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생각하자니 답답하고해서 제3자의 입장에선 어떤 생각일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그 여성분하곤 지금 거의 10년동안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봤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많구요.
군대가기전에 정말 누나가 좋아서 고백했다가 차였었습니다.
그땐 무슨 생각으로 그랬었는지 모르겠는데 두 번 했었네요.
근데, 이후로도 가끔씩이지만 연락도 하고 지냈습니다.
전역 후에 모임 사람들이랑 만나서 놀기도 했구요.
물론 지금도 자주는 아니지만 얼굴보고 술 한잔 하고 그럽니다.
어느날은 갑자기 연락와서 자기 지인들이랑 여행가는데 남자 한명뿐이라
한명 더 갔음 좋겠다고하면서 저를 추천해서 의사를 물어보더군요.
어떻게 시간이 맞아서 여행 잘 다녀왔구요. (물론 거의 짐들어주러 갔었네요 ㄷㄷ;;)
그러다가- 모임 사람들이랑 만나서 술 마시러 이동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누나가 제 팔을 감싸안더군요. 놀랬습니다.
원래 안그랬었으니까요.
저도 뭐 싫진않으니 안빼고 다녔구요.
그때부터인가.. 누나도 가끔 팔짱끼고, 제가 먼저 팔짱 낄때도 있습니다.
누나도 안피하고요. 사람들이랑 있을땐 잘 안그러는데
둘이서 다닐때 제가 먼저 손잡으려하거나 팔짱끼면 다 잡아주네요.
솔직히 아직도 제가 그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건 사실인데..
이게 긴가민가하고 어정쩡한 그런 상황같아서-
스킨쉽 다 받아준다해서 좋아한다는것도 아니잖아요?
10년동안 보고지냈기때문에 그 만큼 친밀감이 있고 편하다보니 나오는 행동일 수도 있는거구요.
그러다보니 고민이 많이 되네요.
또 고백했다가 차이면 회복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고..
또 같이 모이는 멤버가 있는데 이게 누나덕에 알게된 사람들이라 잘못되면 제가 또 빠져야되고..
아 엄청 어렵네요 ㅠㅠ
솔직히 그 누나의 심리? 마음? 을 모르겠네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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