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성 외치핵 으로 병원 다녀왔습니다.

최근 연말이다 연초다 해서 회사직원, 친구들과 과음을 엄청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보니;;;

엊그제 아침에 일어나니 항문이 좀 아프더라고요.

샤워하며 살짝 터치를 해보니 혹이 있긴했는데....좀 자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하던대로 일다녀오고 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에...너무 아프고 크기도 많이 커져서

결국 항문외과에 내원했습니다.

혈전성 외치핵? 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스트레스와 술이 문제였다고..

무엇보다 의사선생님께서 안쪽도 관찰하신다고 내시경같은걸 집어넣으시고....

연고발라주신다고 손가락도 집어넣으시는데.....

진짜 이런 충격적인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자 안쪽도 발라야하니까 힘빼고 좀만 참으세요" 하시면서

손가락을 쑥 집어넣는데

진짜 저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오더라구요;;ㅋㅋㅋ

의사선생님께서 쿨하게 검사가 끝났음을 외치고

손수 휴지로 닦아주시고........

"자 바지입으세요" 라며 자리로 돌아가시는데

의사선생님에게 느끼는 따스한 감정과 동시에

뭔가모를 자괴감이....ㅋㅋㅋ

한달간 절대 금주라네요...

봉급쟁이로써 과로와 스트레스는 내맘대로 어찌할수있는게 아니니..

아무튼 모두들 항문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