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기에 당연히 아들인 저는 참석이고 몇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후 삼촌들 방문하시고 짐 들어주고 요즘은 어떠냐하는
말 주고 받으며 부드럽게 넘어 가는듯 했습니다.
수입 쇠고기 2근을 라이스 페이퍼와 함께 베트남 피시소스를 40분 동안 기분 좋게 섭취하고 2차로 김치 고등어 조림에 목포 먹갈치를 먹는데
둘째 삼촌과 셋째 삼촌의 말 싸움 시작
애초부터 셋째 삼촌이 둘째 삼촌 싫어하고 둘째 삼촌은 아니다 싶은 말은 정정 해주는 성격(외가가 두명만 빼고 이런 성격 물론 저도)
부동산 관련 이야기 하시는데
둘째 삼촌 : 월세 말고 전세로 싸게 해서라도 부부인 집에만 임대해주는게 어때 월세로 어중이 떠중이 받아봐야 맨날 집고치고 월세 밀리
고 짐버리고 간거 치우고 하는데 돈드는데 그냥 그러는게 어때 이렇게 말씀하심
셋째 삼촌 : (여기서 부터 피해의식의 침식 시작)부동산 중개 업자가 그러는데 2개월만 월세 밀려도 법으로 쫒아내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씀 하심
둘째 삼촌 : 그게 쉬운게 아니다 그리고 강제 집행도 생각보다 안되는 경우 많고 사람이 생각보다 드러운 인간들 많아 조심해
이러다 말싸움 한 20분 하고 엄니가 그만해 매형 없다고 이것들이 지금 뭐하는 짓이야 하시니 일단락 되는 듯 싶더니....
막내 삼촌 : 멍청한 색X고 그렇지 맨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무시하고 김O자도 저번에 그러더만 맨날 내 말은 틀리지
엄마 : .....(하도 어이가 없는지) 언제 내가 그랬니
막내 삼촌 : XX(노우맨 바로 저) 저식기도 그렇고 조카들도 그렇고 다 그러잖아 시X 나도 많이 배운 사람인데
XX(노우맨) 너 개XX 삼촌 무시하고 그러지 그러는거 아냐 시X놈아 저번에 공무원 이야기 하는대로 그딴짓 했지
나 : ..... 아무말 안했음 귀찮아서 (4시간 동안 아무말도 안했는데 단 한마디도 그리고...그 저번에 공무원 시험은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한 6년전쯤? 9급에서 8급 올라가는 진급 시험 이제는 없다고 말한건데.... 막내 삼촌이 끝끝네 우기시길래 네 하고 그냥 말았고)
엄마 : 상 엎기 시전 디질래?
둘째,셋째 삼촌 : 누나 미안해요
엄마 :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디질래?
그 다음부터 둘째,셋째 삼촌이 어퍼진 상 치우고 청소하시고 나는 조용히 엄니 모시고 나가서 산책 좀 하고 왔습니다.
아버지 오시기 전까지 아무말도 없이 tv만 조용히 아주 조용히 엄마 눈치 살피며 조용히 있다 제가 tv 보면서 웃긴 농담하고 그러면서 조금 분위기 풀리고 엄니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심
엄마 : 애가 나이가 몇인데 그딴식으로 말하지 마라 애도 나이가 서른이 넘었어 장가도 갈 나이인데 그리고 너희 둘 이럴거면 다시는 집에 오지마라
상황 종료
언제나 느끼는데 셋째 삼촌 조카들이 저 포함 6명 되는데 삼촌 무시한적 없어요 삼촌 싫어하는거에요!
왜 조카들이 삼촌 오면 삼촌이랑 말도 안할려고 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그러는데요 삼촌 싫어해서 그래요
맨날 조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물 떠와라 이놈 저년 찾고 세상이 어떻네 저떻네 니가 그거 할 수나 있냐 너 따위가 뭘 한다고 이러시는데
좋아할 조카 없어요
삼촌이 무시받는게 아니라 삼촌이 조카들 무시하니 싫어하는 거랍니다~
이걸로 끝
요약
1.엄마 생신이라 삼촌들 방문
2.부동산으로 말 싸움하다 피해의식 있으신 셋째 삼촌이 가만히 있는 절 걸고 넘어감
3.엄마가 열받으셔서 상 뒤엎고 디질래 시전
끝
뭔가 우리나라 아침드라마를 내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이 넘처 흐르고 4D도 체험해서 오랜만에 다시 색다른 기분을 느낌
(기타)
인천 칼부림 사건 도망쳤던 경찰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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