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민주평화노인회가 다음주 출범하려는 데 대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추스르고 통합해야 할 어르신들조차 이념으로 쪼개진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라고 발끈했다.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노인회에 맞서 민주평화노인회가 출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평화노인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계> 책임편집인을 역임한 바 있는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김승균 명예이사장(79)이 창립 이사장를 맡고, 장영춘 통일시대평화포럼 이사장이 상임이사,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과 왕기현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부이사장을, 김혜련 전 서울시극단 단장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며 오는 21일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민주평화노인회는 창립취지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할 것이라고 했지만 창립인사 면면을 보면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민주평화노인회는 대한노인회를 보수성향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서 진보노선을 취했다. 그 자체가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술책이자 한 목소리로 노년층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르신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어르신들조차 좌우로 나뉘어 분열되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평화노인회는 자신들이 말하는 창립취지를 실천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즉각 출범을 취소하기 바란다"며 출범 취소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민주평화노인회 출범으로 마지막 지지기반인 노년층 표밭조차 잠식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노인층도 저런 단체가 자발적으로 생기는군요.
의미 없는 세대 갈등 갈라치기를 막으려면 노인들이 역시 나서야겠죠.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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