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노인 수발이 정말 힘드네요

지팡이중에 네발로 된 지팡이 있어요. 높이 조절되니 그거 추천드립니다.
검색에 네발지팡이 하면 나올겁니다. 알루미늄제질로 고르시면 가벼울겁니다.

토닥토닥 본인도 허리조심 하세요 ㅠ

힘내세요. 거기에 이것저것 간섭까지 하시려고 하면 진짜 더 힘듦..ㅜㅜ 진짜 가족아니면 절대로 같이 있을 수 없어요. 힘내세요.

잘해야지 하는 마음도 잇는데 실제 답답해서 감정컨드롤 하기힘들고 짜증이 내면에서 폭팔하죠.

군대에서 노인 복지로 한번 요양원 간적있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건 좋았는데 똥 오줌 갈고 씻길때는 힘에 부치더군요

저희 집은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 다 모시고 아버지 어머니 손으로 다 모시고 온가족이 달라 붙어
모신 케이스 인데요 그 힘든거 정말 잘 압니다. 외할머니는 처음 오셨을때 방이 부족해서 1층에서 지내셨었는데
거동이 불편하셔서 업어 드리기를 몇번 했더니 힘들고 위험해서 온가족이 음식을 할머니 계신곳으로
나르고 함께 식사를 했던것도 기억나네요. 두분 다 화장실은 기어가셔서 보셨고 그것도 힘들 때는
가족이들이 화장실까지 부축 해 드리기도 했었죠. 그게 미안하셨는지 참고 참다가 실수를 하신적도 많구요.
그래서 노인용 의자인데 구멍이 뚫려서 변을 볼 수 있는 그런 의자가 있어요.
그걸 이용해서 일보시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비우고 세척하고 그랬습니다.
그 의자는 손잡이도 있고 그래서 그럭저럭 잘 사용하셨죠. 밖에 다니실때는 휠체어 필수였고요.
온 가족이 언제나 신경써 드렸었죠. 밥한술 뜨시면 반찬 잘개 잘라놓은걸 얹어 드려야 했고..
근데 그렇게라도 할머니랑 같이 사니까 좋더라구요. 지금도 생각 많이 나네요.
할머니 심심하시면 휠체어에 태워드리고 공원산책도 자주 나갔었는데 아버지 어머니 형제분이 많으신데
물려받은 재산도 없으셨어도 두분께서 결혼 하실때 부모님은 꼭 당신들 손으로 보내드리자고 약속하셨어서
다른 친척들 이겨내시고? 모셨었죠. 명절마다 온 집안이 시끌벅적 했었죠.
자식, 손주 친척들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이었으니까요.ㅎㅎ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할머니랑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그렇게 되기가 지금 외가 쪽 문제가 좀 있어서...
에휴...

한 부모는 열 자식 거늘지만
열 자식은 한 보모 모시기 힘들죠

보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