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냐.
헤어지고 와서 친구랑 술마시다.. 심란해서 쓴거라 두서가 없을수 있음
여자친구랑 나랑은 5살 차이. 나는 평균 200 초중반쯤 벌고 여자친구도 그쯤...
내가..지금 29이니까
여자친구는 24인가.
학교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는 여후배 소개로 만났는데.
그냥 평범한 외모에. 자존감이 낮은 성격이었음.
나는, 속은 내성적인데. 어릴때부터 돈 번다고, 필요할때는 외향적인척 하는 스킬이 높아서
암튼 첨에는 내가 주접떨면서 친해짐. 그러다 사귀게 됐구.
여자친구가 학교다닐때는 문제가 없었음, 여자친구도 얻어만 먹는건 싫어해서 더치페이도 하고.
나는 그때도 돈벌고 있었으니까. 내가 좀 더 내고 하면서 만났었는데.
문제는 여자친구가 졸업하고 나서부터임.
뭐 지가 첨으로 돈을 벌어보니 얼마나 돈을 쓰고 싶겠음.
문제가 그거...때문에 발생함.
나는 집에 아버지가 농사하시는데 빛이 많아서 달달이 100만원은 집에보냄
그리고 50만원 적금 넣고, 남은 돈으로 원룸,식비,폰,교통비 등등 다 내는데 솔직히 빠듯함.
그래도 못살정도는ㅇ ㅏ니라.
여자친구 만나면서 돈도 쓰고 하는데
서로 일하느라 자주 못보다 보니, 만날때 확 노는데.
이게 계속하려니 내가 돈이 넘나 부족함.
여자친구는 집에돈보내고 이런건 없고. 적금도 안들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어차피 집이랑 차도 부모님이 사줘가지고
지금말고 나중에 적금을 넣어도 된다고하면서
돈을 막쓰는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200벌어서 200다씀.부럽긴 한데 그것도 자기 능력이니까..ㅎㅎ
물론 나랑 놀때만 쓰는게 아니라 친구도 만나면서 할때도 돈을 잘쓰는데.
문제는 나도 거기에 맞춰주려니까 더치페이를 해도 턱도 없는거...
그래서 한 몇달 거의 어디가거나 놀때 여자친구가 거의 돈을 내고 했었는데.
솔직히 좀 쪽팔렸음
그래서 진짜 돈 없을때는 중요한 일있다고 거짓말 하면서 한달에 몇번 만나지도 않는거
살살 피해다님
그러다보니 바쁜척한다고 일부러 연락도 피할때도 있고...
그래도 밤에 자기전에는 꼭 통화하고 했지만...
여자친구도 착했음, 가끔 내가 시간없을때나 그럴때 자기가 차타고
내 집앞에와서 잠깐이라도 보고가고.
커플옷이라고 외투랑, 옷같은것도 선물해주고.
나도 가끔 해줫지만. 옷장에 옷이 거의 다 선물받은거...
부모님 생일때는 홍삼같은거 선물해주고.
진짜 좋은 여자였음
결혼은 하고싶은 생각이 없지만, 혹시 결혼하면 이런애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근데 사귈수록 자괴감이 드는게
여자친구가 주는건 많은데, 나는 돈이 없으니까. 편지쓰고, 시쓰고
사진모아둿다가 코멘트달아서 앨범같은거 만들고. 암튼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음.
근데 그것도 결국 끝이 왔다.
나는 나대로 여자친구랑 만날때마다 돈때문에 미안해서 자주 피해다니고 하면서
이런저런 자괴감이 쌓이기도 했고.
여자친구도 다른 사람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고.
인스타... 안하는데 생각나서 들어가보니까 첨보는 남자랑 둘이서 야구장 간사진도 있네.
아마 이 남자 겠지~
나는 아직 연애 할만큼 여유롭지 않나봄.
하고싶은거 가고싶은곳, 얼마나 많은데 나 때문에 못하고 못간거 있을까봐 미안하다.
~,~
잘 살고.
행복해라
(연예인)
소유 근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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