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속의 반말, 존댓말이 인도에서의 힌두교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의 조상중 누군가가 명사가 아닌 동사와 형용사에 존댓말을 만들면서 후손에게 카인의 낙인을 찍어버렸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 말도 이런식의 존댓말은 없습니다.
정복민족과 피지배민족을 영원히 나누고 지배하기위해 힌두교라는 종교를 이용한것처럼
같은 민족안에서 정확히 계급을 나누고 그속에서 지배와 피지배를 공고히 하는것이 반말, 존댓말 체계입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하나의 집단에서 철저하게 무리와 무리를 나눌수있는 방법인것입니다.
상,하 관계라든가 지배 피지배, 또는 집단의 소속유무, 친밀감의 표현을 통한 내부자와 외부자의 구분 등등....
또한 인간의 메저키즘과 새디즘의 공공연한 표현으로 가학욕과 피학의 쾌감을 숨기고있기도 합니다.

한국사회가 구성원의 갑질을 절대 없앨수없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한국어라고 봅니다.
물론 상층부 인간들에게 법이 집행안되기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건 바로 언어에서 기인한것입니다.
사회구성원이 평등하지않을수있다는 인식을 계속 주입시키는 언어를 쓰면서 평등한 법집행을 바라는건 모순이기때문이죠.

가만히 스스로를 돌아보면 우리가 언어를 쓰면서 상대방을 철저하게 구분하고있다는걸 깨닫게 될겁니다.
예절이니 전통이니 같은 뻔한 이야기말고 그 본질로 들어가면, 결국 우리는 한국어를 쓰면 그순간 상대방의 가치를 저울질할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처음만나면 이 인간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뭔가 지위가 높은지 끓임없이 저울질한다.

그래서 조금 이야기 나누다 천한 인간들은 바로 말을 놓고, 조금 난 놈들도 자신보다 모자라다싶으면 반말들어갑니다.
이렇게 똥개처럼 서로간에 완벽하게 서열을 정해버리는 바보같은 언어체계가 민주주의 정체와 부조화를 이루는겁니다.
그러나 민족정체성과 결부되어있다고 믿는 구성원때문에 마치 힌두교처럼 결코 떼어낼수없는 낙인이 되어버린거죠.

한국어가 갖고있는 반말, 존댓말 체계를 동사 형용사에도 적용시킨 자는 분명 간신이었을겁니다.
간신의 언어체계를 만든 이유가 아부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능률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민족의 비극이라고봅니다.
이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지배적 무리만 만들면 왕처럼 살수있다는 논리가 가능하게 만든것이 바로 이 언어체계때문입니다.

상대의 특권을 인정하는건 내가 수용하느냐 안하는냐에 달려있기에 한국어의 차별적 언어체계는 민족에 대한 저주가 되는겁니다.

ps. 언어를 개인이 만들수없지만 어떤 언어든 그 시작은 개인의 입을 통해 나옵니다.
    그것이 존댓말이라면 필시 존칭외에 다른 높임말로 아부할말이 없는가를 찾던 자들 머리에서 떠올랐을겁니다.
    또한 아부는 그당시 칼을 들고 설치던 폭력의 시대였으니 생존에 유리했을거고 그래서 그 언어가 살아남았을겁니다.
    단지 씁쓸한건 왜 한국인만 이런 아부의 언어체계가 살아남을수있었을까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