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시절 친구들끼리 술 마실 땐 돈 있는 사람이 아니면 1/n을 해서 계산을 했었지만
선배들과 있을 땐 항시 얻어 마시곤 했죠...
물론 그 선배들이 사줄 때 했던 말이 내가 사주는 술은 공짜가 아니라고...
우리들이 사준만큼 너희도 후배들에게 술을 사주라는 말을 들으며 얻어 먹었고, 그 후 후배들과 술자리에서
제가 받은 만큼 사 주었드랬죠...
그런데 직장 생활에서는 선배들이 많이 사기는 하지만 마냥 얻어먹는 건 아니고 2번당 1번이나 3번당 한번씩 얻어먹고 사고 하는데요...
최근 전 직장 동료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 직장 동료 중 한명과는 중간중간 통화를 하고 일년에 2~3번 정도 만나서 술을 마셨었는데
이 친구는 결혼을 했고 용돈을 거의 받지 않아(5만원인가??) 같이 만나도 돈내라고 하기 좀 그래서 제가 매번 냈더랬죠
그런데 지지난번부터 다른 선후배들도 같이 나와 3~4명이서 술을 먹는데 술 자리가 파해질때 아무도 술 계산을 할 생각들을 안하더군요.
성격상 그냥 이번엔 내가 사고 다음엔 얻어먹겠다 하고 웃으면서 샀었는데 그 다음번 땐 술값이 20만원 나오면 내가 10 나머지가 5, 5
이상하게 제가 많이 내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물론 그들은 유부남 저는 총각... 거기다 제가 그들보다 조금 더 번다고 알곤 있지만 마냥 저렇게 내는건 또 그러네요...
아... 그들을 만나는게 싫은건 아닙니다... 충분히 재밌고 그런데... 아무튼 그러네요
이렇게 계산적인 성격이 되는 것도 마음에 안들구요 ㅠ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다들 이런 경우일 때 어떤 식으로 푸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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