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이 일이 빡세서 성질이 더럽거든요. 보통 네네 하고 끝내는 이유는 바빠서.. 싸우면 일이 쌓이고 나만 힘드니깐이 크거든요.
날도 더워서 힘들어 죽겠는데 몇몇 인간들이 성질을 건드려서 인상쓰게 만드네요.
픽업하러 3층에 갔다 오는중 전화가 오더라고요. 차 사고 났다고.
여자분 쿠페 차량 지나갈때 제가 운전석 문을 열어서 백밀러가 박살 났다고 함.
아니 문열고 내리다가 다른 차와 충돌 사고가 났는데 내가 그걸 모를수가 있나?
사고 났으면 바로 와야지 왜 지금 연락하냐니깐 한바퀴 유턴해서 돌아온거라고 함. ㅡㅡ;
자꾸 우겨서 쿠페차량 블랙박스 보자고 하니 핸드폰 가게 사장인듯 보이는 남자2명이 도와줌.
확인해보니 택배차 비상등 킨 상태로 정차해있고 완전 지나쳐 갈때까지 나도 안보이고 문도 안열림.
나도 안보이고 문도 열리는게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충돌이 나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CCTV 확인해서 정면을 보면 다를거라고 함.
핸드폰이 너무 작아서 번호판 확인이 잘 안되어 내차가 맞느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함.
난 바쁘니 경찰한테 연락해서 CCTV확인해보고 내가 사고 낸거 맞으면 연락해달라고 명함 주고 옴.
아직까지 연락 없음.
일하다 생각해보니 영상에서 비상등 오른쪽 불이 안들어온게 기억나, 제 차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양쪽 다 불이 잘 들어오네요.
차체를 자세히 살펴봐도 흠집도 못 찾겠고요.
유추해보건데 여성분이 정차해 있는 다른 로젠택배차 옆으로 지나가면서 백밀러로 긁고 간 것 같습니다.
해당 택배기사는 배달 가서 없는 상태고요.(비상등 켜놓은걸로 보아..)
이러면 여성분이 택배기사한테 도색비 물어줘야 하는데 도대체 왜 저러는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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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좀 짜증난 목소리로 전화를 걸더군요. 뭔가 잔뜩 따질게 있다는 어투로 당일배송 왜 안해주냐라고 하더라고요.
전 상대방이 띠껍게 말걸면 그대로 돌려줍니다.
나 : 오늘 오전에 물건 온 거 바로 배달해줬자나요. 전 엄청 빨리 배달해주는거에요.
아줌마: 아니 어제 주문했으니깐 당일배송 해준댔으면 어제 배달해줘야죠.(여기서 빡침)
나 : 네? 아니 물건이 오늘 왔는데 제가 어떻게 어제 배달을 해줍니까? 그리고 그렇게 당일배송 해준다고 누가 그랬는데요?
아줌마: 떡집에서 당일배송해준다고..
나 : 그러면 떡집에다 따지셔야지 왜 저한테 뭐라하시는거죠? 그리고 무슨 택배가 부산에서 서울로 그날 배달을 해줍니까? 그날 받고 싶으시면 퀵을 시키셔야죠. 생각해보세요. 3천원에 그렇게 배달 가능한 곳은 없어요.
사납게 전화걸다가 기죽어서 전화 끊는데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네요. 가만 있으면 개호구로 보고 자꾸 이런 전화를 계속 걸어대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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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비데 배달해주는데 50대 남자가 나오더라고요.
'안녕하세요. 모모씨 택배요.' 라고 하고 주니 안받고 비켜서더라고요. 이 가벼운 것도 안받으려고 하네라고 생각하면서 현관 안쪽에 놓고 나가는데 손을 탁 뻗어서 못 나가게 잡더군요.
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비데 설치해주고 가셔야죠.' 라길래 여기서 또 열이 확 오르더군요.
'내가 왜 그걸 설치해야되는데요? 저 택배기사에요.' 라고 조끼 가리키면서 말했는데도 그게 뭘이라는 표정이길래
'택.배.기.사라고요. 배달만 하는거에요. 설치는 비데 산 업체에 물어보세요' 라고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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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으로 할배가 꼬추 보여줌 ㅅㅂ.. 그냥 놓고 가라고 하면 되지 굳이 나와서는 하.. 힘든 하루였네요.
(유머)
SNL 민희진 라인업 공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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