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가 노년층에는 엄청나게 퍼지고 있긴 한가 봅니다.

전 조그마한 의류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제 자재수급을 위해 동대문 시장을 다녀오셔서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늙은 것들이 일이나 할 것이지 가짜뉴스에 속아 쓸데 없는 소리나 하고 있네.' 라구요.

대충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떤 업체에 구매할게 있어 들렀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더랍니다. 매년 가을에 대량의 주문을 하던 미국 업체가 있었는데 작년에 재주문이 없길래 '이제 더 이상 주문을 안하려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이번 달에 급하게 주문을 넣었다는 거예요.

미국쪽 업체에서 언제 전쟁날지도 모르는 국가에 선금주고 주문 맡겼다가 전쟁나면 물건 못 받을까봐 작년 가을에 주문을 안 했대요.

그런데....여기서 엄청난 가짜뉴스가 나옵니다...'문재인이 국가예산에서 얼마를 주기로 해서 김정은이 대화를 하기로 했다.' 라는 거예요.

아니...전쟁 위협 줄여서 없어질지도 몰랐던 대량주문을 받게 되면 솔직히 '이게 다 문재인 덕이다.'를 외쳐도 되는 상황 아닌가요? 그런데 저런 가짜뉴스들이 노년층 사이에서는 퍼지면서 이런 일 조차도 문통에게 역효과를 보게 하는거겠죠.

문파인 우리 어머니는 쓸데없는 소리 어디가서 하고 다니지 말라고 가짜뉴스에 이제 그만 속을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말씀하고 오셨다지만 정작 노년층에서는 인간적으로 알고 다니는 사람들이 저런 가짜뉴스 카톡 같은 걸로 돌리면 그걸 믿는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가짜뉴스 국가 차원에서 단속이 필요하긴 할텐데...그렇다고 카톡 같은걸 검열할 수도 없는거고...뭔가 방법이 있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