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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통신병으로 하신 분 계세요?

5034형 2017-09-26 (화) 00:22 조회 : 2004 추천 : 0

전 일병까진 외곽경계 근무를 서다 상병 달고 지통실 내

통신소에서 근무를 섯는데요.

본부중대다 보니 대대지통실이었구요...

근무서다 연대, 중대랑 무선망 이상 없는지 감도체크하고

가끔 공군에서 날려주는 방공 열심히 박아 적곤했는데

원래 전시라면 방공 날라오는거 스피커로 틀어놓고

지도에 적기 이동경로와 방향 기록하면서 지휘관에게 보고하는거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튼...최초추적 가상적기...이렇게 시작하는게 맞나??

십년도 훨씬 지난 민방위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당시 근무를 서면서 들었던 생각은 저걸 저리 그리지 말고

전용 키패드를 두드리면 모니터에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하는건 없나??? 했었던 기억이 따오르네요 ㅋ

보드마카를 가지고 적기 이동경로 추적하는거

정말 혼을 쏙 빼놓던 ㅋ

가끔 말빠른 공군이 불러주면

총 10줄인가? 20줄인가?

암튼 70% 정도 밖에 못바다적곤 했네요 ㅋㅋ

어떤 공군은 새벽이 무쟈게 졸린지 띄엄띄엄 ㅋㅋㅋ

옛기억이 따올라 주절주절 해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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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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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이얌 2017-09-26 (화) 00:26

우와 같은 통신병인데 전 기록통신장비운용이라서
Fax기 만졌는데 뭔가 디게 신기한 걸 하셨내용
전 사령부 소속이였습니다!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30

아 전 주특기는 유선병이고 후반기는 육군통신학교이서 케이블 배우고 자대가니까 케이블 병이라고 ㅋㅋㅋ 첨부터 다시 갈켜야 된다고 짜증내더라구요 ㅋㅋㅋ 맞으면서 배웠죠...
정작 대대에 케이블을 까는데 거의다 깔고나서..유선반장이 맞다 너 케이블이지? 근데 왜 말안했냐고 갈구더군요 ㅋ

암튼 통신소 근무서면서 제가 제대로 아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오산 어디선가 공군에서 날려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열심히 받아적곤 했던 기억이 나서요 ㅎㅎ

호이호이얌 2017-09-26 (화) 00:33

저도 통신병이라길래 케이블 무전기 들고 다닐 줄 알았는데 fax기 장부쓰느라 고3때보다 펜을 더 많이 기기억이

저도 사령부에 있을땐 북한군 비행기 뜨면
레이더 영상보고 막 뭐뭐 발령하는거 신기하게 본 기억이 드네요
기게 오산에서 보내는 거였군요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43

저도 적확한건 몰라요 그렇다고 하니 아....그런가보다 하는거에요 ㅋ 아 물론 전 공군이 아니라서 ㅋㅋ

CivilWar 2017-09-26 (화) 01:01

저랑 비슷한 보직이였네요. 저도 주특가와 다르게 사단 CCC에서 기록통신장비운용에 배치 받아서
일명 FAX병으로 상병까지 활동했었는데 ㅋㅋ 암호기 달고 팩스보내는데 놀랬던 건 그깟 팩스가 뭐라고 군기를 지들끼리 죽어라 잡더군요. 개통전이라고 별거 아닌거 가지고 갈구고 ㅋ 제가 상병 달고 왕고가 되면서 부조리 다 없앴는데 십여년 지난 지금 보면 웃기네요 ㅋㅋ 말은 거창한 기록통신장비운용이라 달마다 비닉부호 받고 전령도 뛰고 비취인가증 받고 했는데 밖에서 보면 정말 쓸데 없는 보직이죠

호이호이얌 2017-09-26 (화) 02:18

맞아요 저도 사령부 ccc에서 있었는데
상급부대 예하사단 개통전 보내는데만 30분이 걸리는데 별겨 아닌거 트집잡고ㅋㅋㅋㅋㅋ
옛날 af 암호기는 달마다 하는게 너무 귀찮았죠
우리끼리는 농담으로 팩스만드는 회사에 취직해야할때필요할꺼라고 웃어넘겼었는데

바리바리발칸 2017-09-26 (화) 00:27

전 여단 통신병이었는데 전군하고 수도권(?) 날라오면 받아적기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솔직히 적 전투기 항적을 손으로 그려서 표시 해주는거 ㅄ 같음 그것도 무전기 잡고 랩하는 새키들걸 받아적는것만도 아니고 적으면서 그림을 그려야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없어져야죠 쌍팔년도 전쟁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한국 군대 ㅄ같아요 전쟁나면 다 뒤질거 같음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32

저도 첨엔 뭣모르고 받아적었는데

21세기에 이게 뭔짓인가? 싶더라구요 ㅋㅋ

키패드로 탁탁 두드리면 어차피 숫자랑 알파벳인디

바로 화면에 띄워주는 그런 시스템 없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바리바리발칸 2017-09-26 (화) 00:33

여성분이 한명 있던거 같은데 그 사람이 부르기 시작하면 진짜 정신없던거 기억나네요
아웃사이더가 랩하는거 손까락으로 받아적는 느낌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44

제가 복무하던 시절엔 여자가 없었.....

바리바리발칸 2017-09-26 (화) 00:27

북한애들은 왜 틈만나면 지들 공간 넘어서 비행하는지 사람피곤하게 하고 -_-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33

최초추적 가상적기는 훈련상황이라 매 2시 경인가 날라오던거 같은데

근무서면서 최초추적 북한기 들어본 기억 없는거 같아요 ㅋ

뭐 설령 들었어도 이젠 기억도 못할 정도의 연식이라 ㅋ

바리바리발칸 2017-09-26 (화) 00:36

여단이랑 대대랑 약간 다른가보네요
고슴도치 자주 날라왔는데

호이호이얌 2017-09-26 (화) 00:39

아 맞다 고슴도치 발령!!
저는 일병때 벙커있다가 고슴도치 발령하면서 사이렌 울려서
레이더 현황판 보면서 전쟁났나 기웃기웃했던 기억이ㅜㅜ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45

고슴도치가 뭐에요??
ㅋ 전 모르는거네요 ㅋㅋ

하라고 2017-09-26 (화) 00:29

전 m/w 운용병 ㅎㅎ 무선통신 운용병으로 벙커생황했네요.

나름 꿀 보직.

금요일 일과 끝 부터 다음주 월요일 아침 까지 간부가 없고 병사들끼리 벙커에 있는데.

참 많은 일을 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34

간부가 없다라....말년이 행복한 군생활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마블퍼니셔 2017-09-26 (화) 00:35

헛 전 발전병이였는데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소에 발전기 있다고 보내져서

후반기도 못 받아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자대에서 선임과 간부에게 교육 받아 가면서

군생활 내내 지하에서 생활 했습죠 ㅎㅎ

라키77 2017-09-26 (화) 00:35

저도 전산병으로 벙커 생활했습죠...
날밤 근무 설때.... 같은 벙커내에 통신병 근무실로 놀러 가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교환 시설로.... 큼큼.... 가끔(?)... 그랬죠...

지상의별처럼 2017-09-26 (화) 00:31

전 81박격포 소대 통신병이여서
훈련 때 999k 개통하고 수신감도 체크 후
전면전이면 소대장 따라다니면서 부대에서 지정한 곳으로 이동하던가
국지도발이면 포 진지랑 사격 지휘소 512k 연결 해주고
999k 망 대기 한 것 밖에 없었네요

gop 탔을 때는 기본적으로 FDC 임무도 겸비해야 해서
투입하기 전부터 페바용으로 배우다가 선발대 올라가서 gop용으로 또 배우고..
gop는 또 망 대기가 24시간이라 주기마다 코드랑 시간값 바꾸고 하는 게
매우 귀찮았던 기억이 있네요.

gop에선 벨 울리면
지정 위치에 비사격으로 초탄을 3분 이내 띄우는 임무가 있어서
부대대장이나 중대장 순찰 돌면 긴장 탔던 기억도.

소총중대들은 철책 정검 하는데 화기중대라서 계단 안 타도 되고 그건 좋았네요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42

ㅎㅎ 전 평시엔 일/상병을 기준으로 외곽경계/통신소 근무

그리고 병장달고 5호봉, 6호봉땐 안전병/당직근무 를 섯었어요..

전시엔...일병까지 유선가설병으로 닌자거북이 생활하다
상병달고 작전장교통신병 상병6개월차부터 대대장 통신병

병장 3호봉부터 FDC 통신병...포병대대라서..

이러다가 말년에 14박 15일 연천 포사격 훈련 갈때 되서

원래 열외했어야 했는데

군생활이 꼬였던 터라 제위로는 2주텀으로 선임들 쫘르륵 붙어 있고

제 맞후임이 저랑 11개월 정도 차이가 났었어요 ㅋㅋ

쫄병 생활 엄청 오래했었죠.

저 전역하는 시기가 다가오니 맞후임녀석이 엄청 걱정하더군요

당시엔 상병 6개월차부터 생활이 풀리는데

상병 4,5개월 정도 였던거로 대충기억하거든요 ㅋㅋㅋ

다른 병과 애들한테 죽어났다고 ㅋㅋㅋ

지상의별처럼 2017-09-26 (화) 00:48

맞후임이 11개월 차..
엄청 고생하셨네요 게다가 간부들 통신병까지

말년에 훈련 걸리면 진짜 열불나죠ㅋㅋ
저도 말년에 ATT 걸려서 훈련하고 오니까 혹한기 한대서 식겁했는데
다행히 취소되고..

말차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고역이더군요..
말년인데도 소대장은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꼬장만 부리고.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0:59

그래도 말년에 나간 훈련이 잼있었어요 ㅋ

뭐 특별히 하는거 없이 통신소 근무 말뚝서고 ㅋ

당근 2인1조라 전 지통실 벙커 뒷문에 판초우의로 가려놓은 통신소에서 근무를 빙자하고 낮잠만 계속 ㅋㅋㅋ

근무는 일병 나부랭탱이가 서고요 ㅋㅋ

물론 매끼니때만 일어나서 눈감고 무전기 앞에 앉아 있으면

후임이 밥타오고 ㅋㅋ

ㄷ
훈련당시 최고참이라 제밥타간다고 하면 대대장보다 더 빨리타오더라구요 ㅋ 아 전 군대에서 애들 별로 안갈궜습니다 ㅋ

아무튼 이렇게 근무서다 챨리 중대에서 통신병 부족하다고 그래서 결국 파견나가고..

원래 파견병은 근무 안세우는데...행정관이 인원이 그만큼 없다고 말초에 넣어주셨어요 ㅋ

같이 근무서던 챨리중대 후임놈이 저 깨우지도 안고 지혼자 근무진입하고 앞선 근무자들이 혼자 진입하는거 보고 지랄했는데 대대 아니 제가 속한군을 통틀어 최고참인데 본부지원나왔다고 ㅋ 말해서 앞 근무자들도 안걸리게 조심하라고 귀뜸하고 복귀했다도군요 ㅋ 지금 생각하면 완전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ㅋ

암튼 갸가 절 깨우는데 총기상 15분전이라고 ㅋ

완전 깜놀해서 부랴부랴 환복하고 총들고 있으니깐 챨리 행정관이 수고했다고 ㅋ

이래저래 애피소드가 많았네요 ㅋㅋㅋ

군복이 말년 답지 않게 졸라 후즐근하게 댕겼는데 같은부대 타사단 병장이 반말 찍찍 까길래 한번 씩 웃어줬더만 알아서 기더라구요 ㅋ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추억이 많은 군생활이었네요 ㅎㅎㅎ

열혈광심 2017-09-26 (화) 00:48

흠.. 전 저기 날개 끝에 달린 비행 궤적 기록되는 acmi pod의 메모리 들고 왔다갔다..
훈련부대라서 이스라엘 기술자 애랑 안 되는 영어로 잡담 몇번 한 기억 있네요..
나름 갸들도 말년에는 우리랑 똑같이 제대 언제 하냐 로 날짜 세는 거랑
여군애들도 징집인데 남자들 보단 기간 짧고 주로 비전투부대 배치 된다는 게 기억나네요..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1:00

여군인데 징집이요? 이스라엘 기술자가 자기네 나라 이야기 해준거 말씀하시는거죠??

반다크 2017-09-26 (화) 00:49

명절때나 걔네 행사때 되면..
adoa 넘어와서 고슴도치 걸리고 방송에서 적기 라고 추적합니다

받아적는건 나중엔 무의식적으로 받아적는데..
표정판 뒤로 들어가서 거꾸로 쓰면 죽음,,

통신이 아니고 방공상황병
반기마다 검열봐서 다 해보셨을듯

5034형글쓴이 2017-09-26 (화) 01:01

그래도 전 용케 피해갔어요 ㅋㅋㅋ

저 말고 다른 선후임이 ㅋㅋㅋ

쿠악 2017-09-26 (화) 01:11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자고있는데 뭐 고장났다고 고치라하고 그지같은 보직...

beeing 2017-09-26 (화) 11:45

전군 fcr ㅋㅋㅋㅋ

냐크묘 2017-09-26 (화) 20:01

통신주특기 암호병으로 2년 군생활했는데, 같은 통신병들도 너넨 머하는 애들이냐? ㅜㅜ

뒤앞 2017-09-26 (화) 21:48

소대장통신병->경계부대 상황병 출신으로 있었는데 어지간한 걸 손으로 그리는 이유는 전시에 임시지휘소를 계속 이동시키기 떄문이라고 카더라를 줏어들었어요
거점이 800고지를 올라가서 내려간 다음 1000고지를 다시 올라가는 곳이라 진지공사도 텐트치고 전식먹으며 했더라는...
999K는 나의 몸 나의 벗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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