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도 추운데 자장구 타고 계신지요..
올해 겨울 라이딩을 해보겠다고 맘 묵어서 맘 묵은김에 그동한 하고 싶었던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날이 추우니 남쪽으로 이동은 하고 있는데 오히려 서울보다 지방이 더 추운거 같네요 지방 자전거 길은 빌딩도 없고 그냥 논두렁에 자전거길이 있어서 마치 혹한기때 행군하던 그런길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는거 같은 훌쩍..
어쨋건 이번주는 괴산에서 충주를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괴산에서 세종까지 오천 자전거길을 완주 하려고 했으나 보니 코스를 잘못 잡아서 갔다 되돌아오게 되더라구요.. 급변경을 해서 새재로 들어가서 충주로 가서 돌아오는 걸로 전에 충주 갔을때 탄금대를 세재 갈때 시작 코스로 할려고 남겨 놓고 와서 되려 잘됬다 싶더군요..
괴산에 할매 맛식당이라고 올갱이 해장국이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요.. 그 허영만 식객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첫차 타고 가서 9시경에 도착했는디 음 그 시간에 28명 단체 손님이 쩝.. 저는 혼자라 담에 오라는 주인장의 말에 할 수 없이 옆집에서 묵고 왔습니다. 올갱이 해장국은 첨인데 요기는 맛집이 아니라 그런지 그닥 된장국에 올갱이 들어간거 같은 담에는 할매 식당에서 묵어보리라 하고..
음 제가 등산도 싫어하는 체질이라 업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화령이라는 고개가 힘들다 하여 그 고개는 내년에 휠셉 바꾸고 갈라고 미뤄 놨는데 수안보 가는길에 소조령이라고 있네요.. 허미.. 온길을 되돌아 갈수도 없고 준비도 없지만 올라 보기로 합니다. 첨부터 포기하고 기어를 저단으로 찬찬히 오르니 겨울이라 그런지 땀도 안나고 오를만 하네요.. 다행입니다.
소조령 정상에서 한장.. 요기 조기 댕기느라 자장구가 많이 더러워 졌네요.. 이번주에 청소 한번 해야 겠습니다. 전에 그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는건 브레이크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서 그런거라더구요.. 브레이크도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하나 보네요.. 음..
마지막으로 청주에서 저번주에 못먹은 묵밥집을 갔는데요.. 전 묵밥이 냉채 묵밥처럼 시원한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따끈한 국물에 여러가지 고명이 들어간 묵밥이 참 맛나더군요.. 이정도 묵밥이라는 묵밥집인데요.. 언제 청주 들리시면 꼭 맛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지방이라 사람이 적어서 그런가 겨울에 고생한다고 그런가 가끔 오고 가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서로 목례를 하더라구요.. 인제는 저도 지나가는 분이 보이면 목례를 하지만 서울에서는 볼 수 없던 정겨운 모습이네요.. 서로 격려하는 모습, 힘겹게 타시는 분도 있고, 나이가 아주 어린 분도 있고, 그렇게 서로 복면을 해서 알아볼 수는 없지만 몬가 훈훈 하더군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 담주는 오천 자전거길 종주를 목표로..^^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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