아파트)를 내다보니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있었네요.
현관문과 실공간사이에 중문이 있었기에 그 소음이 작게 들렸던 것이었죠.

그때 느꼈습니다. 아 이게 윗집에서 나는 소리구나. 그 순간 계단을 통해서 윗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윗집 현관문을 가보니
정말 실내상황을 가늠할수 있을정도로 시끄럽더군요 ㅋ. 그때 당시 저는 층간 소음을 관리실에 어필해야하는지 몰라서
그자리에서 벨을 눌렀습니다. 

40대로 보이는 아빠가 깜짝 놀라서 나오시더군요. 그 뒤로는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들 두명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제가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그 아빠가 아랫집이 이사가고 비어있는줄  알아서 집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답니다. ㅋ
그래서 제가 금요일에 이사를 왔다고 설명을 하고 좋게 내려왔고 더이상 축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일이 있고 난 이후 이상한 일이 제 몸에 나타나더군요. 그 전까지는 층간소음에 둔감했던 귀가 활짝 열리며 아주 작은 발소리 조차
민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발소리로 윗집 에 초등학생 2명의 동선까지도 파악이 되는겁니다.
이해하려고 이성은 노력하지만 어느순간에는 감정이 욱하고 북받쳐 오르더군요. 10시가 넘어서 잘 준비를 하려 해도 윗집은
아직도 쿵쿵쿵 ㅋ 그냥 그려려니 해도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정말 심할때는 관리실에 인터폰하여 
개선 요구를 해도 그때 뿐 항상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것 마저도 안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1년여가 흐르고 와이프가 출산을 하여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드디어 제 첫 자식이 집에 와서 우유를 먹이고 
뉘여 겨우 잠든 순간 윗집에서 먼가 육중한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는지 큰 소리가 울리고 제 아이가 그소리에 놀라
깨어 울기 시작한 순간 이성이 마비되더군요 ㅋ

바로 윗집으로 올라가 항의 하였습니다. 그때 그 아빠가 나와 미안하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저도 그동안 참은게 있는지라
좀 목소리를 높여서 싸우게 되었네요. 더이상 큰일 까지는 가지는 않았지만 참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른은 그냥 참는다 해도 아이까지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에 이사를 갈까 생각도 했지만 직장인이 그렇게 집을 쉽게 옮길수 있는것도 아니고
저희때만 해도 전세가 귀했던 시절이기에 또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애기가 잠들면 혹시 층간소음으로 깨서 울지않을까 노심초사 ㅎㅎㅎ 
그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웃음이 나오네요. 조금이나마 소음을 줄여보고자 작은 텐트를 사서 아이가 잠들면 가벼운 솜이불로
텐트를 덮어두기도 하였으니까요 ㅋ

그 아이가 지금 5살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둘째도 태어나 3살.. 아직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윗집도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윗집과 저희집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윗집은 초등생 아이들이 중학생들이 되어 이제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뭐 가끔 생활소음은 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양반이 되었죠.

근데 저희집 아이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뒤꿈치로 콩콩콩 뜁니다. 부모 입장에서야 콩콩콩이지
아랫집 입장에서는 쿵쿵쿵 이겠죠.. LG화학에서나온 냄새안나는 어린이 매트(아주비쌉니다ㅜ)를 아이들 동선이 있는 모든곳에 깔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소음을 막을수 없더라구요. 아이에게 계속 주의를 주곤 하지만 정말 그 순간입니다.
그리고 계속 주의를 주기도 힘듭니다. 내 새끼라서 그런것 같네요...

그래서 저희부부는 아랫집에 먼저 찾아가 아이들이 뛰어 죄송하다 말씀 드렸습니다.

아랫집은 자식들이 대학생인 50대 부부셨는데 신생아때부터 봐온 애들이라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10시 이후에는 좀 자재
시켜달라는 당부만 하시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네요. 자기 애들도 이 아파트에서 키웠는데 그랬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저희는 애들을 9시에 침대에 누윕니다. 9시면 요즘 아이들 정말 쌩쌩할때죠 ㅋ 잠이라고는 1도 오지 않는 시간이지만
누윕니다. 그럼 30~40분 뒹굴뒹굴 하다가 결국은 잠듭니다. 

주말에는 참 어렵긴 합니다. 외출을 할때도 있지만 토요일 오전은 거의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만큼 소음도 많이 발생하죠..
그때마나 정말 아랫집에 눈치가 보입니다. 계속 주의를 주곤 하지만 아이들을 컨트롤(?) 한다라는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저희 부부도 아이들 초등학생 되기전에 서울근교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걸 목표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위상황이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문화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층간소음으로 고통받은 1년여 동안 '층간소음중재위원회'에 민원을 넣어볼까? 경찰서에 신고를 해볼까 별 생각을 다해봤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더라구요... 또한 지금 상황을 보면 내가 그때 그렇게 행동했으면 이 아파트에서 고개들고 못다녔겠구나
라고 생각도 듭니다...

윗집은 윗집대로... 아랫집은 아랫집대로... 정말 각자의 입장차이가 많이 있지요..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까지 일어나는 세상이니 말 다 했지요..

하지만 상황은 바뀌고 또 바뀝니다.. 층간소음을 만드는세대는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아랫집에 양해를 구하고
받는 세대는 윗집의 상황을 조금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만...)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상황을 만드시는게
서로의 감정을 위해서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이상 아재의 경험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일본 2017-11-15 (수) 11:49
개들도 3대 지라리견들 산책 절라 시켜주면 지쳐서 천사견되는데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신명나게 놀게 해주면 지쳐 잠드는 천사가 될텐데 요즘 아이들에겐 그럴 시간이 없다는게 ㅠ
희망X소망 2017-11-15 (수) 11:59
저는 삼남매의 아빠로써.. 애초에 아파트 1층으로 집을 얻었네요.
걍 맘껏 뛰어 놀라고...
가격도 10%정도 더 싸고 좋습니다.
근데 엘리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집 문이 열릴때마다 흘끔흘끔 쳐다보는 건 좀 불편..

아.. 그와는 다르게

고맙게도 엘리베이터에 타있다가 내가 오면 기다려 주느라고 잡고 계시는 분들께는 민망..
그럴때는 저 1층이에요 올라가세요~ 라고 어색하게 인사 합니다.
     
       
글쓴이 2017-11-15 (수) 12:11
저도 로망은 단독 주택이지만 아파트 1층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 와이프는 평생 단독 주택에 살아서 단독 주택이 싫다고하고 저도 로망이긴 하지만 관리하는데 자신도 없고 ㅋ
     
       
똘개이2 2017-11-15 (수) 12:18
1층이면서 엘리베이터와 좀 떨어진 곳이면 괜찮겠네요. ㅎㅎ 저는 단독주택이지만 아파트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심히 걱정이네요. 한창 뛰어다닐 녀석들이 있어서...
호미국가 2017-11-15 (수) 12:00
층간소음은 대게 보통은 서로 이해해주면 쉽게 없어질것이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은 전부 해결불가 상황을 올리는것이많으니 더부각되는것 같네요
보통은 많은분들이 원만히 해결하시죠~
수박바나나 2017-11-15 (수) 12:23
정 안되시면 뽀로로 보여주세요
ddfddㅁ 2017-11-15 (수) 12:33
이글보고 오늘100님 글도 보고 왔는데 층간소음 후기글의 원글을 안보고 글을 적으신듯합니다. 사람들이 "사이다다" "통쾌하다" 라고 말한건 원글에서 글쓴이분이 올라가서 "소리가 크니 조금만 통제해 주세요" 라고 정중히 얘기 했으나 윗집의 아줌마가 "우리애한테만 뭐라해 빼액" 을 시전해서 일이 커지게 된거지 그분이 그냥 시끄럽다고 싸우자고 우퍼달고 하신건 아니에요.,
     
       
글쓴이 2017-11-15 (수) 12:36
아 네 원글 읽어 보았습니다. 전 이글을 피해받는 층이 무조건 참아라가 아닌 피해주는집도 아랫집 상황을 이해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쓴글이에요~ 당연히 피해받는 입장에서 '사이다' 맞습니다~

현 우리나라 아파트 문화의 현실이니 서로 이해 하자라는 요지의 경험으로 쓴 글입니다.
희정사랑 2017-11-15 (수) 14:29
사실상 약자간의 싸움은 답이 없습니다. 결국 시민끼리 싸우는건 서로 실만 있을뿐 득이 없다라는 말이지요

층간소음 기준을 만든는 어느국가기관이 첫뻔재 문제요
층간소음 기준을 시공사의 뇌물이나 리베이트로 속이거나 졸속으로 넘어가는게 두번째 문제일것이요
층간 소음 문제는 결국 "집에서 사람들이 뛰던 킹콩이 뛰어다니던 소리를 안나게 만들어야될 것 "인건데
책임을 윗집 아랫집 결국 약자끼리의 싸움으로 만들어버린 변질된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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