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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은 정말 고민 많이 해보고 오세요

rank jayded 2018-04-24 (화) 18:28 조회 : 3670 추천 : 15  
올초에 귀촌했습니다.

전에는 서울-광주에서 살다가

시골로 귀촌했는데 농사지을려고 온건 아니고,

하던 일이 시골에 있으면 더 괜찮을것 같아서

경매로 싸게 나온 집을 구매해서 왔습니다.

시골에서 산다는게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크게 다가오니 귀촌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배달음식 X(맥도날드 버거킹 갈려면 왕복 3시간)

프랜차이즈도 적음(롯데리아 맘스터치 파리바게뜨 뿐..그것도 읍에만)

벌레 많음.(온갖 벌레를 다 보게 됩니다. 특히 거미가 진짜 많습니다)

바람이 많이 붐(원룸, 오피스텔, 아파트에서 살 땐 못느꼈는데 시골오니

강풍주의면 집 날아갈거 같습니다..)

차 없으면 어딜가지 못함.

읍이 아니면 현금은 필수(카드 안받아줌)

밤에 좀 무서움(특히나 집 뒤가 산이라 더 무서움)

이웃들에게 시달릴수 있음(지역마다 다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네가 무관심에 조용하네요)

등등등이 있습니다.

글로는 작아보이지만 직접 겪게 되면 정말

짜증나고 왜 왔을까 후회가 종종 떠오르니

귀농귀촌하실 분들은 정말 생각 많이 해보시고

오세요.

장점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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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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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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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mecie311 2018-04-24 (화) 18:29
ㅎㅎㅎ장점 기대합니다
rank그녀함락 2018-04-24 (화) 18:29
귀촌 귀농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것이지요.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34
돈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합니다. 경매로 집 구매했지만 대출 꼈고 정말 싸게 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집 자체가 엉망이라 사람이 살 수 없을정도 였지만 자가수리+군 집수리비 지원금 으로 수리해서 지금은 불편하지만 살만한 정도는 되네요. 또 귀농귀촌보조금(100%대출)도 있어서 비전있는 농가관련 사업만 있다면 귀농귀촌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rankAH모르파티 2018-04-24 (화) 18:30
벌레 곤충 극혐이라 ..그게 제일 별로
rank모마르 2018-04-24 (화) 18:31
벌레와 귀신...
rankGYoung 2018-04-24 (화) 18:32
딱 도시가스,상수도 들어오는곳까지만 ㅋ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35
요즘은 정말 강원도 깡촌급이나 가구수 10호 이하가 아니면 상수도는 들어옵니다. 근데 도시가스는 안들어와서 겨울에 기름값 폭발~
          
            
rank하얀손수건 2018-04-25 (수) 19:45
연탄때세요.
난방은 연탄, 온수는 기름.
rank오레오레오 2018-04-24 (화) 18:34
정말 불편이 끝이 없죠
휴가로 가서 느끼는 해방감에 귀촌했다가 후회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rank정수정수정 2018-04-24 (화) 18:35
개인적으로 도시를 더 좋아하는지라 나중에 늙어서 돈 많아도 귀촌할 생각은 없음....
도시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글쓴이님이 쓴거랑 똑같은 이유...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38
돈 많으면 도시가 최고죠 ㅋㅋ
rank무풍2 2018-04-24 (화) 18:35
그 모든걸 해탈하게되면 다 장점이됨니다..
rank훍리™ 2018-04-24 (화) 18:36
적어 놓으신 단점들이 별 대수롭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에게나 좋죠. 시골환경의 삶이 현대인들에겐 좀 힘들죠.
rank버럭마왕 2018-04-24 (화) 18:42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노부부 둘이 조용히 살고 싶다면 귀촌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두분이 건강하다는 전재하에서요
시골생활과 도시생활에서 가장 큰 차이는 문화생활을 비롯한 사회 기반시설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 의료혜택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나이든 분에게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올겁니다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45
저희 지역같은 경우는 큰종합병원이 2개나 있고, 특히 어르신들 전문 병원이라 의료혜택이 낮다고 볼 순 없네요. 물론 차타고 20분은 가야하지만요. 다만 피부과나 산부인과 등은 부족합니다
rank갓지라 2018-04-24 (화) 18:44
성공적으로 귀촌하신분들 보니...

원래 기반이 있으시던분이 90퍼센트더군요...
( 경험상 )
특히 친,인척이 있다던지~

아니면 잘나가건 못나가건 갈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니면 어르신들 수족이 되던지요..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48
지역마다 다릅니다. 같은 리에 있어도 마을마다 달라요. 근데 요즘은 젊은 사람 오면 90%는 환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일 시키는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온 곳은 아무런 친인척이 없고 그냥 집이 싸서 왔습니다
rank홍또루 2018-04-24 (화) 18:44
저도 귀어준비로 미리 일하고 있는데요. 거미는 무자게 많고 요상허게 달팽이가 많아요. 날더우면 파리 엄청 많고요. 바로앞이 바다고 주변이 염전이라 그런가 해떨어지고 모터끄러 밤에 나가면 엄청 무섭습니다. 마트가는것도 멀어서 귀찮고 인터넷도 안들어와서 핫스팟 잡아써야하고. 요게 젤 불편허네요 ㅎ
동영상이나 실시간중계보는건 포기해야죠.
여러모로 불편한게 너무 많죠. 귀농귀촌 할려면 진짜 맘 단단히 먹어야합니다.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49
귀어가 귀농귀촌보다 더 힘들죠 힘내세요!
rank닐리리야냐 2018-04-24 (화) 18:44
저런 사소한 것들도 생각 안하고 귀촌하는 분들이 드물텐데 ㅋㅋㅋ 주변에 임업후계자랑 농업후계자 교육 다니면서 귀농귀촌 준비하시는 분들 보면 저런 걸로 고민하는 분 한분도 못봄 그냥 글쓴분이 너무 준비나 생각없이 내려가신듯 ㅋㅋㅋ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8:50
생각하는거랑 직접 겪는거랑 차원이 달라요. 벌레 많을거 배달음식 안될거 다 생각하고 왔지만 실제로 겪으니 정말 큽니다.
          
            
rank닐리리야냐 2018-04-24 (화) 20:38
음 저는 촌에서 도시로 온 경우라 모르지는 않습니다. 도시 산 날보다 촌에서 산 날이 더 많은 사람이라 ㅋㅋ
rank트라이얼 2018-04-24 (화) 18:45
사는 곳이 문산 끝자락인데...

귀촌이 아니여도 시골인 ㅠㅠㅠㅠㅠ
rank일루져니스 2018-04-24 (화) 18:52
벌레벌레벌레 진짜 저는 시골살다가 도시로 나왔는데요 벌레가 장난아닙니다. 다른건 다 참을수있지만 벌레때매 다시 돌아가는건 생각도하기싫네요 ㅜ
     
       
rank곰나라탱 2018-04-24 (화) 22:36
지구는 곤충이 지배하는 혹성...
rank부자곰 2018-04-24 (화) 19:00
저도 양평알아보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했는데 물가가 의외로 비싸더라구요
공산품뿐만 아니라 채소과일값마저 비쌀줄은...
     
       
rankjayded글쓴이 2018-04-24 (화) 19:03
그 지역에서 자라는 채소과일 빼곤 다 비싸요 특히 수입과일은 ㄷㄷ 공산품은 거의 인터넷주문하면 도시에서 살때랑 큰 차이 못느껴요
rank똘개이2 2018-04-24 (화) 19:02
ㅎㅎㅎ 시골은 처음이신가 보네요. 어떻게 그 정도 예상도 안 하고 오실 수가...
rank무리한요구 2018-04-24 (화) 19:26
장점
몇달 벌어서 집삼
rank산들에꽃피네 2018-04-24 (화) 22:01
장호원에 외할머니 집이 있는데 거기서 말씀하신 것 세트로 다 당해봤습니다.

딱 일주일 있었는데 이건 진짜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rank블랙커피M 2018-04-25 (수) 18:46
저도 귀농 잠깐 해봐서 느꼈지만...

외지인들 모인 마을과 원래 그동네에서 살던 사람들 모인 마을은 정말 다르더군요

외지인 모인 마을은...법 무서운줄 알고... 사람 일시켜도 돈 제때 주고 합니다만

원래 그동네 사람들만 모인곳은 정말 무섭더군요...법은 이장 말보다 아래고...
자기보다 나이 어리면 일시켜놓고 몇년이 지나도록 돈떼먹고 안주고있고
무슨 행사나 자기네 뒤치닥거리 할거 있으면 밤낮 상관없이 꼭 불러다가 공짜로 부려먹으려고만 들고

양봉일을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귀농도 준비도 많이 해야하는건 당연하지만...
여튼 정말 동네는 잘 골라서 들어가야지 아니면 저처럼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포기해서 나오게 되더군요...

그리고 옆에 다른 사장님 보니까 뭐해볼려고 해도 자기 땅없으면 참...힘든거 같았습니다;
여러 최신 기계들도 빚내서 사고 땅도 빌려 쓰고 있는데...노하우도 없어서...양봉은 잘안되고
갈수록 빚만 더 쌓이는거 같더군요...
rank얼음담긴녹차 2018-04-25 (수) 18:53
도시에서 살다가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부모님 귀촌하신 경남의 한 조용한 동네로 옮겼어요. 20대 후반의 나이 때.. 물론 문화시설이나 의료시설이 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하지만, 애초에 다 알고 갔던 거였고 이후 저는 평화를 찾음ㅎㅎ 군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해줘서 멋진 영화관은 아니더라도 5천원 가격에 토요일마다 영화를 상영해주고, 저같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을 도시에서보다 낮은 환자 중증도, 더 높은 연봉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네요. 지금은 '예전엔 굳이 왜 그렇게까지 도시를 고집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골생활을 즐기고 있어요ㅎㅎ
     
       
rankjayded글쓴이 2018-04-26 (목) 12:52
맞아요. 인프라는 도시보다 떨어지지만 군에서 지원해주는건 도시보다 낫죠. 그리고 인력이 정말 부족해서 사람도 많이 구하고 일당도 쎈편이죠 저희동네는 굴 까는데 일당 8만원부터 시작 ㅋㅅㅋ
rank요호부민 2018-04-25 (수) 20:04
텃세만 아니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rankjayded글쓴이 2018-04-26 (목) 12:53
텃세가 있는 마을이 있고 없는 마을이 있어요 무조건 시골이라고 해서 텃세가 있진 않아요~
rank워트호그 2018-04-27 (금) 15:34
먹고 살만한 일만 있어도 당장 가고 싶죠..
rank술푼남자 2018-04-27 (금) 15:36
마치 귀촌은 모르는 나라에게 가서 사는 것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말만 한국어지 생활 스타일 자체가 다르니..
본인도 발리나, 동남아 조그만 도시에 가서 살아볼까 고민했는데..
가만보니 도시가 주는 장점에 이미 노예처럼 길들여 진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냥 안주하고 살아버리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존경스럽네요.
rank핑크스파이더 2018-04-27 (금) 17:12
저는 다른 거 다 떠나서 벌레때문에 시골엔 못 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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