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나요 청춘

인간조건 2018-04-26 (목) 08:52 조회 : 442 추천 : 0

'뭐해? 불도 안 키고.'

'공과금....냈어?'

'......'

'어, 깜박했다.'

'그것도 안내고 뭐했냐? 차비 했냐? 밥 사 먹었어?

돈까지 쥐어 줘 가면서 딸랑 그거 하나 부탁한것도 꼭 이 지경으로 만들어야 돼?'

'......'

'얼마나 바쁘길래!!'

'시발, 졸라 바쁘다 왜? 되도 않는 오디션 뺑이 치느라 바쁘다 왜?

촬영 나가느라 깝죽되다가 그 날 들어온 생짜한테 까이느라 바쁘다 왜?

연애랍시고 궁상 떨다고 맥없이 보내느라 바쁘다 왜?'

'하는 일 없이 꿈이나 쫓으니까 그렇지!'

'뭐? 이 자식이!'

'솔직히 말해 봐. 남들처럼 사는 거 싫지? 평범하게 사는 거 우습지? 웃기지 마.

남들처럼 돈 버는 거, 남들처럼 결혼하는 거, 남들처럼 사는 거!

그거 만만한거 아냐. 그건 적오도 애쓰고 있다는거야.'

'야, 그럼 나는 아니냐?'

'영업사원 뛰는 거 쪽팔리지? 보험회사 들어가는 거 하기 싫지? 근데 그 사람들은 왜 그럴까 같애?

누구는 꿈이 없는 줄 알어? 있어도 포기하는 거야.

현실이라는거 알만큼 나이를 쳐 먹었으니까!'

'....그래? 몰랐네. 나이 들면 다 아는건데 왜 나만 몰랐을까?'

'근데 너도 모르는거 있어. 꿈이라는 거, 버릴 수 없는 사람 심정도 버리는 사람 못지 않게 힘든거야.

막연히 가지고 싶어서 기다리는게 아니라,

죽을만큼 이루고 싶으니까 버티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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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길에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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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의 돈이 사라지면 본성이 나오고
남편은 돈이 많아지면 본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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