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에서 파견한 인스펙터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자꾸 자신의 사회, 정치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는데 죽을 맛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게
1.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이 뭐하던 사람인지 아냐고 묻고 모른다고 하니,
전대협 출신이라면서 거기가 북한 관련 저작권 가지고 있는 곳인데 저작권 수입 다 북한에 퍼준다라고 하더군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2.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촛불혁명이라는 단어를 썼다면서,
혁명은 나라를 무력으로 뒤집어 엎은 것인데, 이게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프랑스혁명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상징인데 혁명이 무슨 문제냐고 했는데도 납득을 안 하네요
3. 박근혜 구속 연장에 대해서는, 6개월 동안 조사를 했는데도 판사가 결정을 못 내렸으면 죄가 없으니 그런 거 아니겠냐면서
조사를 하더라도 풀어주고 조사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러면서 뭐 어디서
민주주의가 30년 퇴보했다고 그랬다던데 누가 그랬다는 건지 기억이 안 나네요
4. 이건 방금 했던 따끈따끈한 얘긴데, 박찬주 대장 구속 영장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장성들 중에 뇌물 안 받은 사람 있겠냐고, 따지고보면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다 받는 거라고 합니다
5. 친일파 청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 때 사람들 다 친일한 거 아니냐고, 그 사람들 이미 살아있는 사람들도 없는데
광복하고 70년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과거일에 얽매여 있을 거냐고 하더군요 (
진짜 이 얘기 듣고 속으로 기겁했습니다;)
독일의 나치 전범을 90세 넘은 노인들도 처벌하는 얘기를 하려다가 얘기가 통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관뒀습니다
저희 회사 입장에서 잘 보여야 하는 사람이라서 뭐라 대꾸도 못 하고 그냥 들어주고는 있는데
이런 소리를 매일 두 달을 듣고 있으니 미치겠네요
근데 앞으로도 몇 달은 더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AI)
AI가 만든 미래의 기차 설계.jpg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